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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다시 강에서 만난다 2
나의 친구 두우쟁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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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가정환경 조사서
모래무지의 슬픔
국산품 애용
동시상영과 〈명기열전〉
넝마주이와의 혈투
〈조홍시가〉 사건
두우쟁이의 죽음
나는 네가 제일 좋아
우리 반에서 6등이야!
캠프파이어
〈제망매가〉
성애소설 《원앙섬》
아주 특별한 김밥
통행금지 위반
아버지의 첫 선물
커닝왕의 협박
1220고지를 점령하라
2004년의 크리스마스

에필로그

저자 소개 1

서강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서울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에서 법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에서 전문분야 법학연구과정(금융거래법)을 이수했다. 사법연수원 28기로 변호사 일을 하기도 했으며 미국 스탠퍼드 로스쿨 방문학자, 숭실대학교 법과대학 교수를 거쳐 서강대학교에 자리 잡았다. 재정경제부, 기획재정부, 관세청, 국토교통부, 대한상사중재원, 한국공항공사,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한국증권법학회, 한국법학교수회, 금융위원회, 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서 활동했으며 현재 금융위원회 금융소비자보호 정책평가위원을 역임하고 있다. 저서로
서강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서울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에서 법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에서 전문분야 법학연구과정(금융거래법)을 이수했다. 사법연수원 28기로 변호사 일을 하기도 했으며 미국 스탠퍼드 로스쿨 방문학자, 숭실대학교 법과대학 교수를 거쳐 서강대학교에 자리 잡았다. 재정경제부, 기획재정부, 관세청, 국토교통부, 대한상사중재원, 한국공항공사,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한국증권법학회, 한국법학교수회, 금융위원회, 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서 활동했으며 현재 금융위원회 금융소비자보호 정책평가위원을 역임하고 있다.

저서로는 《금융법원론: 금융경제 설명서》, 《부동산개발금융법》, 《금융법 입문: 금융은 법이다》, 《신용정보법》, 《외국환거래법》, 《자본시장법》 외 다수가 있다. 《경제학입문: 돈의 작동원리》, 《헤지펀드와 프라임 브로커》를 번역했으며 철학과 문학에 관심을 갖고 《행복을 지키는 法》, 《자유·평등·정의》, 《우리는 다시 강에서 만난다》, 《모래무지와 두우쟁이》, 《방황도 힘이 된다》를 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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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7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412g | 150*210*19mm
ISBN13
9791164843046

책 속으로

반 아이들 중 누구에게도 내가 신문 배달하는 것을 밝히고 싶지는 않았다. 아니 신문 배달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는
것조차 두려웠다. 신문 배달을 한다는 것은 가난하게 산다는 것을 의미하고, 또 가난한 집 아이들은 사고뭉치가 흔하다고 여길 것이라는 게 내 생각이었다. 내가 가난한 집 아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 반 아이 중 어떤 놈도 나와 사귀려 들지 않을 거라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나는 철저하게 혼자일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도 나는 마음속으로 항상 집 근처까지라도 동행할 만한 친구를 아쉬워했다.
--- pp.30~31

그때 나는 몹시 외로움을 탔고, 인생살이에 힘겨워했고, 사람이 몹시도 그리웠고, 누군가로부터 위안을 받고 싶던 때였다. 나는 유년 시절의 어둡고 막막한 통로를 지나면서 나에게 따뜻하게 대해 줄 누군가를 애타게 기다렸다. 신문을 돌리고부터는 고달픈 세상살이가 싫어지기 시작했다. 나를 포함한 모든 사람에 대한 미움과 증오, 학교에 대한 싫증과 짜증으로 거의 쓰러져가고 있었다.
이때 명훈이가 나타났고 나는 변하기 시작했다. 농사에 있어 중요한 절기인 4월 곡우 때 나타난다는 두우쟁이는 내게 있어서 명훈을 두고 한 말 같았다. 때를 맞추어 내게 나타났던 두우쟁이는 내게 물보라를 치고는 어디론가 사라져갔다. 두우쟁이의 죽음으로 내겐 또 하나의 외로움이 오한처럼 엄습하고 있었다.
--- pp.96~97

이러한 기적은 내 뒤에 명훈이가 있었기에 일어난 것이었다. 명훈이가 내 친구라는 것이 너무나 좋았다. 나는 내 석차를 확인한 후 명훈이에게 달려갔다. 명훈이네 반 교실에 가서 명훈을 불러냈다.
“명훈아, 내가 우리 반에서 6등을 했대. 담임한테 지금 확인한 거야. 완전 기적이야. 기적!”
이때 명훈이가 좋아하면서 기뻐했던 그 표정이 내 뇌리에 완전히 박혀 있다.
“그래, 칠복아. 정말 잘했다! 내가 뭐라고 했어.”

--- pp.137~138

출판사 리뷰

인생이라는 여정에서 보면 찰나에 지나지 않을 순간들,
그럼에도 오래도록 마음속에서 함께 살아간 사람과 시간들
서강대학교 교수이자 변호사 이상복의 첫 자전 소설


《우리는 다시 강에서 만난다》는 여덟 살 칠복이의 세 동생 중 첫째 동생인 숙이가 폐렴으로 세상과 작별하는 작은 단칸방에서 시작된다. 병원은 커녕 물에 소금만 넣어 끓인 소금국으로 끼니를 때울 정도로 지독히도 가난했기에 아무런 손도 쓰지 못하고 무력하게 숙이를 떠나보낸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서러운 눈물 냄새를 맡으며 뜬눈으로 밤을 지새운 날, 칠복이의 그림자에 문신처럼 결코 지울 수 없는 짙은 우울이 드리운다. 한 달 뒤 둘째 동생 순이마저 허망하게 세상을 떠나는데….
세상살이에 들볶이고 가난에 허우적대는 나날에도 생의 끈을 놓치지 않기 위해 악착같이 달려온 칠복이. 중학교 3학년 때까지 봄여름가을겨울 하루도 빠짐없이 새벽 4시만 되면 어둠을 뚫고 나가 숨이 차도록 달리며 신문을 배달하던 소년 이칠복의 성실한 생명력과 즐거운 날에도, 친구들과 노는 날에도, 비가 내리는 날에도 왈칵 느닷없이 떠오르는 수많은 죽음과 이별의 파편에 잠식되는 소년 이칠복의 예민한 감정선은 누구나 마음 깊은 곳에 꼭꼭 숨겨두고 자신에게조차 들키지 않으려 초조해하던 우리들의 힘들고 어려웠던 시절, 그리고 어느 사람을 불현듯 떠오르게 한다.
지난하고 지난한 시절, 갈등과 방황의 수렁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허무와 염세에 빠져 있던 칠복이 앞에 동급생 명훈이가 나타난다. 마치 농사에 있어 중요한 절기인 4월 곡우 때 비와 함께 나타난다는 귀하디귀한 물고기 두우쟁이처럼….
“나는 모래무지였다. 세상이 부끄러워 늘 모래 속에 얼굴을 파묻고 살았다. 내 인생의 친구이자 스승이었던 두우쟁이 명훈. 마지막 길을 떠나면서까지 나에게 소중한 가르침을 남겨주었다.”
이 책은 서강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상복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성장 소설로, 2005년 출간한 《모래무지와 두우쟁이》를 재편집해 복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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