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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유혹 19 빛나는 순간 20 유성우 내리는 밤 22 대상포진 24 허물 26 미시감未視感 28 푸른 코드 29 코로나 테두리 30 중 32 아직도 34 주문 36 소가 넘어갈 일 37 단가 38 여름 나기 39 2부 살구꽃차 43 모항 가는 길 44 꽃양귀비 46 시들지 않는 창 48 우수雨水 50 어머니의 꿈 52 어떤 그림 53 늑대가 사는 시 54 자미화紫薇花 56 재생 버튼 58 눈물자리 60 아닌 봄 61 분양 62 공일 63 3부 부처님 오신 날 67 선암사의 가을 68 기왓장 편지 70 화엄사 홍매 72 고가古家 73 그믐 74 만세 선인장 75 바다의 오늘 76 정림사지의 아침 78 돌을 읽다 79 딱따구리 80 오월 81 일몰 82 독백 83 4부 사이 87 골목 흔들리다 88 골목 흔들리다 2 90 골목 흔들리다 3 91 골목 흔들리다 4 92 꽃길 전주 93 나란한 밤 94 복순 씨의 맨드라미 96 느닷없이 98 원적암 가는 길 100 풍년초 102 11월 103 그림자 104 ■ 해설 | 안은숙(시인) 107 |
김월숙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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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낯선 길 어둔 길 흔들리는 길 투박한 그릇에 새깁니다. 2022년 봄 김월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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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진화적(進化的) 산물이다. 생각을 깊게 하고, 언어를 구사하고, 사고(思考)함으로 인해 행동(行動)함은 애초에 준비 된 것이 아니다. 인간이 생물학적으로 환경에 잘 적응하기 위해 오래전부터 수행해온 결과로 보는 것이 맞다. 인간은 우수하다. 문화적으로 소통 가능한 언어력을 가졌으며, 생존에 도움 되는 것들을 만들어내고 도구를 이용해 유용하게 사용할 지적 능력 또한 갖고 있다. 게다가 추상적인 사고를 할 수 있다는 건 얼마 나 놀라운 일인가. 일반적 혹은 추상적, 추론적인 사고와 비유 적·상징적 표현을 할 수 있는 지구상의 유일한 능력자가 아닌 가. 특별하게도 이 능력을 가장 뛰어나게 발휘하는 자를 나는 시인(詩人)이라 말하고 싶다.
1998년에 등단한 김월숙 시인은 지평선 문학상과 2021년 제 18회 전북 여류문학상 수상자이다. 소녀 시절부터 시인이 꿈이 었고 “삶이 시가 되고 시가 삶이 되는 꿈을 꾸었다”며 수상 소감 을 밝힌 김월숙 시인은 해내기 힘든 일들과 어려운 일들도 가능 하게 하는 힘과 용기가 있다. 그리고 시에 대한 강한 애정이 있 다. 어떤 대상물을 향한 인간적인(human) 관찰로 감수성을 표 현하고, 언어의 유희도 즐길 줄 안다. 따라서 시인의 시작(詩作) 전반에 나타나 있는 바, 일상의 여러 사물을 관조하며, 그녀만 의 특유한 글투로 해학과 연민 등을 시(詩)에 두루 표현하고 있다. - 안은숙 (시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