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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바즈는 어제와 오늘이 똑같은 자그마한 고향 마을을 떠나 드넓은 세상을 여행하는 것이 소원이다. 그래서 어느 날 낯선 남자가 찾아와 직물을 짜는 직공으로 일해 보겠냐고 물었을 때 그 제안을 선뜻 받아들인다. 바즈와 낯선 남자는 며칠을 여행한 끝에 ‘칼라’라는 도시에 도착한다. 바즈는 그곳 직조 공장에서 견습공으로 일하기 시작하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은 직조 공장 감독에게 팔려 온 신세이며 감독이 매우 잔혹한 사람임을 깨닫는다. 결국 바즈는 공장에서 만난 친구 다가르와 함께 몰래 도망칠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계획은 실패로 돌아가고, 시름시름 앓던 다가르는 감독에게 채찍질은 당한 다음 날부터 행방이 묘연해진다. 다가르가 돌아오지 않을 거라는 걸 어렴풋이 깨달은 바즈는 기계적으로 직물을 짜며 하루하루를 힘들게 버틴다. 그러던 어느 날 감독은 수수께끼 같은 마술사에게 칼을 받고 바즈를 팔아넘긴다. 자신이 물물교환될 수 있는 존재라는 사실에 절망한 바즈는 새 주인에게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는다. 바즈는 마술사와 함께 사막을 건너고 산을 오르며 수많은 갈림길과 생사의 고비를 겪게 되는데……. 과연 소년 바즈의 앞길에는 어떤 운명이 기다리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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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수록 마음을 울리는 삶에 대한 성찰!
≪마술사의 제자≫는 사실 특별한 사건이나 드라마틱한 반전이 있는 소설은 아니다. 어떤 독자들은 막연하고도 허황한 듯한 인물들의 대화가 낯설지도 모른다. 그러나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이 담긴 아름다운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곳곳에서 심오한 진리와 깊은 울림을 만날 수 있다. 바즈에게 마술사 타디스는 영혼의 치료사 같은 존재다. 종종 수수께끼 같은 말을 하여 바즈를 당황하게 하지만 타디스는 바즈에게 삶 자체가 얼마나 기쁘고 고귀한 선물인지, 자연을 비롯해 다른 사람과 내가 하나가 되는 의미도 일깨워 준다. 무엇보다 바즈는 마술사 타디스와 함께하는 여정 속에서 자연의 속삭임에 귀 기울일 줄 알게 된다. 모래와 바람의 대화, 햇빛을 받은 꽃들이 꽃잎을 여는 소리까지 들을 줄 알게 된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세상에 대한 화해와 용서를 배운다. 하늘도 나무도 사람도 보지 않고 스마트폰만 뚫어지게 바라보는 요즘의 우리들, 나와 다른 생각을 하는 이들과는 좀처럼 타협하지 않는 이기적인 우리들로 하여금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이 책은 팍팍한 현실에 찌들어 앞만 보고 달리는 우리에게 위로를 건네며 잠시 숨을 고르라고, 고요히 나를 돌아보라고 말하는 듯하다. “사람을 사람답게 만들어 주는 것은 도덕이나 의무가 아니라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이다.” “우리를 산꼭대기에 오르지 못하게 방해하는 것은 추위가 아니라 우리 자신이다.” 타디스의 가르침을 그저 따분하고 하품 나는 잔소리로 받아들일지, 단조로운 생각에 젖어 있는 스스로에게 파장을 일으키고 더불어 사유하는 즐거움으로 받아들일지는 각자의 선택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바즈는 목적지인 산꼭대기에 도착했기 때문이 아니라, 산꼭대기로 가는 도중 수많은 선택을 하고 생사의 고비를 넘기는 과정 속에서 삶의 이치를 자연스레 터득할 수 있었다. 우리의 삶도, 이 책을 읽는 것도 그와 다르지 않다. 이 책은 결론에 의미를 두기보다는 작가가 깊은 사유 끝에 내놓은 한 문단, 한 문장, 한 단어를 음미하며 따라가 보길 바란다. 등장인물과 대화하고 함께 고민하며 문제 해결을 모색하다 보면 바즈처럼 스스로가 놀랄 정도로 성숙해질 것이며, 참된 삶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거장 피터 시스의 독특한 반점 일러스트레이션! 완벽을 추구하는 세밀화의 거장 피터 시스는 이 책 ≪마술사의 제자≫를 위해 아주 작고 독특한 반점으로 섬세하게 표현한 그림을 그려 넣었다. 말을 사랑하는 남자, 아들을 잃은 여인, 산골 마을의 시인, 사막을 건너게 해 준 안내인 등 바즈와 함께했던 사람들과의 인연이 하나의 이야기로 완성되었듯, 파편 같은 반점 하나 하나가 모여 바즈의 고통과 행복을 고스란히 담은 그림으로 완성되었다. 피터 시스의 그림은 세밀한 터치로 질감을 생생하게 전하는 기법도 훌륭하지만, 인생의 희로애락을 한정된 공간 안에서 절묘하게 표현해 내는 절제미는 과연 세계 최고라 할 만하다. 특히 마지막 장에 삽입된 그림은 이러한 피터 시스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 준다. 타디스와 함께 올랐던 산꼭대기가 바즈의 눈동자 속에 담긴 그림인데, 바즈가 산꼭대기에서 자신의 진짜 모습을 찾았듯이 앞으로도 끊임없이 자신의 가치를 탐색하고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가 또렷이 드러난다. 그런 피터 시스의 그림이 있어 이 책에 담긴 희망의 메시지가 더욱 특별하게 빛나며, 바즈와 타디스의 이야기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준다. *수상 내역 및 언론 평 뱅크 스트리트 베스트 어린이 책 선정 가슴 뭉클하면서도 깊은 생각이 담긴 제자 이야기 _ 커쿠스 리뷰 절제된 듯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주는 이야기 _ 퍼블리셔스 위클리 케이트 뱅크스는 신비로우면서도 아름다운 여행 이야기를 통해, 통찰력 있는 독자들이 자신의 내면에 대해 곰곰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_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거장 피터 시스는 신비로운 사막을 횡단하는 독자들을 위해 아주 작고 독특한 반점으로 섬세하게 표현한 그림을 더했다. 그는 마법처럼 변화무쌍하게 모습을 바꾸는 글의 분위기, 중요한 메시지와 사건을 그림 속에 완벽하게 담아 냈다. _ 혼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