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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지고 문법이 남았다
이종숙
창연 2026.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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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시인의 말 05

1부
밭이랑의 꿈 13
가스라이팅 14
벚꽃 1 15
벚꽃·2 16
비와 창문 18
그대라서 그립습니다 19
통제할 수 없는 꿈 20
인생 차 한 잔 합시다 21
카톡 22
오월의 어머니 24
내일도 희망의 빛 있다 26
가출한 신사임당 27
신의 광기 28
상위 프레임 적 도전 29
꽃보다 아름다운 향기 30
또다시 그 봄의 향기로움을 31
공기 같은 꽃 32
찰나 33
시선과 시선 34

2부
봉투를 꿰매다 37
고민 38
마음이 닿는 곳에 사랑이 열린다 39
나의 신체에 숙제가 생겼어요 40
비는 어머니의 눈물 꽃인가(가요) 42
초록 그리움(가곡) 43
서로에게 보석으로 살자 44
택배 46
벗 47
윤회 48
한 부분 49
잠재의식 50
내 안의 그리움(가요) 52
어머니의 고향이 그리워(가요) 53
인생길(가요) 54
만남과 이별의 공존(가요) 55
풀꽃(가곡) 56
길 찾는 호흡들 57
자연에서 배운다 58
사랑의 깊이 59
오월의 장미 60

3부
일기예보 63
화려한 듯 겸손한 당신 64
사람의 인기척 66
꽃보다 당신 68
그리움 69
오늘 같기만 하면 좋겠습니다 70
동백꽃 71
그대는 가을 향기 72
그립다는 것은 73
젊은이들이여(가요) 74
같이 가는 길 75
내 마음의 가을 76
내일도 희망의 빛은 뜬다 77
사계의 생명 78
당신은 인생 등불(가요) 79
한순간이 머문 곳 80
가을 들길의 그리움 82
가을꽃이 지는 길목 83
자화상 84
그대 그리운 가을 숲길 85
마음의 소꿉놀이 86

4부
카타르시스 89
인생 결제 90
세월의 추 91
설경의 그림자 92
새벽 어시장 94
인연다운 인연 96
비 오는 날 팔용산 수원지 산책로 97
시월의 노래 98
정신적 향연 99
사랑이란 100
상사화 101
돈의 움직임 102
계련(중국) 여의봉 웃음 103
시들지 않는 꽃이 되고 싶은 나 104
돝섬에서 어머니의 전율이 흐른다 106
결빙을 풀다 107
참 친구란 108
세밑 한파의 울음 109
망설이는 바람 110
동의어의 춤 111
오월의 명사와 부사 112

해설 / 꽃이 진 자리, 삶의 문법이 피어나다— 임창연(시인·문학평론가) 113

저자 소개 1

이종숙 시인은 경상남도 하동에서 태어났다. 2019년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으로 등단했으며, 2023년 마산문인협회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문학 작품 경연대회 은상, 한국문학 예술인 금상, 한국문학 베스트셀러 작가상, 신춘문학 최우수상 등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시집으로 『나는 아직도 꿈을 꾸고 있다』와 『맞무는 시간들』이 있으며, 다수의 동인지에 참여하였다. 삶의 일상과 자연, 사람 사이의 따뜻한 정서를 섬세한 시선과 깊은 감성으로 담아내며 꾸준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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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7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28쪽 | 130*210*7mm
ISBN13
9791194987475

출판사 리뷰

꽃이 지고도 남는 것은 사람의 마음

『꽃이 지고 문법이 남았다』는 이종숙 시인이 삶의 현장에서 길어 올린 사유와 감성을 담아낸 시집이다. 꽃과 계절, 사람과 자연, 어머니와 고향, 사랑과 희망에 이르기까지 평범한 일상 속에서 발견한 삶의 의미를 따뜻한 언어로 풀어내며, 독자에게 잔잔한 위로와 공감을 전한다.

이종숙 시의 가장 큰 특징은 삶을 긍정하는 시선이다. 그는 계절의 변화와 자연의 풍경을 통해 인간의 삶을 바라보고, 일상의 작은 순간들을 희망과 사랑의 언어로 되살려 낸다. 「밭이랑의 꿈」과 「오월의 어머니」에서는 흙냄새 배인 유년의 기억과 가족의 사랑을, 「그립다는 것은」과 「사람의 인기척」에서는 사람과 사람 사이를 이어 주는 따뜻한 정서를 담아낸다. 그의 시는 특별한 사건보다 평범한 하루를 소중하게 바라보며, 오늘을 살아가는 힘이 결국 서로를 향한 믿음과 배려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조용히 일깨운다.

『꽃이 지고 문법이 남았다』는 단순히 자연과 감성을 노래하는 시집이 아니다. 삶의 기쁨과 슬픔, 만남과 이별, 시간의 흐름 속에서 더욱 단단해지는 마음을 담아낸 한 편의 인생 이야기이다. 시인은 세월이 남긴 흔적을 부드럽게 품어 안으며, 상처마저 삶을 아름답게 만드는 문법이 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꽃은 지지만 향기는 오래 남는다. 이 시집에 담긴 시편들 또한 한 번 읽고 지나가는 글이 아니라, 독자의 마음속에 오래 머물며 삶을 다시 바라보게 하는 따뜻한 등불이 되어 줄 것이다. 『꽃이 지고 문법이 남았다』는 지친 일상 속에서 작은 위로와 희망을 찾고 싶은 독자들에게 오래도록 곁에 두고 읽고 싶은 시집이 될 것이다.

추천평

꽃은 피었다 지지만, 한때 꽃을 바라보던 마음은 사라지지 않는다. 이종숙의 시는 벚꽃과 동백꽃, 장미와 상사화가 지나간 자리에서 사람이 살아온 시간의 문법을 읽는다. 그리움은 계절을 건너는 법을 배우고, 사랑은 만남과 이별 사이에서 제 깊이를 얻으며, 어머니와 벗의 온기는 오래된 기억 속에서도 식지 않는다.

그러나 그의 시는 지나간 날의 꽃잎만 줍지 않는다. 가스라이팅과 카톡, 택배와 인생 결제 같은 오늘의 언어를 삶의 한복판으로 불러들여 우리가 지금 무엇에 흔들리고, 무엇을 기다리며, 어떻게 서로에게 닿는지를 묻는다. 그에게 시는 마음의 일기예보이며 길을 찾는 호흡이고, 한순간이 머문 자리에 새겨지는 생의 기록이다.

꽃보다 오래 남는 것은 꽃을 기억하는 마음이다. 수많은 계절이 한 사람을 지나가고 사랑과 상처가 제각기 다른 이름으로 피고 진 뒤에도, 삶에는 끝내 지워지지 않는 문장이 있다. 『꽃이 지고 문법이 남았다』는 그 문장을 따라 걸으며 한 사람이 세상을 사랑하고 견디고 다시 희망하는 법을 들려주는 시집이다. 꽃은 졌으나, 삶은 아직 자신의 문법을 쓰고 있다.
- 임창연 (시인,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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