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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드론 전쟁
2. 롤러코스터 3. 뽑기의 제왕 4. 게임 오버 5. 위험한 미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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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계속 이렇게 살 거야?”
승호의 물음에 아이들이 조용히 고개를 가로저었다. “우리 뭐든 해 보자!” “난 찬성!” 소미가 팔을 번쩍 들며 일어났다. 다른 아이들도 차례로 일어나며 뜻을 모았다. 어둑한 아지트 안에 환한 빛이 새어 드는 것 같았다. ---p.25 「드론 전쟁」 중에서 “우리는 힘을 모을 수 있지만, 드론은 그렇게 못 해!” ---p.30 「드론 전쟁」 중에서 “승호, 너! 집에 오면 엄마랑 얘기 좀 하자!” 승호가 메시지를 보고 빙긋 웃더니, 하늘을 보며 외쳤다. “좋아. 난 엄마가 드론 말고 내 말을 들어 줬으면 좋겠거든!” ---p.33 「드론 전쟁」 중에서 나는 마음속 말을 삼키고 다빈이를 따라 웃었다. 유치한 애가 되느니 잠깐 외톨이가 되는 게 나을 것 같아서. 그때부터였다. 나누기 하는 버릇이 생긴 건. 하나, 둘, 셋. 하나, 둘, 셋. 나는 뭐든 셋으로 묶이면 마음이 편하고 그렇지 않으면 불안했다. ---p.41 「롤러코스터」 중에서 세상에는 셋으로 이루어진 것들이 참 많다. 눈, 코, 입으로 된 얼굴. 시침, 분침, 초침으로 움직이는 시계. 그리고 나 김민지와 송나리, 최다빈도 그렇다. ---p.59 「롤러코스터」 중에서 이런 나에게 희망으로 다가온 소녀가 지우였다. 인형을 뽑을 때의 놀라운 집중력, 누구보다도 전을 즐기는 모습, 무엇보다 지우가 읊조리는 주문이 마음에 들었다. “반드시 널 뽑고 말겠어!” 지우가 이렇게 외치면 찜당한 인형은 언젠가 뽑기 기계 밖으로 나갔다. ---pp..65-66 「뽑기의 제왕」 중에서 “지우야! 고마워. 넌 모르겠지만 네가 우주를 구한 거야.” 나는 지우의 얼굴을 한번 더 눈에 담고 사차원터널로 몸을 던졌다. 눈부신 빛을 지나, 밤보다 깊고 짙은 어둠 속에 도착했다. 우주였다. ---..pp.82-83 「뽑기의 제왕」 중에서 선호가 가숨을 크게 들이쉬고 클린 타워를 향해 출발했다. 도시에 가까워질수록 마주치는 사람이 늘어났다. 사람들의 눈길이 산소 헬멧으로 쏠렸다. 산소 헬멧이 선호가 에덴 지구 사람이라는 걸 말해 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pp.114-116 「위험한 미션」 중에서 선호가 울음을 삼키며 철문 안으로 들어갔다. 터널 안 세상은 이상할 만큼 고요했다. 선호가 방독면을 벗었다. 누런 미세먼지 모래가 주르륵 흘러내렸다. 선호가 바닥에 떨어진 모래를 손으로 쓸어 담았다. 한 손엔 모래, 다른 한 손엔 휴대폰을 움켜쥐고 집을 향해 달렸다. ---pp.138-139 「위험한 미션」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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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생활 밀착형 소재와 날카로운 문제의식으로 무장한
동화 작가 어윤정의 첫 창작동화집 『드론 전쟁』 『드론 전쟁』은 제27회 MBC창작동화대상 단편 부문 금상 수상작으로, 예심과 본심에서 심사위원들을 술렁이게 한 괴물 신인 작가 어윤정의 첫 창작동화집이다. 드론, 인공지능 스피커, 인형 뽑기 등 아이들의 생활과 밀접한 소재를 가지고 아이들 눈높이에서 이야기를 풀어가면서도 아동 인권, 환경 문제, 첨단 과학 등에 관한 날카로운 문제의식과 비판의식을 놓치지 않은 다섯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주제와 소재는 미래 지향적인 반면, 우정, 형재애, 함께 사는 사회 등 변하지 않는 가치를 전달하면서 교훈을 자연스럽게 담았다. “동화 작가를 꿈꾸면서 소중한 바람도 생겼는데, 책을 통해 여러분의 친구가 되고 싶다는 거예요. 몸은 훌쩍 커 버렸지만, 마음속에 있는 동심을 벗 삼아 여러분과 함께 이야기하고 신나게 놀고 싶어요. 때로는 재미있는 이야기로 배가 아플 만큼 깔깔대고, 때로는 가슴속에 묻어둔 고민도 나누면서 말이에요.”라고 밝힌 어윤정 작가의 말처럼, 어린 독자들에게 정말 좋은 친구 작가가 생긴 듯하다. 작품에서 아이들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 억지스럽지 않고 개연성을 갖추고 있으며 아이들에게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 『드론 전쟁』은 이러한 신인 작가의 패기와 더불어 개연성 있는 작품 구성과 군더더기 없이 단정한 문장이 돋보이며 문학성 완성도도 갖추고 있다. 이야기 구성과 문장에 오랜 습작의 내공이 느껴지고 단어 하나하나에 공을 들인 흔적이 보인다. “우리,이대로 괜찮을까요?”라는 질문을 계속 던지는 작품으로 비판적 사고와 문제해결력 그리고 책 읽기의 즐거움 향상 『드론 전쟁』은 소재와 주제가 뚜렷하고, 술술 읽히는 짧은 문장들로 되어 있어 책 읽기가 어려운 독자들도 속도감 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때로는 깔깔 웃을 만큼 재미있고, 때로는 아이들 마음을 꿰뚫은 심리 묘사로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며 찐한 감동을 느끼고, 때로는 첨단 과학과 환경 오염 등의 문제를 대하는 섬뜩한 시선으로 공포감을 느끼며 책 읽기의 즐거움에 빠지게 될 것이다. “아이들을 보호한다고 개발된 드론, CCTV 등이 정말 아이들을 보호만 할 것일까?” “부르면 바로바로 대답하는 인공지능 스피커가 게임에 빠지면 동생과 잘 놀아 주지 않는 형을 대신할 수 있을까?” “미세먼지는 미래에 우리 사회를 어떻게 바꾸어 놓을까?” 이 동화집은 이렇듯 “우리, 이대로 괜찮을까요?” 하고 계속해서 독자들에게 말을 건다. 작가의 상상력으로 펼쳐 보이는 우리의 지금과 가까운 미래의 세계를 함께 들여다보며 작품이 던지는 질문에 고민하다 보면, 현실을 바라보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비판적 사고와 문제해결력을 기르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