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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hard B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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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저녁, 야간훈련이 없는 갈매기들은 모래 위에 함께 모여 저마다 생각에 잠겨 있었다. 조나단은 마침내 용기를 다해 우두머리 갈매기에게로 걸어갔는데, 들은 소문에 의하면 그는 곧 이 세계의 저 쪽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했다.
"치앙......" 조나단은 약간 망설이며 말했다. 늙은 갈매기는 다정하게 그를 바라보았다. "왜, 젊은이?" 그 늙은 갈매기는 나이에 의해 기능이 약화된 게 아니라, 나이에 의해 오히려 강화되어 있었다. 그는 갈매기떼 중에서 그 어떤 갈매기보다도 빠르게 그리고 멀리 날을 수 있었고, 또 다른 갈매기들이 아주 어려운 고통을 통해서야 비로소 터득하게 되는 기술들을 그는 이미 다 알고 있었다. "치앙, 이 세계는 하늘과는 다르지요, 네?" 늙은 갈매기는 달빛 속에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너는 다시 배우고 있다, 조나단." "그런데 도대체 우리가 가야할 곳은 어디입니까? 우리는 지금의 생활 뒤엔 어떻게 되나요? 하늘과 같은 곳은 없나요?" "조나단, 그런 곳은 없어. 하늘은 장소가 아니고 그것은 또 시간이 아니야. 하늘은 완벽한 거야." ---pp.61~6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