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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권 목차]
#천신(天神) 같은 신위(神威)를 내뿜으며 #그건 제혼마검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빛의 바퀴인 전륜을 타고 천하를 오시하리라. #삼백 년 전 검의 절대자였던 바로 그 ‘검선’ 말입니까? #그자의 검에서 빛이 번쩍번쩍 쏟아지는가 싶더니 #그 빛은 오직 죽음만이 가득한 아름다운 광휘였다. #괴이한 환등(幻燈)와 요사한 귀면(鬼面)들이 #네가 내 이름을 물었으니 귀를 씻고 들어라. #둘 다 서로에게 서로가 기대한 표정과 얼굴을 보여주었다. #흐르는 강물 위에 꽃잎 하나 띄우듯 #무엇이든 좋으니 솔직히 말해 주게. #형님이 뭐가 부족해서 이런 짓까지 벌입니까. #어쩌다 저런 망조 든 놈이 우리 가문에서 나왔는지. #붉은빛은 마치 살아 있는 생명체처럼 #그 섬세하고 멋진 풍경이 지워지는 데는 채 일각도 걸리지 않았다. #세상에 쥐가 고양이를 걱정하는 일도 있는 모양이지. #저들이 누군지 짐작 가는 바가 있으신지요. #나도 그 점이 전혀 이해되지 않네. #저들의 그릇된 야욕을 막아 보겠습니다. #그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석가장 그 자체입니다. #마지막 배려를 스스로 걷어차지 마시오. #다급한 외침이 핏물과 함께 터져 나왔다. #혈검비도가 마치 달무리처럼 둥실 떠올라 빙빙 돌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