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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5
최인호 저
샘터 1997.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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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품의 시리즈 6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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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책소개

목차

1. L·A에 사는 아우에게
2. 아버지와 아들
3. 나무를 사랑하려면
4. 마음으로 보라
5. 북에서 온 편지
6. 있는 그대로의 모습
7. 설탕 중독
8. 죽음의 행진
9. 지하 형, 미안해
10. 젊은 예술가의 초상
11. 팔짱을 낍시다
12. 내 마음의 고향
13. 술 권하는 사회
14. 광주의 침묵
15. 심청이의 마음
16. 산중인
17. 아빌라의 데레사
18. 모델이 된 형
19. 조용한 사람
20. 엄격한 아버지

이하생략

저자 소개 1

崔仁浩

1945년 서울에서 3남 3녀 중 차남으로 출생한 최인호는 서울중·고등학교를 거쳐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서울고등학교(16회) 2학년 재학 시절인 1963년 단편 「벽구멍으로」로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가작 입선하여 문단에 데뷔하였고, 1967년 단편 「견습환자」가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된 이후 본격적인 문단 활동을 시작하였다. 작가는 1970~80년대 한국문학의 축복과도 같은 존재였다. 농업과 공업, 근대와 현대가 미묘하게 교차하는 시기의 왜곡된 삶을 조명한 그의 작품들은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확보하며 문학으로서, 청년 문화의 아이콘으로서 한 시대를 담당해 왔다.
1945년 서울에서 3남 3녀 중 차남으로 출생한 최인호는 서울중·고등학교를 거쳐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서울고등학교(16회) 2학년 재학 시절인 1963년 단편 「벽구멍으로」로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가작 입선하여 문단에 데뷔하였고, 1967년 단편 「견습환자」가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된 이후 본격적인 문단 활동을 시작하였다. 작가는 1970~80년대 한국문학의 축복과도 같은 존재였다. 농업과 공업, 근대와 현대가 미묘하게 교차하는 시기의 왜곡된 삶을 조명한 그의 작품들은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확보하며 문학으로서, 청년 문화의 아이콘으로서 한 시대를 담당해 왔다. 1975년부터 월간 샘터에 연재소설 『가족』을 연재하여 자신의 로마 가톨릭 교회 신앙과 가족들에 대한 이야기를 썼다. 『가족』은 한 편 한 편이 짧은 연작소설이지만 우리 인생의 길고 긴 사연들이 켜켜이 녹아있는 한국의 ‘현대생활사’이다. 1990년대 들어서부터는 우리의 역사에 천착하며 한민족의 원대한 이상에 접목하는 날카로운 상상력과 탐구로 풍성한 이야기 잔치를 열어왔다.

1973년 스물여덟의 나이에 파격적으로 조선일보에 소설 『별들의 고향』을 연재하게 되었다. 이 소설은 신문에 연재될 때부터 화제가 되더니 단행본으로 묶여 나오자 단숨에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또 얼마 뒤에는 이장호 감독에 의해 영화로 만들어져 크게 인기를 모은다. 이후 「술꾼」, 「모범동화」, 「타인의 방」, 「병정놀이」, 「죽은 사람」 등을 통해 산업화의 과정에 접어들기 시작한 한국사회의 변동 속에서 왜곡된 개인의 삶을 묘사한 최인호는 "1960년대에 김승옥이 시도했던 ‘감수성의 혁명’을 더욱 더 과감하게 밀고 나간 끝에 가장 신선하면서도 날카로운 감각으로 삶과 세계를 보는 작가"라는 찬사를 받기도 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호스티스 작가’, ‘퇴폐주의 작가’, ‘상업주의 작가’라는 달갑지 않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1980년대와 1990년대에도 일간지와 여성지 등을 통해 『적도의 꽃』, 『고래 사냥』, 『물 위의 사막』, 『겨울 나그네』, 『잃어버린 왕국』, 『불새』, 『왕도의 비밀』, 『길 없는 길』과 같은 장편을 선보이며 지칠 줄 모르는 생산력과 대중적인 장악력을 보여준 최인호는 2001년 『상도』의 대성공 이후 제 2의 전성기를 맞으며 거듭나는 작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밖에도 군부독재와 급격한 산업화라는 1970년대의 특수한 시대적 상황에서 관심을 끌지 못하던 장르인 시나리오에도 관심을 가져 『바보들의 행진』『병태와 영자』『고래 사냥』 등을 통해 시대적 아픔을 희극적으로 그려냄으로써 그 만의 독특한 시나리오 세계를 구축하였다. 이렇게 꾸준한 관심의 결실로 1986년엔 영화 「깊고 푸른 밤」으로 아시아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하며, 분야들의 벽을 허물고 다양한 길을 보여주었다.

[샘터]지에 34년 6개월 간 연재한 '가족'을 건강상의 이유(2008년 발병한 침샘암 투병중)로 2010년 2월을 기해 연재중단을 선언하였다. 2010년 1월에는 죽음과 인생에 대해 성찰하는 내용을 담은 에세이집 『인연』을 출간하였고, 2010년 2월에는 어린이를 위한 동화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를 선보였다. 2011년에는 투병 중 집필한 『낯익은 타인들의 도시』를 발표하며 등단 이후 왕성하게 활동을 했던 ‘제1기의 문학’과, 종교·역사소설에 천착했던 ‘제2기의 문학’을 넘어, ‘제3기의 문학’으로 귀착되는 시작을 알렸다. 이 소설로 2011년 동리목월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암 투병 중에 병세가 악화되어 2013년 9월 25일 오후 7시 10분에 향년 68세로 사망하였다.

