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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a Llenas,안나 예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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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달라서 서로 좋아하는 롤로와 리타 이야기
첫 장면에 끝이 둥글게 말린 두 개의 선과 뾰족뾰족한 두 개의 선만 보이고 “롤로와 리타는 너무 달라요.”라고 쓰여 있어요. 다음 장으로 넘어가면 선의 정체가 리타와 롤로의 더듬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어요. 처음에 더듬이 모양만으로 공벌레 롤로와 반딧불이 리타의 생김새가 서로 다르다는 것을 넌지시 보여주고, 생김새 외에 두 친구의 다른 점들은 또 무엇이 있을지 흥미와 호기심을 갖게 하지요. 롤로는 튼튼한 옷 안에 몸을 감추어 위장하는 특기가 있고, 리타는 누구보다 밝은 빛을 낼 수 있는 특기가 있지요. 무엇이든 실제로 하는 걸 좋아하고 모든 것을 통제하려는 롤로와 달리 리타는 상상력이 풍부해서 생각나는 대로 하는 걸 좋아해요. 정반대인 성격과 취향을 이해하며 잘 지내는 롤로와 리타의 표정은 밝고 평온해요. 하지만 갑자기 어느 날, 훌륭하고 멋져 보였던 상대방의 장점들이 조금씩 불편하게 느껴져요. 리타는 롤로의 옷이 너무 딱딱해 보여요. _18쪽 그리고 롤로는 리타가 너무 번쩍거리는 것 같아요. _20쪽 롤로는 리타가 너무 기분대로만 한다고 생각해요. 리타는 롤로가 너무 신비스러운 게 질렸어요. _27쪽 자신이 가지지 못한 상대의 장점과 매력에 끌려 좋아하고 친구가 되지만, 나중에는 서로 다른 점 때문에 괴롭기도 하고 싸우기도 해요. 한순간도 나쁜 감정 없이 사람을 좋아한다는 게 항상 쉬운 일은 아니에요. 하지만 우리 모두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때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방법을 배우며 관계는 더욱 단단해질 거예요. 있는 그대로의 네 모습이 좋아 롤로와 리타는 나와 너무 다른 점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상대의 모습을 바꾸려 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이 나에 대해 불편하게 느낄 수 있는 점들을 과하지 않게 줄여나가요. 롤로는 딱딱한 옷을 살짝 부드럽게 해 봐요. _30쪽 리타는 나는 속도를 조금 줄여요. _37쪽 리타는 롤로가 혼자 자유롭게 보내는 시간을 중요하게 여겨요. _38쪽 둘은 너무 다르다는 것을 알면서도 서로 많이 좋아하기 때문에 친구의 장점을 더욱 소중하게 여기고 배려해요. 그 과정에서 차이점들이 나를 특별하게 만들고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워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요. 정반대의 친구들이 만드는 마법 같은 순간 아나 작가는 “이 책은 우정이나 진정한 사랑의 관계를 보여줍니다. 항상 모든 것이 완벽하고 훌륭하지 않지만, 때로는 이 관계에 끼어드는 다른 감정들도 있지만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이 모든 일에도 불구하고 롤로와 리타는 서로를 매우 사랑합니다.”라고 이야기합니다. 롤로와 리타처럼 성격, 취미, 생활 방식 등등 나와 너무 다른 점투성이지만 함께할 때 더 즐겁고 재미있고 행복하다면, 그것이 바로 “정반대의 친구들이 만드는 마법 같은 순간”이랍니다. ***이 책은 아나 작가가 한국 독자들을 위해 캘리그래피로 작업한 타이틀을 사용했습니다. 다양한 재료를 사용한 콜라주 그림과 어우러지는 힘차면서도 부드러운 크레파스 질감을 살려 표현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