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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인간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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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역자의 말

Chapter 1 이방인의 도착
Chapter 2 테디 헨프리 씨가 받은 첫인상
Chapter 3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수의 병들
Chapter 4 커스 씨가 이방인을 대면하다
Chapter 5 목사관의 절도범
Chapter 6 미쳐버린 가구
Chapter 7 베일을 벗은 이방인
Chapter 8 변환한 가운데
Chapter 9 토머스 마블 씨
Chapter 10 마블 씨의 아이핑 방문
Chapter 11 〈역마차〉에서
Chapter 12 투명인간이 이성을 잃다
Chapter 13 마블 씨가 그만둘 것을 토로하다
Chapter 14 포트 스토에서
Chapter 15 도망치고 있던 사내
Chapter 16 〈즐거운 크리켓터스〉에서
Chapter 17 켐프 박사의 방문객
Chapter 18 투명인간이 잠들다
Chapter 19 어떤 기본원리
Chapter 20 그레이트 포틀랜드가街 집에서
Chapter 21 옥스퍼드가街에서
Chapter 22 백화점에서
Chapter 23 드루리 레인에서
Chapter 24 실패한 계획
Chapter 25 투명인간에 대한 사냥
Chapter 26 윅스티드 살인사건
Chapter 27 켐프의 집을 공격하다
Chapter 28 사냥당한 사냥꾼
The Epilogue 후기

역자 해설
우리가 읽은『투명인간』은 원래의『투명인간』이 아니다

저자 소개 2

허버트 조지 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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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bert George Wells

과학 소설(SF)로 유명한 영국의 소설가이자 문명 비평가이다. ‘타임머신’이라는 단어를 처음 사용한 작가로, 과학 소설의 창시자 중 한 명으로 손꼽히고 있다. 또한 역사, 정치, 사회에 대한 여러 장르에도 다양한 작품을 남겼다. 1866년 영국 켄트주에서 태어났다. 부모의 이혼과 아버지의 파산으로 학업을 그만두고 포목점과 약국의 수습 점원으로 일하며 생계를 꾸렸다. 미드허스트 문법학교의 보조 교사로 채용된 데 이어 사우스켄싱턴 과학사범학교에 국비 장학생으로 입학하며 뒤늦게 학업에 정진하지만 생물학과 동물학 외의 다른 과목에는 흥미를 느끼지 못해 과정 도중 학교를 떠난다.
과학 소설(SF)로 유명한 영국의 소설가이자 문명 비평가이다. ‘타임머신’이라는 단어를 처음 사용한 작가로, 과학 소설의 창시자 중 한 명으로 손꼽히고 있다. 또한 역사, 정치, 사회에 대한 여러 장르에도 다양한 작품을 남겼다.

1866년 영국 켄트주에서 태어났다. 부모의 이혼과 아버지의 파산으로 학업을 그만두고 포목점과 약국의 수습 점원으로 일하며 생계를 꾸렸다. 미드허스트 문법학교의 보조 교사로 채용된 데 이어 사우스켄싱턴 과학사범학교에 국비 장학생으로 입학하며 뒤늦게 학업에 정진하지만 생물학과 동물학 외의 다른 과목에는 흥미를 느끼지 못해 과정 도중 학교를 떠난다. 이후 다시 공부를 시작해 런던대학을 졸업한 후 유니버시티 코레스폰던스 칼리지에서 생물학 강사로 재직하면서 글을 쓰기 시작한다.

학창 시절 『사이언스 스쿨 저널』에 연재한 단편소설 「크로닉 아르고 호」를 퇴고하여 『타임머신』으로 출간하였다. 『타임머신』의 큰 성공 이후 『모로 박사의 섬』, 『투명 인간』, 『우주 전쟁』, 『세계사 대계』 등을 연이어 발표하며 ‘SF의 창시자’로 자리매김하였다. 이와 동시에 정치학과 사회문제 분야까지 두루 아우르는 글을 저술했으며 당대 최고의 지식인 중 한 사람으로 꼽혔다. 다양한 주제와 장르를 다룬 200여 권에 달하는 저서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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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번역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온 번역가이자 소설가. 지은 책으로 『이방인』과 카뮈를 소재로 쓴 메타소설 『카뮈로부터 온 편지』, ‘어린 왕자’와 ‘생텍쥐페리’의 목소리를 발견한 번역 과정과 숨은 뒷이야기를 담아낸 메타소설 『어린 왕자로부터 온 편지』를 비롯하여 『당신들의 감동은 위험하다』, 『85학번 영수를 아시나요?』 등이 있다. 번역서로는 『이방인』 『페스트』 『어린 왕자』 『1984』 『노인과 바다』 『투명인간』, 『위대한 개츠비』, 『타임머신』 등이 있고, 원전대로 새롭게 해석한 『수행자의 거울_선가귀감』, 『금강경』이 있다.

