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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글_정보력을 갖춘 현실주의자들이 읽는 책
1 판을 읽는 안목 2 경제경영책은 누가 읽을까? 3 어떻게 편집해야 할까? 4 경제경영책 편집자는 에디마케터? 5 기획 단계부터 시작되는 마케팅 6 저자는 어떻게 섭외할까? 7 경제경영책의 원천 콘텐츠 8 외서 기획과 편집 9 경제경영책의 시대별 트렌드 10 세부 분야의 기획과 편집 나가는 글_경제경영책 기획자의 고민과 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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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편집자는 좋은 책을 만들고
좋은 책은 저자와 독자, 미래의 책을 돕습니다 ― 책과 사람을 돕는 현직 편집자들의 일 이야기 ‘어떻게 하면 책을 잘 만들 수 있을까?’ ‘책 만드는 과정에서 편집자가 해야 하고 알아야 하는 일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일까?’ 놀랍게도 편집자는 편집자가 되기 전부터 일을 그만두고 나서까지 이런 질문을 합니다. 출판 편집은 시간과 비례해 익숙해지거나 쉬워지는 일이 아니고, 책은 끝없이 나아져야 하는 매체니까요. 나는 서툴러도 내가 만드는 책은 서투르면 안 되고 내가 능숙해지면 결과물 역시 나아져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일이 주는 심리적 부담은 갈수록 커집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출판사는 규모가 작고, 책과 저자가 다양해지는 만큼 편집의 범위도 방대해지고 있지요. 일을 잘 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회사 안에서 익히기가 어렵습니다. 좋은 책을 만들려면 편집자가 성장해야 하는데, 그 성장이 고스란히 개인의 몫이 되어 버린 거죠. 2019년 유유에서는 서울출판예비학교에서 오랫동안 예비 편집자를 양성해 온 이옥란 선생의 『편집자 되는 법』을 펴냈습니다. 출간을 기념해서 편집자 집담회를 열었고, 그곳에서 수많은 편집자들이 성장하고 싶어 하고 잘하는 선배 편집자들이 어떻게 일하는지 듣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모든 책에 적용할 수 있는 ‘표준 매뉴얼’ 같은 게 있을 수는 없고, 선배들의 업무 일지가 좋은 참고서가 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겠죠. 문득 종종 받던 이런 질문도 떠올랐습니다. “편집자는…… 책을 쓰는 거야? 만든다니 뭘 만든다는 거야?” 가족과 친구는 물론 책을 좋아하고 많이 읽는 독자마저 편집자가 정확히 어떤 일을 하는지 모릅니다. 편집자가 되어도 헷갈리고요. 이 일은 저자의 몫인가 편집자의 몫인가? 편집자는 책의 내용, 제목, 마케팅에 어디까지 관여할 수 있나? 편집자, 그러니까 내가 지금 하려는 이 일이 과연 책에 도움이 될까? 분야가 달라지면 모르는 것이 더 많아집니다. 문학책은 이렇게 만드는데, 과학책은 어떻게 만드는 걸까? 에세이 제목은 이렇게 정하는데, 사회과학책 제목은 어떻게 정할까? 한두 가지 분야 책만 주로 출간하는 작은 출판사 안에서는 다른 분야 책의 편집 방식을 배울 길이 없습니다. 그래서 문학, 경제경영, 역사, 실용, 인문교양, 에세이, 사회과학, 과학 여덟 개의 분야를 정하고 각 분야에서 10년 이상 탄탄히 경력을 쌓은 선배 편집자를 섭외했습니다. 기획부터 저자 섭외, 편집, 출간, 마케팅까지 편집자의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는 모든 일에 대해 각자가 일하는 방식을 생생하게 담아 달라고 요청했지요. ‘편집자 공부책’ 시리즈는 이렇게 성장하고 싶어 하는 편집자의 공부를 돕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독자와 저자, 책 주변의 더 다양한 사람들에게도 권할 만한 책이 되었지요. 여덟 명의 실무 편집자가 각자 자신의 일에 대해 쓴 이 책은 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궁금해하는 독자에게 편집자의 일을 가장 생생하게 보여 주는 책이 되었습니다. 자신이 쓴 글이 정확히 어떤 과정을 거쳐서 제목과 표지를 얻고 독자에게 가닿는지 몰랐던 저자에게는 편집자와 유연하게 소통하는 법을 알려 주는 책이 되었고요. 편집자가 원고의 장점을 어떻게 파악하고 일하고 싶은 저자를 어떻게 찾는지 다루는 대목들은 작가를 꿈꾸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었습니다. 즉 편집자와 저자, 독자를 함께 성장시키는 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