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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을 버리다
일본은 왜 총을 버리고 칼로 회귀했는가
서해문집 2022.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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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문

1장
2장
3장
4장
5장
6장
7장

저자 소개 2

노엘 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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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수필가이자 영문학자로, 다트머스 대학 교수를 지냈다. 작가였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글을 읽고 쓰는 일에 깊은 관심을 가졌던 페린은 현대시를 가르치는 한편, 20년 넘게 《워싱턴포스트》에 기고한 글을 엮어 《읽는 이의 기쁨A reader’s delight》, 《아이의 기쁨A Child’s Delight》으로 출간했다. 그는 한국전쟁 당시 야전 포대 관측장교로 복무했는데, 《총을 버리다》는 당시의 경험과 그 경험으로 말미암은 화약 무기에 대한 관심이 맺은 결실이다.
1976년 서울 출생. 어릴 적부터 독서를 좋아하는 어머니의 영향으로 책을 가까이하며 자랐다. 특히 역사에 많은 흥미를 느껴서 초등학교 시절부터 내 꿈은 역사학자라고 당당히 외고 다녔다. 동국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한 뒤 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마쳤다.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한편, 『토머스 모어, 거지왕자를 구하다』를 썼고, 『하워드 진 살아있는 미국역사』 『핀켈슈타인의 우리는 너무 멀리 갔다』 『세일럼의 마녀들』 등을 번역했다. 역사는 대중이 쉽게 접할 수 있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재미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다양한 방법을 고민한다. 여러 시민강좌와 독서모임에서 시민들과
1976년 서울 출생. 어릴 적부터 독서를 좋아하는 어머니의 영향으로 책을 가까이하며 자랐다. 특히 역사에 많은 흥미를 느껴서 초등학교 시절부터 내 꿈은 역사학자라고 당당히 외고 다녔다. 동국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한 뒤 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마쳤다.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한편, 『토머스 모어, 거지왕자를 구하다』를 썼고, 『하워드 진 살아있는 미국역사』 『핀켈슈타인의 우리는 너무 멀리 갔다』 『세일럼의 마녀들』 등을 번역했다. 역사는 대중이 쉽게 접할 수 있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재미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다양한 방법을 고민한다. 여러 시민강좌와 독서모임에서 시민들과 소중한 경험을 했다. 조금이라도 쉽고 재미있게 역사를 대중에게 소개하려 노력하고 있다.연히 대학은 사학과로 진학했으며, 대학원을 거쳐 강단에 서는 오늘까지도 손에서 역사 등 인문학 관련 서적을 놓지 않고 있다. 처음 강단에 섰을 때 놀랐던 점은 많은 학생들이 나처럼 인문학을 재미있어 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그 후로 되도록 인문학을 재미있게 소개하고 연구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지 늘 고민하고 있다.

학교 강의 외에도 교하도서관, 성북정보도서관, 강동도서관 등에서 시민 강좌를 통해 인문학에 관심 있는 시민들과 소중한 경험을 함께했다. 지금은 파주시 도서관 운영위원으로서 많은 이에게 좋은 책들을 소개할 기회를 마련하고자 고심 중이다. 『하워드 진 살아 있는 미국 역사』, 『2차 대전의 숨은 영웅들』, 『핀켈슈타인의 우리는 너무 멀리 갔다』, 『세일럼의 마녀들』, 『지도 밖으로 꺼낸 한국사』를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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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9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152쪽 | 272g | 153*217*15mm
ISBN13
9791192085555

책 속으로

서양에 알려질 정도였던 일본인들의 총기 모험에 관한 모든 이야기는 수 세기에 걸쳐 거의 사라져버렸다. 이는 지금까지도 완전히 복구되지 않았다. 하지만 한 가지 사실만은 분명하다. 일본인들은 100여 년 동안 총기를 능숙하게 다뤘다. 그럼에도 그들은 칼로, 창으로 돌아갔다. 무엇 때문에 혹은 어떻게 그들이 총과 그토록 멀어졌는지, 다시 말해서 어떻게 총으로부터 뒷걸음질 칠 수 있었는지를 놓고 학자들은 의견 일치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당대의 기록은 부족하다.
--- p.23

10년 후라면, 그들은 변화에 놀라고 말았을 것이다. 1878년부터 현재까지 화약 무기에 대한 일본의 태도는 여느 선진 산업 사회와 거의 다를 게 없다. 뒤로 되돌려졌던 시계는 어마어마한 속도로 다시 앞을 향해 돌려졌다. 1900년 이전에 일본은 다시 군사적으로 서양을 따라잡았다. 핵 세상이 된 오늘날의 관점에서 볼 때, 250년에 걸친 일본의 기술적인 퇴보는 별 의미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역사적 호기심의 대상, 그리고 아마도 문명사회에서 의도적인 퇴보가 실제로 가능하다는 증거라는 점을 제외하면 말이다. 그렇지만 동시대인들이 직접 본 바에 따르면, 그것들은 별개의 문제였다.
--- p.119

그들은 지속적인 문화 안에서 기술을 역행시키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고 가정한다. 만약 어떤 기적으로 인해 그런 역행이 가능해진다면, 그들은 퇴보나 침체 같은 결과로 이어질 거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기술을 역행시킬 것인가 말 것인가 하는 선택이 모든 분야에서의 지속적인 발전 아니면 암흑시대로의 회귀로 본다. 요컨대 중성자탄과 생물유전공학을 계속 추진하거나, 치과 진료와 유리창을 포기하거나 둘 중 하나라는 것이다. 하지만 도쿠가와 시대 일본의 역사는 이런 우울한 견해를 뒷받침하지 않는다. 일본인들은 분명 선택적 통제를 실행했다. 그들은 무기 개발을 완전히 중단했다. 아니, 엄밀히 말해 후퇴했다. 그러면서도 다른 수십 가지 분야에서는 진전을 이루었다. 천천히, 확실하게.

--- p.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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