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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시선
시선 언덕에서 뙤약볕 텃밭 풍요 오해 아버지 울음 친구 바보들의 행진 생명 자유 살아가는 이유 막말 자유 그 여자 눈물이 되어 부끄럼 없이 떠나자 해결 언어 모종 나를 위하여 이슬처럼 인생 별것 아닌데 나는 없어라 새벽 기도 해결사 나를 위로해야겠네 사계절에 2부 첫사랑 첫사랑 오히려 사랑할게요·1 오히려 사랑할게요·2 오히려 사랑할게요·3 짧은 교훈 너는 모르지만 그리움 말 걸음 중간 다리 독백 고향의 달 우스운 추억 바람에게 하늘 미소 하늬바람 웃기네 가슴속 하늘 고백 낮아질게 오누이 나의 보배 진동리 유적지 교만 3부 텃밭에서 텃밭에서 옆집 반려견 곤두박질 고향이 그립다 사는 동안에 살아야지 둥글게 어디가 좋은가 부부 치매 부부가 남기는 말 기대치 열매 그 아이들 눈높이 걸림돌 누우니 보인다 어려운 한 마디 참새 가족 기쁨아 안목 남겨지는 것 그대를 위하여 망년회 4부 달을 만지다 큰 나무가 말하네 가을 산에서 가을에 보내는 숨결 순간 기도 이런 마음 그래야지 기도가 하고 싶을 때 그분의 손을 잡아 승화 달을 만지다 작은 가슴의 사랑 왜 그렇게 사니 적석산에서 짚라인을 타다 길손 왜 그랬을까 용서를 위한 기도 복대 천사 가장 소중한 너 나뭇잎 사이로 얼음 밤에 드리는 기도 변함없는 친구야 ■ 시인의 말 / 김영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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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이 세상에서 하늘보다 넓고 높은 광활함이 어디 또 있으랴. 형언할 수 없는 하늘의 비밀을 숨길 수 있는 곳이 있으니 인간의 가슴속일 것이다. 나는 날마다 극과 극을 대변하는 하늘 뜻을 내 손수 작품화시켜 보려고 애를 쓰기도 한다. 인간은 커다랗게 휘몰아치는 쓰나미에 휩싸여 소스라칠 때가 있고 슬픔에 못 이겨 꺼이꺼이 울음 삼킬 때도 있고 생명의 탄생에 온갖 감성으로 곡조를 읊조릴 때도 있다. 들끓는 인간사와 세상의 풍랑을 하늘의 작업은 쉼 없이 공전한다. 하늘을 품고 담은 가슴은 보이지 않는 하늘 창고이다. 알곡도 감추어 두었고 쭉정이도 감추어져 있어 몸살을 앓기도 한다. 창공을 훠이 훠이 날아가는 인생의 무늬는 채색된 한 곳에 머물지 않는다. 가슴속 하늘에는 무한히 용솟음치는 생명력이 있으니 우리에게 그 생명력 안에 안주하고 싶은 욕망이 있음을 알게 한다. 원수 같은 힘이 우리를 가로막아도 가슴속 하늘에는 오히려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비밀이 있으니 이보다 더 큰 무기가 어디에 있으랴. 감사하며 이 세상 어떤 불행 앞에서도 사랑할 수 있는 힘으로 “오히려 사랑할게요” 고백하면서 너와 나 우리 모두 사랑하고 승리하는 순간순간 되기를 원하며 부족한 글을 맺는다. 사랑보다 더 강한 힘이 없음을 간곡히 읊조리면서 색깔 고운 가슴 하늘에 나의 글을 담는다. 2021. 12. 하늘을 품는 가슴 되고파 하며 김영락 시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