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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옮긴이, 펴낸이 서문 서론 1부 블루존 1장 사르데냐 2장 니코야 3장 로마 린다 4장 이카리아 5장 오키나와 6장 싱가포르 2부 블루존 만들기 7장 파워 나인 8장 블루존 음식 가이드라인 9장 나만의 블루존 만들기 에필로그 감사의 말 블루존에 대하여 출처 삽화 |
Dan Buett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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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특이한 환경이 사르데냐인들의 독특한 유전자와 상호작용하여 장수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게 된 것일까? 그럴지도 모른다. 하지만 페스는 이에 대해 의구심을 품었다. 유전적 요인으로 설명할 수 없는 다른 연구 결과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염증 유전자에 대해서 생각해 보죠.” 페스가 말했다. “우리는 사르데냐인의 DNA에서 흥미로운 것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우리는 염증과 관련된 수십 개의 유전자 변이를 연구했지만 사르데냐인의 건강과 장수를 설명해 줄 어떠한 증거도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암이나 심혈관 질환과 관련된 유전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페스는 사르데냐 백세인들의 배우자들도 백세인들의 형제자매들보다 더 오래 살았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는 부부가 공유하는 식단과 생활 방식이 유전적 요인보다 건강과 장수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페스는 백세인들의 식단에 초점을 두고, 20세기 초반에 진행된 영양에 관한 다수의 설문조사들을 살펴보았다. 공중 보건 공무원들이 실시한 이 조사는 과거 사르데냐인들이 매우 단순한 식사를 했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1941년에 진행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당시 사르데냐인들의 주식은 빵이었다. “소작농들은 아침 일찍 가방에 빵 1kg을 넣고 경작지로 향했다. 정오가 되면 빵을 먹었는데, 일부 형편이 좋은 사람들은 치즈를 곁들이기도 했으나 대부분의 노동자들은 양파?회향?라바넬리(무) 정도로도 만족했다. 저녁에는 가족들이 채소 수프로 한 끼를 해결했다. 부유한 사람들은 파스타를 더하기도 했다.” --- 본문 중에서 |
이 책은 건강을 위해서 매일 건강기능식품을 먹고, 퇴근 후에는 피트니스센터에 가서 운동을 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블루존에 사는 사람들의 생활을 살펴보면 그렇게 살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것은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건강을 챙기지 못해 마지못해 하는 행동일 뿐이다. 난 이 책이 이런 내용을 다루고 있다는 것이 너무 좋았다. 제품과 운동 관련 광고가 넘쳐나는 시대에 그것으로부터 벗어나 본질을 건드리는 것에 통쾌함을 느꼈다.
로마 린다 블루존이 주는 교훈에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제때 휴식하기’와 ‘마음이 맞는 친구와 시간 보내기’가 기억에 남았다. 요즘 들어 휴식에 대해서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누구나 지난 20대 때의 자신을 생각하며 ‘예전에는 이러지 않았는데!’라는 말을 하게 된다. 계속적인 착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표현한 말이다. 우리의 몸은 점점 노화를 하기 때문에 적절한 시점에 휴식을 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40대에 야근을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난 그 어느 때보다도 제때 휴식하는 것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 운동을 하기 위해서도 시간을 내야 하지만 휴식을 위해서도 반드시 시간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또한 마음이 맞는 친구와 시간을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 혹자는 이렇게 시간을 보내는 것에 대해서 비현실적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현실이 된 것에 대해서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 백세인은 지금의 모습으로 쉽게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당장은 어려워 보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본다면 블루존이 말하는 방법들이 정답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쫓기는 하루를 보내는 것이 아니라 제때 휴식도 하고 마음이 맞는 사람과 만나서 시간을 보내는 것, 너무나 매력적이지 않은가. 생각만 해도 설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