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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시학 시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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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부

나의 편애
싱싱한 혀를 꿈꾸다
겨울 마라톤
모래시계
떼창
사막
쾌청
23번 국도
2박 3일
발칸 여행
난리 블루스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타고
바이칼
저, 그, 이
하늘에 닿으려는데
수도水島교회

2부

탁해지지 않는 게 있다
비천飛天
얼음 혀가 말랑말랑해졌다
별똥별청淸
거울 속의 거울
슬픔을 쪼개주는 이 있었으면 좋겠다
털목도리꽃
당신 손을 놓았을 것이네
말줄임표
동백, 지다
첫 키스
아, 단 하루만이라도
그 새의 창법
그림자 스타일
형, 곧 환승역이야
살구꽃

3부

입동
처방
금일참회今日懺悔
운판
눈물장葬
가을 산행
숨겨둔 말
몸이 아픈 날
물타기
발광發光하겠습니다
계좌이체했습니다
사춘기
미제레레(Alleri, Miserere)
문자 주세요
오늘의 날씨
11월 그믐날 별

4부

주먹 세계
봄날이 갔다
침묵의 약효
가을을 읽다
궁리하는 작별
맛있는 환청
화무십일홍
이명 | 99
나의 자본주의
국수
행복한 채식주의자
행인 1
얼룩말
헛바람
새벽 4시
마침표를 찍었다
수국 몇 다발 샀어요
결, 기승전결

해설 | 구체성의 세계를 향한 싱싱한 감각들 | 한영옥

저자 소개 1

1955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나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2011년 『문학청춘』 신인상으로 등단. 시집 『얼룩이라는 무늬』 등을 펴냈으며 제3회 김명배문학상 대상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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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9월 26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132쪽 | 276g | 134*213*20mm
ISBN13
9791192580029

출판사 리뷰

작가의 말

손톱 끝에 별 몇 알 싸매두었네.
희로애락이 꽃으로 피어나는 어느 하루 있을 것이네.

그날이 언제일지 당신에게 묻지 못했네.

2022년 여름
김선아

추천평

“다 식은 사랑에서 제 살 뜯어낸 낡은 실오리로/다시 짜면/새뜻하게 돋아나는 불멸의 꽃”( 「털목도리꽃」)―불멸의 사랑은 이렇게 정성으로 얻어지는 것이다. 김선아의 시편들은 대상 세계와 마주쳐 ‘불멸의 사랑’에 필적하는 간절함을 내재화하며 이에 상응하는 구체적 정황을 그려내기 위해 싱싱한 감각들을 발명해내곤 한다. 먹먹했던 순간의 울음들을 꼭꼭 누르며, 하얗게 삶고 말리며 대상 세계에 정성스럽게 관여하는 순간의 감촉을 그때마다 “새뜻하게” 발명해내는 것이다.

한편 “끈질기게 출몰하는 짐승의 색깔 연해질 때까지 물주며 짐승아, 따뜻하게 불러볼 것이네”(「숨겨둔 말」)―시인은 이렇게 인내하는 시간의 자리를 구체화하면서 스스로의 규율을 마련하기도 한다. 이와 같은 시인의 목소리는 내내 단정하고 꿋꿋하여 세상의 모든 마음들을 열기에 부족함이 없으리라 생각된다. “다 식은 사랑”을 “다시 짜서” 다시는 식지 않을 “불멸의 꽃”을 피우는 비밀, 분노의 감정이 “연해질 때까지 물주며” 기다리는 자세, 이 귀한 국면들을 시집 속으로 걸어 들어가 감촉하는 싱싱한 기쁨을 독자들은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 한영옥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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