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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불알
탄생의 그늘
강동희
창연 2026.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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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연시선

책소개

목차

시인의 말 05

〈1부〉
꽃의 복심 13
난독증 14
새벽의 시간 15
탄생의 그늘 16
방 18
은밀한 페이지 19
봄날 20
사랑, 짐작되지 않는 21
꽃 앞에 앉아서 22
산책길 23
안개와 노을 사이 24
앉은 제비꽃 26
무슨 뜻? 27
꼬리 끝이 검은 하얀 털의 애기 고양이 28
프랙탈 30
눈 감는 숙제 31
둥둥 어화 내 사람 32

〈2부〉
물의 반란 35
한 문장 주시겠다니 36
범 내려 온다 37
어떻게 시를 먹을까 38
선산에서 온 핸폰 40
교과서 41
뒤통수 맞은 날 42
멍청하니 43
아바타 44
젤로 부자 아닌가? 46
어떤 잔디는 졸려서 죽는다 47
말이 가 닿지 않는 48
울음이나 빨아 볼까 50
못한 말 51
극極 52
부성 53
벌어지는 홍시 54

〈3부〉
엄마의 노래 57
빗방울 58
젖은 59
가난한 꽃 60
날치 61
민망한 막걸리 한 병 62
식은 돈까스 64
좀 지나도 풍선 65
팝콘 속 터지지 않은 옥수수알 66
억울한 일 67
유리그릇 68
나의 자기 70
늙은 독도 72
경로당 풍경 73
앙갚음 74
되새김 75
석류 너 어떻게 벌어질래? 76

〈4부〉
겨울비가 두미섬에 내리면 79
있어야겠다 싶은 신 80
같은 오늘은 백중날 82
꽃샘 83
묵밭 84
쓸쓸한 구멍 85
갈 길이 더 멀어졌다 86
너는 잘 했고 나는 부지런했다 87
치매 88
완고한 고독의 빈 집 90
쑤근거리는 방에서 기다릴 줄 아는 돌아오지 않는 기다림 91
곡차나 한 잔 92
갈치 94
Poker Face 96
12월의 차나무 97
새벽길 98
기도하는 너울 99
시 불알 100

해설 / 낮은 것들의 떨림과 존재의 안쪽 _ 임창연(시인·문학평론가) 102

저자 소개 1

시인은 1945년 경북 김천 출생, 영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대구카톨릭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문예창작 전문가과정 수료 월간 시see 제3회 추천시인상 등단 / 서울시인협회 회원 / 시집 『흔들리는 그늘』, 『시 불알』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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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3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12쪽 | 130*210*6mm
ISBN13
9791194987086

출판사 리뷰

강동희는 낮은 자리의 말로 높은 사유를 끌어올린다. 그러나 그 사유는 결코 공중에 뜨지 않는다. 늘 흙 묻은 신발 밑창을 따라오고, 막걸리 반 병의 피곤을 닮고, 길냥이 꼬리 끝의 문법을 따라가다가 신호를 놓치고, 어머니의 노래에 서걱거리며, 치매 앞의 국밥 냄새를 떠올리고, 검은 바다 앞에서 자신이 얼마나 무지한지를 인정한다. 이 인정이야말로 이 시집의 가장 깊은 미덕이다. 모른다는 것을 아는 사람, 다 읽지 못한 세계 앞에서 끝내 귀를 열어두는 사람, 그 사람이 강동희의 화자다. 그리고 그 화자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 또한 어느새, 시를 먹는 일이 곧 삶을 다시 배우는 일임을 알게 된다.

추천평

시를 읽는다는 것은 무엇을 삼킨다는 뜻일까. 그것은 아마 세상의 표면을 그대로 삼키지 않고, 오래 씹고, 목에 걸리고, 다시 넘기고, 끝내 자기 피와 살로 바꾸는 일일 것이다. 강동희의 시는 바로 그런 느린 소화의 시간을 요구한다. 즉각적인 화려함 대신, 오래 씹을수록 뒤늦게 번지는 맛. 웃으며 읽다가 문득 눈시울이 뜨거워지고, 농담인 줄 알았던 문장이 나중에 가슴을 찌르는 경험. 이 시집이 주는 감각은 그런 것이다. - 임창연 (시인·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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