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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기가 어디야?
2. 책 제목이 "책"이라니? 3. 흑기사, 내 막대기를 받아라! 4. 위대한 조 경, 경이로운 프레드 경, 별난 샘 경 5. 캐멀롯에서 벌이는 마술 쇼 6. 거인이 빨간 멜빵을 하는 까닭은 7. 블레어브와 스마우그의 결전 8. 중세의 야구 경기 9. "우린 야구 얘기는 들어 본 적도 없어요." 10. 원탁의 기사? 식탁의 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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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기사는 몸을 곧추세워 앉는가 싶더니, 비틀비틀거리다가, 요란하게 부서지는 소리를 내며 땅바닥으로 떨어졌다. 흑기사의 말은 무지막지하게 땀을 흘리고 헐떡헐떡거리면서, 머리를 떨구고 그 자리에 꼼짝 않고 서 있었다. 하지만 몸무게가 엄청나게 나가는 주인을 내려 놓아서 무척 다행스러워하는 눈치였다. 샘이 말했다.
"간다……, 간다……, 갔다! 완전히 갔어. 그나저나 우리, 이 우스꽝스러운 남자가 정신을 차리고 '기꺼이 죽음과 대면하라.' 어쩌라 다시 시작하기 전에 얼른 여기를 벗어나자." 내가 말했다. "이젠 서두를 필요 없어. 저 무쇠 갑옷을 입고는 정신을 차린다 해도 혼자서는 일어설 수도 없을 거야." 프레드는 쓰러져 있는 흑기사를 막대기로 한 번 더 내리치더니 흑기사의 가슴팍에 운동화를 신은 발을 척 올렸다. 내가 외쳤다. "만세, 위대하신 꽥……!" "위대하신 꽥?" 샘은 공터 건너편을 가리켰다. 말을 탄 기사 셋이 칼을 뽑아들고 우리 쪽으로 달려오고 있었다. --- p.32~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