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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_강의 계획서
제2장_위스키 제3장_곡물 제4장_매시 제5장_효모 제6장_증류 제7장_단식 증류기 제8장_연속식 증류기 제9장_배럴 제10장_숙성창고 제11장_시간 제12장_블렌딩 제13장_병에 담기 제14장_위스키를 만드는 사람들 제15장_보이지 않는 것들 제16장_시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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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위스키 한 모금을 마시고 그 맛과 향을 표현해달라고 하면 어떻게 설명할까? 스카치 위스키라면 타르나 말린 과일이나 마멀레이드 맛이 난다고 말할 것이다. 버번은 메이플, 블랙베리, 혹은 코코넛 향이 난다고 할 수 있겠다. 아이리시 위스키는 무성한 과일과 산뜻한 풀이 느껴질 것이다. 캐나디안 위스키는 캐러멜과 볶은 견과류와 향긋한 향미료가 느껴질 수 있다. 재패니즈 위스키는 훈제 자두 향이나 풀 향이 느껴질 것이다. 소규모 증류소의 위스키라면 바비큐, 뜨거운 타이어, 딸기, 땅콩, 페퍼민트 등 훨씬 다양하고 무궁무진한 표현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 「제1장 _ 강의 계획서」 중에서 위스키의 법적 정의는 국가마다 다르다. 각종 증류 협회들도 제각각 위스키를 정의하고 있는데, 대체로 그 단체의 기준과 이익을 반영한다. 위스키의 문화적인 정의도 있다. 문화적 정의는 법적 · 상업적 정의와 겹치는 경우가 많다. 개인적인 정의도 있다. 위스키를 마시는 우리에게 위스키가 가지는 의미다. --- 「제3장 _ 곡물」 중에서 효모는 위스키를 만드는 과정에서 가장 이상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어떻게 피할 수 없는 부분이다. 배럴 안에서 일어나는 현상에는 어느 정도의 신비함이 있기 마련이다. ‘천사의 몫’이라고 부르는 현상도, 피할 수 없는 결과의 다양성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위스키 업계 사람들이 과장하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 아마도 매년 위스키를 조금씩 잃어버리며 느끼는 고통을 줄이기 위해서일 수도 있다. --- 「제5장 _ 효모」 중에서 이것들은 모두 필요한 단계이지만, 맥주 제조와 위스키 제조의 차이점이 하나 있다. 이 과정이 없으면 위스키 제조 과정은 배럴 숙성을 포함해서 사실상 맥주 제조와 다를 바가 없다. 그 과정이 바로 증류다. 칙칙 소리를 내며 증기가 자욱해지는, 맥주에서 위스키를 뽑아내는 과학이자 예술의 과정. 증류 과정을 이해하기 위해 과거로 돌아가서 증류가 어떻게 시작되었고 어떻게 그것이 위스키 제조의 핵심 개념으로 성장했는지 살펴보자. 이 책에서 지금까지는 많은 역사를 다루지 않았지만, 증류를 이해하는 것은 중요하다. --- 「제6장 _ 증류」 중에서 |
위스키란 무엇일까?
간단히 말해서 위스키는 발효된 곡물로 만든 술을 증류하고 나무통에 넣어 숙성한 것이다. 하지만 위스키와 위스키가 아닌 것의 경계는 기초적인 정의에서 비롯한다. 남아시아 등 일부 다른 지역에서 ‘위스키’라 부르는 증류주가 있는데, 곡물이 아닌 발효성 물질(주로 사탕수수)이 들어가기 때문에 자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서는 위스키로 인정하지 않는다. 도수가 매우 높지만 숙성하지 않은 곡물 증류주도 있다. 이것은 ‘보드카’라고 한다. 그 누가 뭐라 주장하든, ‘감자 위스키’나 ‘사탕수수 위스키’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100% 곡물로 증류하고 나무통에서 숙성했다면 그것은 위스키가 맞다. 위스키는 맥주나 와인과 달리 부패하지 않는 우수한 음료로 인식되며 자리 잡게 되었다. 120년 전, 위스키는 서양 세계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점한 증류주였다. 보드카와 라이트 럼이 등장한 1960년대 이후 위스키 판매량이 감소했고, 1980년대에는 스카치 위스키 과잉 공급으로 증류소가 하나둘 문을 닫기 시작했다. 위스키 제조업체는 남는 위스키를 싱글 몰트로 판매했는데, 풍미가 우수하고 값비싼 위스키가 상당히 인기가 있었다. 버번과 아이리시 위스키의 증류업자들은 이 프리미엄 전략을 따라해 21세기의 첫 10년 동안 성공을 거두었고, 신생 소규모 증류소가 위스키를 생산하기 시작하면서 위스키는 지금에 이르렀다.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위스키의 숨겨진 비밀을 찾아보자! 이 책의 저자는 정직하게, 정성을 다해, 진심을 가득 담아 수십 년 동안 맥주와 위스키에 관한 수많은 주제로 글을 써왔다. 저자의 수년간 위스키 업계에서 한 경험과 끝없는 지식을 향한 갈망 덕분에, 큰 통찰력과 깊은 이해를 이 책에 담을 수 있었다. 오랜 위스키 팬이든 입문자이든 이 책을 통해 위스키의 제조에 관한 새로운 지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훌륭한 음료에 관심이 있다면, 위스키에 대해 가능한 한 모든 것을 배우자. 좋은 질문을 하고 답변을 주의 깊게 들어보자. 위스키가 만들어지는 곳으로 여행을 하고, 땅을 걷고, 들어오는 곡물을 보고, 먼지투성이의 단맛이 퍼지는 담요의 냄새를 맡아보자. 가능하면 창고에 들어가 배럴에 손을 얹어보자. 깊이 숨을 쉬고 창고의 풍부함이나 이탄 냄새를 맡아보자. 스페이사이드의 매시룸에서 뜨겁고 신선한 맥아의 냄새를 맡아보자. 버번 매시를 발효시키는 달콤한 악취를 맡아보자. 싱글 포트 스틸 워시를 만들 때 나는 양조장의 이상하고 신선한 향을 맡아보자. 고요한 방에서 더위를 느껴보자. 여러 샘에서 물이 솟아오르는 소리를 들어보자. 그것을 만드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어보자.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이런 경험과 지식은 위스키의 향미와 직접적인 상관은 없다. 하지만 위스키를 즐기는 기쁨과는 매우 큰 관련이 있다. 이 책 또한 마찬가지다. 저자는 박식하지만 겸손하게, 깊은 지혜를 조심스럽고 친근하게, 위스키를 더욱 깊이 즐기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전수해준다. 이 책을 통해 위스키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