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은 선천면역과 후천면역으로 나뉘며 병원체의 종류와 감염상황에 따라 이 두 가지 면역시스템이 작동한다. 면역이 잘 일어나지 않아도 문제이고, 지나치게 일어나는 과면역상태도 문제가 된다. 과면역상태가 되면 때로는 몸의 일부가 스스로를 공격하기도 한다. 이것을 자가면역질환이라고 하는데, 자가면역질환은 유전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여러 요인에 의해 면역의 균형이 깨져서 일어나는 경우가 더 많다. 자기 자신과 자기 자신이 아닌 것을 구분하는 능력이 면역력의 균형을 지켜준다.
--- 「피곤하고 살찐다면 면역력을 의심하라」 중에서

면역반응은 몸에 들어온 적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신체반응이다. 평화상태가 아니라 몸 곳곳에서 아군과 적군이 맹렬히 싸우는 전쟁상태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전쟁터는 조용하거나 평화롭지 않다. 병원체와 싸우느라 온몸에서 열이 나고, 통증이 있으며, 통증 부위가 빨갛게 부어오르고 매우 피곤하다. 병원체를 처리한 면역세포들은 함께 죽으며 이물질을 만들어내는데 그것이 가래나 고름이 된다. 그 과정 중에 콧물이 흐르고 기침이 나기도 한다. 나가야 할 것들이 나가는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그런데 이 증상 자체가 문제인 줄 알고 약을 써서 증상을 누른다. 예를 들면 히스타민이라는 단백질은 콧물이 나오게 하는데 항히스타민제를 써서 콧물을 멈추게 한다. 그러면 단지 콧물이 나오지 않을 뿐 병원체를 처리한 것은 아니다. 몸에서 자연스럽게 노폐물이 배출되는 기능을 차단하는 효과일 뿐이다. 지나친 콧물이나 기침 외에 웬만한 증상은 누르기보다 자연스럽게 나가도록 하는 것이 좋다.
--- 「2단계 면역 전략이 내 몸을 살린다」 중에서

밖에서 사 먹는 맛있는 음식 안에는 유해한 각종 첨가물이 들어 있다. 폴리인산나트륨이 대표적이다. 이 마법의 첨가물을 넣은 튀김은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바삭하다. 집에서는 아무리 잘 튀겨도 그렇게 만들지 못하는데 말이다. 이 첨가물을 밀가루에 넣으면 면발을 아주 쫄깃쫄깃하게 만들어주고 단무지에 넣으면 흐물흐물한 무를 탱탱하게 변신시켜준다. 그 외에도 세균 번식을 억제하고, 맛을 좋게 해주는 다양한 기능을 한다.
--- 「배달 주문이 늘면 면역력이 떨어진다」 중에서

과다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교감신경이 작동하여 과립구를 증식시킨다. 일정 수준의 과립구는 병원체를 처리하는 기능을 하지만 지나치게 증가할 경우 과면역이 되어 점막과 피부를 손상시킨다. 세균이 있을 때는 화농성 염증을 유발하고, 세균이 없으면 조직을 파괴해 염증을 유발한다. 그간 원인불명의 많은 질병들이 과립구-교감신경 관계를 이해하면서 해결이 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염증성 질환인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궤양성대장염과 크론병, 치질은 점막의 파괴로 인한 염증이다. 단순히 ‘스트레스성’이라는 이유로 생성된다고 알려진 점막 손상은 과립구-교감신경 지배법칙으로 이해할 수 있다. 점막은 스트레스에 취약해서 과립구 증가로 인해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다.
--- 「자율신경의 균형이 깨지면 면역이 깨진다」 중에서

칼로리로 접근하는 다이어트가 실패하는 이유는 핵심을 간과했기 때문이다. 지방대사와 근육형성의 핵심장기는 간이다. 비만과 면역질환에 시달리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간이 불건강한 상태인 것이다. 물만 먹어도 살이 찐다는 사람들도 빈말이 아니다. 간이 약하면 음식을 줄인다고 해서 살이 빠지지 않는다. 음식을 줄이는 다이어트보다 간건강을 먼저 챙기는 것이 현명하다. 잘 먹으면서 체지방을 빼고 근육량이 증가하는 몸으로 바꿀 수 있다.
--- 「체지방은 빠지고 근육량이 증가하는 밥상」 중에서

먹은 음식이 완전히 소화될 때 영양소가 잘 흡수되고 몸에 필요한 성분들이 만들어진다. 소화를 잘 시키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이 먹어야 한다. 음식은 가공식품이 아닌 살아 있는 음식을 먹어야 한다. 음식은 종류가 많이 섞이지 않을수록 좋다. 음식을 먹는 순서도 중요하다. 음식 순서 중 대표적으로 잘못된 것은 식후과일이다. 과일은 식전과 공복에 먹을 때 영양소가 모두 흡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