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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 8
1부 나답게 사는 시詩 숨을 곳 … 12 당신을 만나러 가는 길 … 13 지금이 바로 그때 … 14 곁 … 16 F5 태양 … 18 몸치라서 미안해요 … 20 동행 … 21 떨림 … 22 거울을 보는 법 … 24 내가방에서나옵니다 … 26 내 사랑 길치 … 28 2부 내일을 나는 기러기 격리 … 32 내일이 온다 … 34 산허리 … 35 사랑니 … 36 늙은 손 … 37 어머니 … 38 바다욕조 … 39 돌멩이에게 … 40 가짜 … 41 나에게로 오는 길 … 42 잠들기 전 … 44 낙엽무덤 … 45 3부 별은 눈물이 없고 종이 울리네 … 48 하루 … 50 탈출 … 51 거리두기 … 52 심야식당 … 54 허수아비 … 55 어머니의 틀니 … 56 단체문자방 … 58 허기 … 60 벚꽃 … 61 폭죽 … 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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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따금 엉뚱한 곳에/ 우뚝 서 있습니다./ 목적지 도착시간이 늘어납니다./....
모래사장에/ 반짝이는 별 위를 걷지 않고 낙엽들이 어지러운/ 흙길을 걷습니다./... 많이 돌아왔을지 모릅니다./ 약속시간도 늦었습니다./ 모두가 당신을 기다립니다. 「내 사랑길치」” 이 「내 사랑 길치」라는 시는 ‘길치’라는 단어로 주인공 자신이 매우 ‘길눈’이 어두움을 표현해 주고 있다. 그리고 어쩌면 이 ‘길치’라는 속성은 우리 인간이면 누구나 인생길을 쉽게 잃을 수도 있음을 암시해 주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때마다 우리는 주위의 자연(모래사장과 산길, 갈매기와 뻐꾸기, 파도 소리와 나뭇잎 소리)에서 위안을 받고, 다시 올바른 인생길로 돌아오는 과정을 반복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다 인생의 중요한 기회를 놓쳤을 때도 있었다. 그래도 늦게나마 제 길로 돌아오면 모두가 당신을 기다린다. 이런 연유로 시인은 「시인의 말」에서 “자연은 고요한 슬픔이었다. 어깨에 손을 올려 도닥여주고 마음을 달래주었다. 시가 우리의 삶을 지탱해주고 세상의 빛을 희구한다”라고 얘기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