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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1991년
제2장. 받은 메일함 제3장. 재팬 넘버 투 제4장. 문수용 제5장. 유리코 제6장. 문수용 제7장. 유리코 제8장. 문수용 제9장. 기다리는 마음 제10장. 신이 되기를 거부하다 제11장. 다시, 1991년 |
KOHO,コ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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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고만 살았나?”
“주로 속이는 쪽이었지.” --- p.33 “명심해. 노려야 할 건 타깃이 아니야. 타깃의 주변이지.” --- p.44 경찰 생활하면서 익히는 커뮤니케이션 능력 중에 하나는 바로 ‘닥치고 가만히 있어’를 우아하게 표현하는 기술이다. --- p.57 “인생이란 건 배를 타는 것과도 같죠. 중간에 난파되기도 하고 운이 좋으면 순항 끝에 항구에 도착하기도 하고 말이죠. 그런데 주어진 항로를 벗어나면 돌아오기 힘들죠.” --- p.58 “내 감은 단 한 번도 틀린 적이 없었어.” --- p.71 대체로 역사 속 ‘목격자’라 주장한 사람들의 실체는 사실 ‘피해자’ 아니면 ‘공범자’ 둘 중 하나다. --- p.109 혀를 내두를 만큼의 악인조차도 염라대왕보다 말없이 바라볼 뿐인데도 가족의 실망하는 눈빛이 두려운 법이다. --- p.117 “세월이 상처를 덮어줄 순 있어도 죄까지 덮지는 않는단다.” --- p.118 세상 모든 동맹이 그렇듯이 두 사람 사이에도 유효기간은 분명 존재할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지금이어선 안 된다. 무엇보다 ‘그곳’이어서도 안 됐다. --- p.234 시나리오에 없던, 아니 기존의 시나리오를 폐기 처분해야 될지도 모를 충격. --- p.249 늘 그렇듯이 인간은 그래서 재밌다. 가르침을 받으며 자랐음에도 가르침대로 살지 않는다. --- p.2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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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3년 12월. 돌아오지 못한 조선인.
생매장 되었다는 할아버지의 유골을 찾아라 늘 우리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포착해 탄탄한 스토리로 풀어내는 고호 작가의 작품은 우리의 역사, 특히 지금까지도 해결되지 않은 근현대사의 중요 사건의 장면들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지금껏 발표한 『평양에서 걸려온 전화』, 『악플러 수용소』, 『노비 종친회』 등의 작품도 우리 사회에 대한 애정 어린 관심에서 시작해 그간 묻혀있던 사건들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었다. 고호 작가가 이번에는 태평양전쟁 강제동원희생자 문제와 납북 일본인 문제를 화려한 미스터리로 포장하여 가지고 돌아왔다. 『도쿄 한복판의 유력 용의자』는 태평양전쟁 강제동원희생자인 할아버지의 유골을 찾아 떠나는 손자 준기. 그가 할아버지의 흔적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차츰 드러나는 불행한 과거사. 하지만 막상 찾아간 곳에서는 아무것도 찾을 수 없었고 그때 받은 뜻밖의 문자. - 할아버지의 유골을 찾고 싶다면 먼저 1986년에 실종된 유리코를 찾아내야만 한다. 할아버지의 유골을 찾는 것과 실종된 유리코를 찾는 것은 무슨 관련이 있을까? 상상할 수조차 없던 ‘그곳’에서 메시지를 보낸 상대를 마침내 마주한 순간 깨닫고 만다. 전혀 상관없어 보이던 두 사건의 접점을. 탄탄한 구성력으로 이미 인정받은 고호 작가의 신작. 작가가 숨겨놓은 반전에 독자들은 숨죽이다 놀라고 감탄하며 읽게 될 것이다. 우리에게 진정한 반성과 용서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하는 화제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