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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제1부 벚꽃잎 지다 봄이 오는 소리 벚꽃잎 지다 설중 매화 봄 마중 진달래 꽃양귀비 인고의 봄 깽깽이풀 봄의 정경 아침 햇살 봄비로 쓰는 연서 초롱꽃 매화꽃 필 때 웅덩이 개구리의 고민 숲속의 하일 밤 여름 한낮 콩밭에서 익어가는 여름 장마철 추상 여름밤 소찬 제2부 동안거 낙엽 2 가을 연가 가을 비경 가을밤 서정 가을 하늘 들꽃의 생명 의지 예감 만경강변 이야기 노을 녘에서 석양을 걷다 파도는 몸으로 말한다 물 폭탄 세월 유감 ? 1 선운사 동백숲 송년 겨울 자작나무 숲 동상이몽 바다가 되는 황사 겨울 해수욕장 동안거 제3부 탈춤 한마당 약국에서 비누 토설 비의 윤회輪廻 장작의 저항 헌 구두의 비애 나비 창 파도는 부평초처럼 아파트 파도는 나의 신앙 해장국 변명의 끝자락 빈 집 성벽의 수난 구석의 미학 탈춤 한마당 보이스 퀸 트롯의 중독성 묵음 제4부 옛시조를 읽다 난산 옛시조를 읽다 시를 쓰기 위하여 바람의 흔적 시어 바람의 시 언어의 한계 사월의 함성 실종 신고 어느 슬픈 이별 임 생각 슬픔을 딛고 수의 퇴고 고독의 여한 향수鄕愁 고적한 어느 가을날 미련 때문에 육백 년을 살아도 그리움 제5부 인생 소풍 길에서 인생 소풍 길에서 세월 유감 자연인의 삶 옥살이의 변명 황혼길에서 내 인생 탁본 막걸리 민초들의 반란 쪽방촌의 지붕 바람 소고 현대인 수면 유영 소꿉 같은 삶 들꽃의 숙명 불효 섬으로 남은 사내 기억의 잔재 물결에 서린 삶 노인 사고 날개 돋은 소문 평설: 언어의 미적 표현을 통한 예술성 성취 |
魯載然, 월암月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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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작의 저항」 작품은 전반적으로 의인법을 썼다. 장작을 “섬유질의 뼈”로 본 것이다. 섬유란 미세한 실 모양의 물질이다. 중장에서는 “도끼에 저항하다/ 무참히 당한 굴욕”이라 표현하였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장작이 일방적으로 당한다고 생각하는데, 여기서는 장작이 도끼에 저항한다고 본 것이다. 시인은 남들처럼 익숙하고 친근한 “눈”이 아닌 “낯선 눈”으로 대상을 바라보면서 본질과 실체로서의 새로운 대상의 모습을 찾아낼 수 있어야 한다. 이처럼 남하고 다르게 볼 줄 알아야 남다른 시를 쓸 수 있는 것이다. “무참히 당한 굴욕”이라 본 것도 시인의 개성적인 표현이다. 장작의 저항을 민초들의 저항으로 환치시켰고, 그 저항운동을 1919년 기미 3·1운동으로 확장 시켰다. 그 저항정신에서 민초들의 혼을 본다고 변용시켰다. 이런 표현법을 환유법이라 불러도 좋다. 이 작품은 언어의 관념적, 추상적 진술을 시적으로 형상화시킨 시인의 심미적 기법이 돋보이며, 관습화된 의미나 개념을 깨뜨리고 시적 상상력의 신기성을 발현한 수작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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