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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 수첩
양장
김미애김민준 그림
주니어김영사 2022.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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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난쟁이 거지 공주가 된 문수 6
무적 수첩은 힘이 세다 20
무적 수첩을 얻다 32
‘나무를 물리쳐라’ 작전 43
박문수가 수첩을 가지고 갔을까? 51
뒤바뀐 자리 64
박문수, 왕이 되다 78
무적 수첩을 사용하는 방법 89
다시 처음으로 102
작가의 말 118

저자 소개 2

잘 먹는 먹깨비, 잘 노는 놀깨비, 그리고 잘 놀고 잘 먹는 것보다 재미난 것을 가장 좋아하는 재미깨비입니다. 그래서 재미있고 신나는 이야기를 짓는 글깨비가 되었습니다. 지은 책으로 『무지막지 공주의 모험』 『새콤달콤 비밀 약속』 『진짜 괴물』 『무적 수첩』 『여덟 살에서 살아남기』 『내 마음을 고백하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2009년에 한국안데르센상을 받았고, 2010년에 창비 좋은 어린이책 공모전에서 수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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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김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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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많은 집에서 고양이, 강아지들과 함께 지내며 일러스트레이터와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 『맞아 언니 상담소』, 『방학 탐구 생활』, 『쫄쫄이 내 강아지』, 『어쩌면 나도 명탐정』 등이 있고, 쓰고 그린 책으로 『비 내리는 날』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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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3월 17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120쪽 | 316g | 147*204*12mm
ISBN13
9788934949572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책 속으로

수첩 사이로 비죽 나온 쪽지에 문수 이름이 쓰여 있어요. 괴발개발 엉망인 글씨지만 문수가 틀림없어요. 문수는 제 이름을 보고 히끅 딸꾹질을 했어요. 문수가 나무를 보았어요. 나무 입꼬리가 씩 올라갔어요.
--- p. 7

달래 옷, 리본 달린 옷. 달래 옷 입은 난쟁이 거지 공주 문수. 글씨가 꼬물꼬물 살아나 문수 몸으로 굼실굼실 기어 다니는 것 같았어요. 문수는 몇 번이고 문지르고 또 문질렀어요.
--- p. 12

문수는 나무가 왕 같다고 생각했어요. 아니, 나무는 왕이었어요. 나무의 수첩은 무적이었지요. 무적 수첩은 힘이 셌어요.
--- p. 27

무적 수첩에는 반 아이들의 약점이나 실수가 가득했어요. 문수는 몇 장 보다가 누가 볼까 후다닥 수첩을 덮었어요. 가슴이 쿵덕쿵덕 뛰었어요. 기분이 이상했어요. 잘못을 저지르고 혼날 때처럼 겁이 났다가 선물을 받을 때처럼 설레기도 했어요.
--- p. 40

문수 주위에는 아무것도 없었어요. 웃음도 없고 장난도 없고 친구도 없었지요. 신나는 일도 재미있는 일도 사라졌답니다.

--- p. 112

줄거리

나무는 문수보다 키가 두 뼘이나 크고 무서워서 반 아이들이 꼼짝 못한다. 반대로 또래보다 몸집이 작은 문수. 어느 날 남에게 물려 입은 옷을 입고 학교에 갔다가 그만 나무에게 딱 걸리고 만다. 하필 문수가 입고 있던 옷이 나무 여동생인 달래의 옷이었던 것. 그때부터 나무는 문수를 ‘난쟁이 거지 공주’라고 놀린다. 하지만 문수는 그 사실이 알려질까 봐 나무가 시키는 건 뭐든지 했다. 그런데 어딘지 이상하다. 반 아이들이 저마다 나무에게 꼼짝도 못하는 게 아닌가. 아무래도 나무가 항상 가지고 다니는 수첩이 수상하다. 그 수첩 속 내용을 본 아이들은 모두가 나무의 신하가 되고 말았기 때문이다. 태영이는 나무가 먹지 못하는 음식을 가져가고, 민주는 늘 나무를 대신해서 청소 당번을 자처했다. 또, 준이는 먹을 것이 있으면 나무에게 먼저 주었다.