이정서의 다른 상품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3월 01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344쪽 | 408g | 133*194*20mm
ISBN13
9791190473743

책 속으로

그의 푸른 안경 위 이마 전체가 흰 붕대에 의해 덮여 있었고, 다른 것이 그의 귀를 덮고 있었는데, 단지 핑크빛 뾰족한 코를 제외하곤 그의 얼굴 한 부분도 드러난 곳이 없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그것은 마치 처음부터 그랬던 것처럼 밝은 분홍빛으로 빛나고 있었다. 그는 높고 검은 리넨 깃이 그의 목까지 접혀 올려진 어두운 갈색 벨벳 재킷을 입고 있었다. 그 두꺼운 검은 머리칼은, 마치 가로지른 붕대 사이와 아래로 빠져나온, 이상한 꼬리와 뿔의 이미지를 가진, 상상할 수 있는 가장 기이한 모습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억눌린 목소리와 붕대가 감긴 머리가 자신이 기대했던 것과는 너무나 달라서, 잠깐 그녀는 몸이 굳어버렸다. --- p.17

그녀가 그러고 있는 사이, 정말이지 놀라운 일이 발생했다. 이불이 스스로 한데 뭉치더니, 갑자기 일종의 봉우리처럼 솟구쳐 올랐다가는, 침대 가로대 너머 바닥으로 내동댕이쳐졌다. 연이어, 이방인의 모자가 침대 기둥에서 떠오르더니, 원의 더 나은 부분을 통해 공중에서 빙글빙글 돌며 나는 모습을 해 보이더니, 홀 부인의 얼굴을 향해 곧바로 달려들었다. 그다음엔 세면대로부터 스펀지가 빠르게 날아왔다. 그러고는 의자가, 이방인의 외투와 바지를 아무렇게나 한쪽으로 내팽개쳤고, 이방인의 것 같은 특이한 목소리가 건조하게 웃는 중에, 그것의 네발이 홀 부인에게로 돌아서서, 잠시 그녀를 노리는가 싶더니, 달려들었다. 그녀는 비명을 지르며 돌아섰고, 그러고 나서 의자 다리가 부드럽지만 단호하게 그녀의 등을 찔러댔고 그녀와 홀을 그 방 밖으로 내몰았다. 문이 쾅 하고 격렬하게 닫히고는 잠겼다. 의자와 침대가 잠시 승리의 춤을 추는 듯했고, 그러고는 갑자기 모든 것이 조용해졌다. --- p.63

그는 구겨진 시트를 바라보며 서 있었다. 실제 목소리였나? 그는 다시 주위를 살폈지만, 흩어진 이불과 피 묻은 침대 말고는 아무것도 알아채지 못했다. 그때 그는 방을 가로질러 세면대 가까이 가는 움직임 소리를 분명히 들었다. 모든 사람이, 높은 교육을 받았다 해도 어떤 미신적 관념은 가지게 된다. ‘으스스하다’로 불리는 바로 그 느낌이 그를 사로잡았다. 그는 방문을 닫았고, 화장대 앞으로 가서는 그의 짐을 내려놓았다. 불현듯 그는 깜짝 놀라며, 자신과 세면대 사이에서, 공중에 매달려 감겨 있는 피 묻은 리넨 붕대 조각을 인지했다.
그는 놀란 상태로 그것을 바라보았다. 그것은 비워진 붕대였고, 제대로 묶여 있었지만, 완전히 비어있었다. 그는 그것을 잡으려 앞으로 나아가려 했지만, 어떤 감촉이 그를 방해했고, 목소리 하나가 꽤 가까이서 들려왔다. --- p.153

『…가루가 된 유리와 물은 거의 똑같은 굴절률을 가지오. 그건 빛이 하나에서 다른 하나로 통과할 때 굴절이나 반사가 거의 일어나지 않는 상태에 놓이게 된다는 거요.
거의 똑같은 굴절률을 가진 액체 속에 그것을 넣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 유리를 만들 수 있게 되는 거요. 투명한 물질을 만약 거의 똑같은 굴절률을 가진 어느 매개체에 넣으면 안 보이게 되는 거죠. 그리고 단 몇 초만 숙고해봐도, 만약 유릿가루의 굴절률을 공기와 같이 만들 수 있다면 그것을 공기 중에 사라지게 만들 수 있을 거라는 걸, 또한 알 수 있을 거요. 그때는 빛이 유리에서 공기를 통과할 때 굴절이나 반사가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오,』
『그래, 그래.』 켐프가 말했다. 『하지만 인간은 유릿가루가 아니잖나!』
『아니.』 그리핀이 말했다. 『사람은 더 투명하오!』 --- p.177