최인호는 1970년대 청년 문화의 중심에 선 작가다. 세련된 문체로 ‘도시 문학’의 지평을 넓히며 그 가능성을 탐색한 그는 황석영, 조세희와는 또 다른 측면에서 1970년대를 자신의 연대로 평정했다. 1970~80년대 한국문학의 축복과도 같은 존재였다. 농업과 공업, 근대와 현대가 미묘하게 교차하는 시기의 왜곡된 삶을 조명한 그의 작품들은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확보하며 청년 문학의 아이콘으로서 한 시대를 담당했다. ‘최연소 신춘문예 당선’, ‘최연소 신문 연재 소설가’, ‘작품이 가장 많이 영화화된 작가’, ‘책 표지에 사진이 실린 최초의 작가’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었으며, 담배를 피우지 않는 대신 시거를 피웠다. 아침 여섯 시에 일어나 청계산에 오르는 생활 습관이 있었으며 컴퓨터로 작업한 글은 "마치 기계로 만든 칼국수" 같고 왠지 "정형 수술한 느낌"이 들어 지금도 원고지 위에 한 글자, 한 글자씩 새겼다.

소설집으로 『타인의 방』, 『잠자는 신화』, 『개미의 탑』, 『위대한 유산』 등이 있으며, 『별들의 고향』, 『도시의 사냥꾼』, 『잃어버린 왕국』, 『길 없는 길』, 『상도』, 『해신』, 『유림』, 『낯익은 타인들의 도시』 등의 장편소설을 발표했다. 수필집으로는 『어머니는 죽지 않는다』, 『천국에서 온 편지』, 『최인호의 인생』 등이 있다. 작고 이후 유고집 『눈물』, 1주기 추모집 『나의 딸의 딸』, 법정스님과의 대담집 『꽃잎이 떨어져도 꽃은 지지 않네』, 문학적 자서전이자 최인호 문학의 풋풋한 향기를 맡을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작품집 『나는 나를 기억한다 1, 2』, 세 번째 유고집 『누가 천재를 죽였는가』, 네 번째의 유고집 『나는 아직도 스님이 되고 싶다』와 5주기 추모작 『고래사냥』이 재간행되었다. 현대문학상, 이상문학상, 가톨릭문학상, 불교출판문학상, 현대불교문학상, 동리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2013년 ‘아름다운 예술인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되었고, 은관문화훈장이 추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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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1997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46405752

책 속으로

자연은 항상 우리에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자연은 정말 꾸미지 않는다. 있는 것을 없는 체, 없는 것을 있는 체, 추한 것을 아름답게 치장하거나 위장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준다. 때가 되면 싹이 트고 때가 되면 잎이 자라고 때가 되면 꽃이 핀다. 굳이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려고 없는 향기를 풍기지도 않고 색깔을 화려하게 바꾸지도 않는다. 자연이 위대한 것은 바로 그 점일 것이다.

자연처럼 겸손한 것이 있을까.

--- p.44

우리의 인생도 이와 같은 일기 예보처럼 느껴진다. 수십 억의 인간들이 모여서 제 나름대로의 인생을 살고 있다지만 결국 기쁘고 슬프고, 행복하고 불행한 두 가지 감성의 교차에 지나지 않는다. 궂은 날이 있으면 맑은 날이 있듯이 그 어떤 불행한 사람에게도 반드시 행복한 때가 다가오게 마련인 것이다. 때문에 오늘의 날씨가 바람 불고 비가 오다고 해서 지나치게 근심하거나 슬퍼할 필요도 없으며 오늘의 날씨가 쾌청하고 구름 한 점 없이 맑다고 해서 우산이나 비옷을 없애서는 안된다.

--- p.231

아내의 고함 소리에 현관으로 나가보니 아들녀석은 얼굴이 시뻘겋게 되어서 씨근씨근 가쁜 숨을 몰아 쉬고 서 있었다. 몸을 가누지도 못하면서 현관에 큰 대(大)자로 쓰러져 버렸는데, 아내가 뭐라고 씨부렁거리면서 아들녀석의 구두를 벗겨내고 있었다.

"아이구 망할 자식, 마실 줄도 모르는 술을 퍼마시구서. 아이구 내 팔자야."

그러나 나는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그렇다. 바로 오늘이 우리 아들이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집으로 들어온 그 첫날밤이 아닌가. 아 글씨, 우리가 키운 그 꼬마녀석이 어느새 대학생이 되어서 자기도 사내라고 마실 줄도 모르는 술을 퍼마시고 개선장군처럼 집으로 돌아온 첫날밤이 아닌가..

술 권하는 사회 중 본문 발췌

출판사 리뷰

잡지 역사상 가장 긴 연재 소설 "가족"
타고나 이야기꾼인 최인호가 월간 '샘'터'에 20여년을 한결같이 연재하고 잇는 '가족'이 벌써 263회에 이른다. "가족"은 그야말로 저자와 그 가족. 그리고 주변의 이웃에 관한 가장 일상적인 생활을 기록한 것으로 마치 최인호가 매년 쓴 일기같다. 하지만 너무도 평범하고 단순한 일상 가운데에서 뽑아내는 범상치 않은 감동과 고뇌의 이야기는 최인호처럼 타고난 작가가 아니고서는 결코 불가능할 것이다.
잡지 역사상 가장 긴 연재소설로서, 마라톤의 반환전처럼 저자 자신의 인생의 반환 시점에서 87년부터 92년 200회분까지 "가족"을 묶은 것이 바로 이 <좋은 이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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