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Dario Alvisi
Amelie Graux
아멜리 그로의 다른 상품
한성희의 다른 상품
|
베르타는 자신의 감정에 대해 잘 이야기하지 않아요.
퍼즐 놀이는 마음이 편안해져서 좋아하지요. 하지만 감정이 불안해지면 퍼즐도 소용없어요. 화가 나거나 신이 나거나 부럽거나 슬픈 감정이 들면 색깔이 다른 상자 안에 감정을 넣어두지요. 어느 날 아침, 베르타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빨강으로 맞춰 입고 학교에 갔어요. 같은 반 남자아이가 베르타를 보고 손가락질하며 놀렸지요. “베르타! 너 완전 끈적거리는 붉은 괴물 같아!” 베르타는 그 아이를 무시하려고 했어요. 하지만 침을 삼키기 어려울 만큼 기분이 나빴지요. 학교가 끝나고 베르타는 스쿨버스를 타고 집에 왔어요. 베르타는 화가 나서 공책을 박박 찢어버렸어요. 방으로 가서 퍼즐을 맞추며 마음을 가라앉히려고 했지요. 퍼즐을 거의 다 맞추었을 때였어요. 마지막 퍼즐 하나가 보이지 않았지요. 이곳저곳 열심히 찾았지만 퍼즐은 보이지 않았어요. 베르타는 상자들을 열어서 탈탈 흔들었어요. 상자 안에 넣어둔 감정들이 여기저기로 또르르 굴러갔지요. 베르타는 너무너무 화가 났어요! 뒤섞인 퍼즐 조각을 억지로 맞추기 시작했지요. 베르타는 뒤섞인 퍼즐 조각을 모아서 하나로 만들었어요. 베르타는 답답한 스웨터를 벗고 침대 위로 올라가 퍼즐을 내려다보았지요. 퍼즐은 마치 괴물처럼 보였어요. 조금 무섭긴 했지만 엄청 멋있었지요! --- 본문 중에서 |
|
상자 안에 감정을 넣어서 잘 참던 아이에게
어느 날 참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어요! ‘베르타’는 자신의 감정을 상자 안에 담아서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아이에요. 물건 정리, 방 정리도 굉장히 잘했지요. 부모님과 부모님 친구들은 베르타를 ‘착한 아이’라고 칭찬했어요. 베르타는 감정을 조절할 수 없으면 혼자 방에서 퍼즐을 맞추며 마음을 추스르곤 했지요. 그런데 어느 날, 베르타가 도저히 감정을 조절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어요. 학교에서 친구로부터 크게 놀림을 당했거든요. 베르타는 집에 돌아와 열심히 퍼즐을 맞췄지만 마음을 가라앉힐 수 없었어요. 결국 베르타는 퍼즐을 탈탈 털어서 바닥에 뿌려버렸어요. 바닥은 퍼즐로 뒤섞여 지저분해졌지요. 그때 베르타의 눈에 새로운 무언가가 보였어요. 바닥에 뿌린 퍼즐들이 뒤섞여지면서 마치 멋진 괴물처럼 보였거든요. 베르타는 울퉁불퉁 마구 섞인 퍼즐을 보고 이상하게 마음이 가라앉는 것을 느꼈어요. 오랜만에 속이 다 시원했지요. 물건을 항상 제자리에 두고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던 베르타는 그날 이후 완전히 달라졌어요. 물건도 마음도 항상 가지런하고 반듯할 수 없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지요. 베르타는 옷, 머리, 색깔도 조금 비뚤배뚤하고 딱 맞지 않아도 너무 신경 쓰지 않기로 했어요. 자신의 감정을 상자 안에 담아두던 베르타는 이제 상자에 다른 소중한 것들을 담기 시작했어요. 베르타의 상자에는 이제 무엇이 담겨 있을까요? 시원주니어 어린이 동화 2권 《상자 안에 무엇이 있을까?》를 보고 함께 찾아보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