고통은 지나갔소. 자살행위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신경 쓰지 않았소. 나는 그 새벽을 영원히 잊지 못할 거요. 내 손이 흐린 유리처럼 되어가는 것을 바라보고,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맑고 옅어져 마침내 투명해진 눈꺼풀을 감았음에도 불구하고 그것들을 통해 엉망으로 어지럽혀진 내 방을 볼 수 있는 그 이상한 전율을. 내 팔다리가 유리처럼 되었고, 뼈와 동맥이 흐릿해지다 사라졌고, 작고 하얀 신경이 마지막으로 사라졌소. 나는 이를 앙다물고 끝까지 남아 있었소. 마침내 죽은 손톱 끝이 창백하고 하얗게 남았고, 내 손가락에 묻은 약간의 산이 갈색 반점처럼 남아 있었소.

--- p.196

출판사 리뷰

세계적인 SF 명작 『투명인간』이 비로소 본모습을 드려내다!
영국 오리지널 판본으로 만나는 ‘위대한 지성’ 조지 웰스의 대표작
『투명인간』

“H. G. 웰스가 없었더라면
우리의 세계와 사상은 달라졌을 것이다!”
-조지 오웰

당대 최고의 지식인 조지 웰스가 쓴 『투명인간』은 어떤 책인가?

“웰스가 없었더라면 우리의 세계와 사상은 달라졌을 것이다.” 『1984』를 쓴 조지 오웰의 이 말에는 『투명인간』의 저자 허버트 조지 웰스를 향한 감탄과 존경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SF 소설의 창시자’라 불리며 문학은 물론, 과학과 정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커다란 발자취를 남긴 웰스는 무한한 상상력 속에서도 현실을 냉정하게 바라보고 인류가 가야 할 길을 깊이 고민하는 당대 최고의 지식인이었다.
『투명인간』은 그가 보이지 않는 존재에 대한 상상력을 과학적 이론에 근거하여 풀어낸 작품으로, 주인공 그리핀은 근현대 들어 창작물에 등장하는 최초의 투명인간이다. 1897년에 출간된 이 작품은 영국에서 출간되자마자 독자들의 호기심을 단숨에 사로잡으며 엄청난 판매 성과를 올렸고, 내로라하는 작가와 작품들의 틈바구니에서 네 번이나 노벨문학상 후보에 오를 정도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상상력을 극대화한 SF 소설이라는 단순한 평가를 넘어 억압된 욕망을 분출하고자 하는 인간의 이중성, 소외된 인간의 고독과 공포, 나와는 다른 존재를 ‘사냥’하는 인간의 잔인성을 은유적으로 그려낸 희대의 문제작이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고전 문학 번역의 오역 문제에 천착하고 있는 이정서의 『투명인간』

문학작품 속에 등장하는 언어의 뉘앙스는 토씨 하나로도 달라질 수 있다. 그런 까닭에 은유나 직유, 비유 등이 많이 쓰이는 문학작품의 번역은 자칫하면 작품 자체를 잘못 이해하게 만드는 측면이 엄연히 존재한다. 조지 웰스의 『투명인간』은 때로는 성서의 내용이 은유적으로 사용되며, 고어와 사투리가 넘쳐난다. 물론 이런 단문들이 잘못 번역되었다 해도 스토리에 큰 지장을 주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작가가 쓴 서술구조 그대로의 표현을 잘못 이해하고 의역해 옮기면 작품 속 인물이 전혀 다른 인물이 되어 원래 작품의 의미가 퇴색되는 것이다. 국내에 번역된 『투명인간』이 그러했다. 그 이면에는, 우선 국내 번역본의 원전이 되었던 미국의 판본이 원전과 달랐다는 것이 이번에 번역가 이정서에 의해 밝혀졌다.

거듭 확인된 원전 판본의 중요성

그가 밝힌 것처럼, 미국 펭귄북스 판본과 영국 오리지널 판본 간에는 실제 여러 곳에서 차이를 보인다. 여기에는 같은 영어라 해도 두 나라간 문화적 차이에서 달라진 고어古語에 대한 잘못된 해석이 있었고, 미국 편집자의 과도한 개입으로 인한 전개의 오류도 있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작품의 마지막 부분이다. 조지 웰스는 나레이터의 입을 통해 ‘세계에 둘도 없는 가장 재능 있는 물리학자’ 그리핀(투명인간)의 죽음에 대해 안타까워하고 애도하는 뉘앙스로 작품을 끝냈다. 하지만 미국판에서는 이 부분을 절반으로 뚝 잘라, 마치 한 못된 사내의 광란의 소동이었던 것인 양 작품을 끝내고 있는 것이다.
결국 대부분 미국판을 원고로 알고 번역한 국내 번역본은 미국판의 오류까지 고스란히 답습한 셈이 되었던 것이고, 이러한 차이가 결국 〈투명인간〉이라는 책에 대한 기본 소개마저 다르게 나타나는 결과로 이어졌던 셈이다.