그러던 어느 날, 문수는 우연히 나무의 수첩을 손에 넣게 된다. 그리고 수첩을 펼쳐본 순간 믿을 수 없는 내용들을 보게 된다. 그날부터 문수는 나무가 그랬던 것처럼 반 아이들의 왕이 됐다. 도대체 그 수첩은 어떤 수첩이길래 가진 사람은 누구라도 무적이 되는 걸까?

출판사 리뷰

누구나 남들에게는 알리고 싶지 않은 비밀이 있다.
만약 우연히 친구의 비밀을 알게 된다면, 나는 어떻게 행동할까.
친구의 약점으로 여기고 그걸 힘으로 휘두를 것인가,
아니면 친구의 아픈 마음을 달래 주고 힘을 줄 것인가?

숨기고 싶은 비밀, 그리고 무적 수첩
:누군가의 약점을 알고 있다는 것

문수보다 키가 두 뼘이나 큰 나무, 가뜩이나 무서운 나무가 문수 앞에 툭 하고 수첩 하나를 떨어트린다. 수첩을 펼쳐서 그 안에 적힌 내용을 본 문수는 너무 놀라 그만 딸꾹질이 나오고 만다. ‘달래 옷. 리본 달린 옷. 달래 옷 입은 난쟁이 거지 공주 문수.’ 나무 동생 달래의 옷을 입고 있었다니, 이 사실이 학교에 알려지면 절대 안 됐다. 그때부터 문수는 나무가 원하는 것은 뭐든지 해 주며 나무의 입을 막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던 어느 날, 화장실에서 우연히 나무의 수첩을 줍게 된 문수. 그리고 그 안에 가득한 반 친구들의 비밀을 보게 된다. 나무의 수첩은 그야말로 ‘무적’ 수첩이었다.

왕이 된 아이
:어린이의 세계에서도 힘의 논리는 작용한다

나무가 반에서 왕으로 군림할 수 있었던 이유를 알게 된 문수, 급기야 나무의 비밀마저 알게 된다. 문수는 친구들이 가진 각자의 비밀을 빌미로 새로운 왕으로 군림하며. 친구들을 괴롭힌다. 마치 과거에 나무가 자신에게 그랬던 것처럼. 수첩에 적힌 반 아이들의 약점을 빌미로 나쁜 힘을 휘두르는 나무와 문수의 모습은 마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에서 폭력적으로 권력(나쁜 힘)을 휘두르던 엄석대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아이들의 우정과 학교생활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아름답고 순수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어른들의 세계에서나 있을 법한 ‘힘을 가진 자’와 ‘그에게 복종하는 자’가 가지는 힘의 저울이 아이들의 세계에서도 시대를 떠나 늘 존재한다는 것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좋은 힘과 나쁜 힘
:진정한 힘은 무엇이며, 어떻게 써야 할까?

힘에는 좋은 힘과 나쁜 힘이 있다. 사람들은 모두 이런 양면의 힘을 가지고 살아간다. 아마 누구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라면 설령 자기가 가진 힘이 나쁜 힘인 줄 알면서도 사용하고 싶은 유혹을 느낄 때가 많을 거다. 과연 내가 수첩을 가진 나무였다면, 내가 수첩을 가진 문수였다면 다르게 행동했을까?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렇게 나쁜 힘을 휘둘렀을 때 누군가의 마음에 상처를 주고 힘들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우리가 학교에 다니며 사회성을 기르고 친구들과 우정을 기르는 이유다. 그런 과정 속에서 자신이 가진 힘이 어떤 작용을 하는지 알아가고 자신의 힘을 나쁘게 사용하기보다, 남을 돕고 더 나은 일에 사용하는 법을 배워나가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이 나쁜 힘보다 좋은 힘을 쓰는 법에 대해 깨닫고, 어디에서나 함께 미소 지으며 서로를 배려하고 도우며 살아가는 모습을 가지길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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