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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
프롤로그 제1부 1장| 창백한 안개 2장| 유혹의 속삭임 제2부 3장| 추락의 그림자 4장| 공백의 시간 5장| 진홍빛 축제 간주곡 1 · 184 6장| 기형의 촌극 7장| 방황의 우리 간주곡 2 · 265 8장| 징조의 빛깔 9장| 처참한 오후 10장| 미궁의 조사 11장| 어둠의 연회 간주곡 3 · 442 <2권> 제3부 12장| 혼돈의 아침 13장| 의혹의 문 14장| 소리 없는 건반 15장| 무의미의 의미 간주곡 4 16장| 어둠 속의 추격 제4부 17장| 추억의 불꽃 18장| 포학의 잔상 19장| 비밀통로의 문제 <3권> 제5부 20장| 증발의 밤 21장| 망집의 계보 22장| 암흑의 일족 간주곡 5 23장| 무명의 새벽 24장| 분열의 명암 25장| 대낮의 먹구름 26장| 결락의 초점 간주곡 6 27장| 폭주의 구도 제6부 28장| 십자가의 봉인 저자 후기 옮기고 나서 |
Yukito Ayatsuji,あやつじ ゆきと,アヤツジ 行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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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구상부터 완성까지 8년의 세월이 걸린 비할 바 없는 거대한 건축
아야츠지 유키토는 1987년 발표한 《십각관의 살인》으로 당시 일본 미스터리계의 주류였던 사회파 리얼리즘 스타일의 변격 미스터리에 반기를 들었던 인물이다. 일본 신본격 미스터리계의 기수로서, 고전과 신감각의 절충을 통해 미스터리의 신경지를 열었다. 이에 자극받은 수많은 작가들이 ‘신본격’을 지향하는 작품들을 쏟아내면서, 일본 미스터리계는 바야흐로 신본격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된다. 한국에 소개된 ‘관’ 시리즈는 《십각관의 살인》, 《수차관의 살인》, 《미로관의 살인》, 《인형관의 살인》, 《시계관의 살인》, 《흑묘관의 살인》등 총 6개 작품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 6종의 시리즈 전체가 1997년에 출간된 바 있으나 절판되었으며, 2005년도에 한스미디어에서 《십각관의 살인》과 《시계관의 살인》을 복간시켰다. 《암흑관의 살인》은 일본에서 2004년도에 출간된 ‘관’ 시리즈 7번째 작품이며 최초로 한국에 번역?소개하는 작품이다. 저자 아야츠지 유키토 스스로 ‘관’ 시리즈 제2기를 여는 작품으로 평하고 있다. 장장 8년에 걸쳐, 200자 원고지 약 6000매에 달하는 분량을 자랑한다. 기존 ‘관’ 시리즈에서 보여준 밀실트릭과 서술트릭이 이 작품에서도 여전히 빛을 발하고 있으나, 가장 관심 있게 보아야 할 점은 ‘분위기’일 것이다. 지상의 빛이란 빛, 색이란 색은 모두 다 흡수해버리려는 끝없는 욕망. 그 결과물로서의 혼돈인 ‘검정’으로만 칠해진 저택, 암흑관. 기형의 저택에서 기형의 사람들을 만나 ‘생명과 죽음’에 관한 수수께끼를 풀어나간다고 하는 분위기. 《암흑관의 살인》은 삶에 대한 끝없는 집착과 애증을 주제로 퍼즐 한 조각 한 조각을 짜맞추듯이, 시간과 공간을 거슬러, 안과 밖을 뫼비우스의 띠처럼 이어, 전체 그림을 맞춰나간다. 이 작품은 단순한 미스터리 소설이 아닌, ‘불사와 영원에 대한 꿈’을 둘러싸고 쌓아올린 한 편의 거대한 문학 건축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