그렇다면 영국 오리지널 판본과 미국판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그 차이는 책 뒤에 수록된 해설 〈우리가 읽은『투명인간』은 원래의『투명인간』이 아니다〉 에 상세히 기술되어 있다.

이로써 우리에게는 어린 시절 흥미 위주의 요약본으로 더 많이 읽혔던『투명인간』이 본래의 모습을 회복해 처음으로 우리 곁에 놓이게 된 것이다.


역자의 말

이 책을 처음 들여다본 게 아마 5년 전이었던 것 같다. 왜 그랬는지는 기억에도 없다. 누군가의 권유로 출판사 블로그에 연재를 시작하면서였던 것 같다. 그러나 당시 몇 회를 연재하다, 포기하고 말았었다. 만만하게 달려들었다가 정말 큰코다친 격이었다. 고어와 사투리는 둘째 치고, 은유와 비유를 사용한 문학적 문장들 하나하나가 결코 간단치 않았다. 그리고 잊고 있다가 다시 몇 해가 지나 들쳐보았지만, 역시 쉽지 않았다.
그리고 다시 던져두었었는데, 결국 지난해, 어느 책에서 『1984』의 작가 조지 오웰이 ‘웰스가 존재하지 않았다면 우리의 세계와 사상은 달라졌을 것이다’라고 했다는 글을 보고, 부쩍 호기심이 생겼고―『동물농장』과 『1984』를 번역까지 한 내게 『투명인간』의 작가가 그렇다는 게 도저히 이해되지 않았기에―다시 들쳐보게 되었던 것이다.

시간이 그만큼 흘렀음에도 웰스의 문장은 여전히 어려웠다. 아무튼 그럼에도 이번엔 포기하지 않고 번역을 끝냈던 것인데, 번역을 끝내고 무심코 비교해본 마지막 문장에서 나는 기이한 발견을 하게 되었다. 내가 대본으로 삼은 책과 인터넷에 올라 있는 PDF 파일 원고의 결말 문단이 현저히 달랐던 것이다. 나는 종이책은 미국 펭귄북스판을 가지고 있었고, PDF 파일은 ‘오리지널’이라 표기된 파일을 인터넷에서 찾아 가지고 있었는데, 당연히 같은 영어이니 그게 다를 수도 있을 거라곤 상상도 못했던 것이다.
결국 나는 고민 끝에 영국 런던의 지인에게 그곳에서 오리지널로 인정하는 판본을 구해달라 부탁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실제 영국에서 읽히는 ‘오리지널판본’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그 책은 역시 어떠한 첨가물도 부가되어 있지 않은 원문만 그대로 인쇄된 책이었다.

나는 그날로 미국판과 대조를 시작했고, 전체를 대조한 끝에 총 7군데가 달라진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그 차이는 뒤의 ‘해설’에 상세히 밝혀두었다).

번역을 다시 할 필요는 없었다. 대부분이 그렇듯, 당연히 오리지널판본이라고 특별날 게 없는 것이 내가 인터넷 파일로 받아 번역한 판본이 바로 오리지널 ‘원본’이었으므로.

이 과정을 겪으면서 실상 나는 크게 놀란 것은 아니다. ‘번역’이라는 세계에 뛰어들고 난 이후, 나는 너무 많은 경험을 하게 되었고, 우리가 알고 있는 진실들이 정말 ‘진실’이 아닐 수도 있다는 단순한 사실을 이해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숱한 철학자들이 세상의 진실을 좇았지만, 사실 진실을 알게 되는 일이 전부 즐거운 일만도 아니라는 사실 또한 경험하였다. 예컨대 내가 읽은 모든 책이 의심스러워질 수밖에 없고, 글을 쓰는 데 있어 외국 누군가 했다는 말을 (원본을 확인하기 전엔) 절대 인용할 수 없게 되기도 하였다.

그럼에도 출간 이후 그 기라성 같은 작가들, 작품들의 틈바구니에서 4번이나 노벨문학상 후보에 오르면서 런던의 지가를 한껏 올렸던 『투명인간』이 왜 우리에게(혹은 미국에서) 별것 아닌 책처럼 여겨졌었는지 의아했던 분이 있다면 적잖은 도움이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2022. 1. 이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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