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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 공범자들 7
제2장 | 탐문수사 77 제3장 | 바야투르 139 제4장 | 추적 201 제5장 | 네 번째 표적 305 COOKIE 329 |
KOHO,コ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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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불편한 진실 하나 알려드릴까요? 애석하게도 판사 딸이 당해서 법이 확 바뀌는 그런 드라마틱한 일은 절대 벌어지지 않는다는 겁니다. 판사 딸이 당한다? 그럼 그거야말로 불공평한 세상이거든요!“
--- p.32 “나중에 알게 되겠지만, 미리 말해두는 거야. 내가 누구랑 비즈니스를 같이 하고 있는데, 이번에 하청을 좀 받은 게 있어. 간단해. 사람 하나 처리하면 돼.” --- p.50 “세상에 방관자란 없어. 공범자는 있어도.” --- p.54 얼굴은 반반한데 머리가 비어 보인단 말씀이야.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고, 경찰 재직 시절에 유흥주점 단속 정보를 흘리는 대가로 뇌물 받아 챙긴 구봉을 협박할 만큼 싹수가 노랬던 계집애였다. --- p.67 “의뢰인이 누구든 어차피 같은 배 탔는데, 뱃놈이 다 거기서 거기 아니요?” --- p.75 “차는 무신. 내 머라켔제? 내는 사주에 물이 많아가 물을 멀리하라 안 했나?” --- p.91 조사에 따르면 선초석은 유학생들 사이에서도 자신의 부를 뽐내는 것을 큰 기쁨으로 여겼다고 한다. 그 같은 종류의 사람은 주변에서 집중되는 이목의 정도에 따라 자신의 가치를 매기곤 한다. 그런데 SNS를 비공개로? 단지 별 볼일 없는 오토바이 사진 몇 장 때문에? --- p.118 윤 경위는 차근차근 정리해보기로 했다. 첫째, 이정도 인프라에 어울리는 사람이면서 청담J고등학교 학생들이 자주 찾는 노래방 건물 구조에 대해서도 꿰뚫고 있는 사람. 둘째, 짠돌이 회장이긴 해도 그에게 오십억이란 돈은 껌 값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아는 사람. 셋째, 그러면서 주변의 의심 없이도 선초아를 건물 밖으로 빼돌릴 수 있는 사람. 마지막 넷째, 돈과 맞바꿔서라도 초아가 살아 돌아오기를 바라는 사람. 그 순간 머릿속을 섬광처럼 스치고 지나가는 한 사람이 떠올랐다. ‘그 사람’은 왜 어째서 이런 납치사주를 벌였을까? --- p.182 “그건 그렇고, 내가 TV에서 봤는데 자고로 집에서 키우던 개는 꼭 돌아 온대네? 근데 문제는 새끼를 배서 온대요. 왜 그러냐면, 동네 개라는 개는 다 만나고 다녀서 그렇다나? 뭐 하기사 애당초 개들한텐 일부일처란 게 없지. 안 그래요? --- p.188 조사에 허점은 없었는지 다시 차근차근 돌이켜 보았다. 상식을 빙자한 편견에서 벗어나서 납치범과 납치 사주자의 시선에서 하나하나 짚어 보기 시작했고, 긴 추론의 끝에는 단 한 사람이 있었다. 전개되는 상황을 처음부터 지켜보며, 아니 관.망.하고 있었던. --- p.277 뭐에 홀린 듯 어딘가로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 그리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정면에 놓인 꺼진 TV에 비친 얼굴엔 이루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낭패감이 역력했다. - 임 총경님... 수사... 그러니까 모든 게... 처음부터 모든 게 말입니다. --- p.303 ‘의심’이란 건 이래서 무섭다. 한 번 품으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마음의 악성 종양. --- p.316 굳이 신이 내 편이 아니어도 좋다. 제대로 된 사람만 내 편이라면 인생은 그럭저럭 살 만하다. --- p.3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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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총수의 딸이 유괴된다. 과연 그 범인은 누구일까?
아이가 유괴된다면, 용의자는 대부분 그들의 돈을 노리는 이들이거나, 원한 관계에 있는 이들이다. 하지만, 마지막 페이지를 읽을 때까지 당신이 예상한 그 모든 것은 뒤집힐 수 있다. “의심이란 건 이래서 무섭다. 한 번 품으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마음의 악성 종양” - 본문 중에서 『평양에서 걸려온 전화』, 『악플러 수용소』, 『과거여행사 히라이스』 등으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고호 작가는 날카로운 시선으로 우리 사회에 만연한 문제를 직접적으로 다루어 왔다. 그런 고호 작가의 첫 번째 추리소설 『기다렸던 먹잇감이 제 발로 왔구나』가 출간되었다. 이산가족, 악성 댓글 문제와 같은 사회 문제를 다루고 있는 전작들처럼 이 작품에도 우리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기 위해 병리적 인물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각종 비리의 온상인 선 회장 이외에 재산 때문에 가족을 속이는 이들, 불법 거래로 뒷돈을 챙기기 위해 동료를 속이는 경찰, 북한에 두고 온 아들을 찾기 위해 멸시를 견뎌내는 탈북녀 등 고호 작가가 만들어낸 모든 인물들은 거리낌 없이 주변인을 철저히 속이는 사람들이다. 누군가의 제안으로 거액의 사례금을 약속받고 유괴 사건에 착수한 이들. 그러나 이들의 계획은 결코 예측할 수 없는 결말을 향해 내달린다. 작가는 속도감 있는 문체와 생생한 지역 사투리로 각기 다른 인물을 개성 있게 그려내고 있다. 이 작품은 우리 사회의 병든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서로가 서로를 속이기 위해 치밀하게 준비하고 실행하는 인물들을 보여준다. 남을 속이고 있지만 정작 자기 자신도 누군가에게 속임을 당하는데……. 자, 마음의 준비가 되었는가? 이제부터 범인을 쫓는 추리소설 『기다렸던 먹잇감이 제 발로 왔구나』 의 매력에 빠져들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