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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인 서문
삼촌에 대하여 삼촌의 명언 제1과 빚 제2과 감가상각 제3과 채권자 제4과 채무자 제5과 필요한 자질들 제6과 구비할 조건들 제7과 생활 방식 제8과 신체 속박 제9과 집행관 제10과 생뜨펠라지 결론 | 도덕성 역자 후기 작가 연보 부록1 _ 천재는 어떻게 빚을 갚는가? _ 샤를르 보들레르 부록2 _ 발자크가 동생 로르에게 보낸 편지 |
Honore de Balz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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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촌은 아주 젊어서부터 정식 수입이 한 푼 없어도 엄청난 수입이 있는 사람처럼 살면서 우리 사회를 지배하는 거만한 편견, 철학적 어투를 빌리자면, 우리 사회의 어마어마한 도덕적 결함의 우위에서 살아가는 법을 터득하고 있었습니다.
---「삼촌에 대하여」중에서 돈 없는 사람에게 돈을 빌리는 것은 무질서만 더하게 되고, 빈곤만 더 양산하게 된다. 대신에 과다하게 가진 자들에게서 빚을 내는 것은 그 반대로 빈곤층의 부족을 보충하여 사회의 균형을 수립하는 것이다. ---「삼촌의 명언」중에서 연수가 걸맞지 않은 빚: 성인도 되기 전에 지게 되는 빚이다. 이열치열이라고, 작고 후에 갚을 수밖에. ---「제1과 빚」중에서 채권자에게 빚을 갚는 것은 그 채권자를 쓸모없는 동상으로 만드는 것이며, 채권자의 모든 벌이를 마비시키는 것이며, 상업 자체를 말살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제2과 감가상각」중에서 채권자는 압류를 하거나 험한 말로 채무자를 마음 상하게 하고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성서에는 쓰여 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 가르침은 옛날에도 그랬고 지금도 여전히 다양한 민족들 사이에서 제대로 적용되고 있지 않다. ---「제4과 채무자」중에서 이것이 열여덟 가지의 육체적 자질이고, 여덟 가지의 정신적 자질이다. 그래서 총 스물여섯 가지가 된다. 이 자질들이야말로 돈 한 푼 안 건네고 만족스런 방식으로 채권자들을 피하는 데 꼭 필수적이다. ---「제5과 필요한 자질들」중에서 채권자들을 가리지 않고 한꺼번에 10시부터 11시까지 불러 모은다. 그래서 그들의 말을 들어보고 이 책에서 가르친 방식들을 실행으로 옮긴다. 채권자는 이 시간 동안 대기실에서 자신의 차례를 기약 없이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다른 채무자들에게 들르지 못하게 될 테니, 총체적으로 보면 채무자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 ---「제7과 생활 방식」중에서 해가 지고 나면 체포할 수 없다. 따라서 달이야말로 여러분의 보호자다. 그러니 달을 불러라. 아, 얼마나 낭만적인가! ---「제9과 집행관」중에서 자, 결국 들어왔다. 예전에 수줍은 수녀들의 은둔처로 사용되었던 수도원이 새롭게 단장되어 오늘날 이렇게 사회 온갖 계층의 소비자들을 가두는 감옥으로 쓰이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소비자들이란 우리 삼촌의 방식을 모르는 채 빚을 갚겠다는 서약서를 한 장 혹은 여러 장 써줘 놓고 빚을 갚지 않은 사람들 혹은 자신의 호주머니에 넣어야 할 손을 남의 호주머니에 넣는 것으로 평소 재미를 보는 사람들이겠다. ---「제10과 생뜨펠라지」중에서 발자크는 그의 문학적 명성에 못지않게 평생 빚더미에 앉아 있던 작가로도 유명하다. 그의 빚이 특별한 이유는 이렇다. ‘20대부터 평생 빚을 지고 살았다. 그런데 따지고 보면 빚이 집필의 활력소였다.’ ---「역자 후기」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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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을 갚기 위해 일생을 ‘글 쓰는 노동자’로 살아간 발자크가 쓴
‘빚 때문에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한 실용적인 지침서’ 프랑스 문학의 가장 위대한 소설가, 문학적 사실주의의 창시자인 오노레 드 발자크. 90여 편의 작품을 통칭하는 〈인간희극(La Comedie Humaine)〉 중에는 아직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작품들이 많이 있다. 헤이북스에서 ‘고전으로 오늘 읽기’ 시리즈의 첫 책으로 소개하는 이 책 『빚 갚는 기술』은 국내에 첫 소개하는 그의 작품이다. 발자크는 그의 문학적 명성에 못지않게 평생을 빚더미에 앉아 있던 작가로도 유명하다. 20대 후반부터 벌써 대작가의 반열에 오르기 시작한 그였지만, 자신이 운영하던 인쇄소가 파산하기도 했고 독창적인 취향의 일상을 유지하다 보니 빚을 많이 졌다. 늘어만 가는 빚을 감당하기 어려워서 여기저기 이사를 다니거나 빚쟁이를 피해 잠시 잠적해 있기도 했다. 그는 빚을 갚기 위해 커피를 물 마시듯 들이켜서 잠을 쫓아가며 익명으로도, 가명으로도 원고를 써내야 했다. 하지만 그렇게 받은 원고료는 지난 빚을 대체하고, 아직 쓰지도 않은 글을 보증으로 새로운 빚을 내는 굴레에 갇혀 일생을 빚에 허덕이는 ‘글 쓰는 노동자’로 살아갔다. 이 책은 그가 익명으로 출간한 책들 중 하나로서, 빚에 허덕이던 무명의 발자크가 ‘빚 때문에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한 실용적인 지침서’를 표방하여 쓴 아이러니한 책이다. 발자크 특유의 사회 풍자와 유머러스하고 통찰력 있는 비판, 그리고 아이러니한 묘사가 탁월한 작품 이 책의 주인공은 삼촌(앙페페 남작)이다. 삼촌은 재산으로 기적을 만들어내는 천부적 자질을 타고난 부류의 사람이다. 아주 젊어서부터 정식 수입이 한 푼 없어도 엄청난 수입이 있는 사람처럼 살면서 우리 사회를 지배하는 거만한 편견, 우리 사회의 어마어마한 도덕적 결함의 우위에서 살아가는 법을 터득하고 있었다. 인간이 갈망하고 누릴 수 있는 모든 쾌락을 60년 평생 향유하고 나서, 평소 자신의 남다른 재능과 자질을 높이 평가해주던 유명한 레스토랑에서 최후의 만찬을 하면서 멋들어지게 삶을 마감했다. 조카는 삼촌의 마지막 부탁(회고록)을 엄숙하게 수행한다. ‘갚지 않은 빚이 그 당사자들에게 오히려 번영’이라는 삼촌의 주장을 연구하여 ‘돈 한 푼 안 들이고 빚을 갚고 채권자를 만족시키는 기술’을 완성한다. ‘빚 때문에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한 실용적인 지침서’를 표방하는 이 책 『빚 갚는 기술』은 발자크 특유의 사회 풍자와 유머러스하고 통찰력 있는 비판 그리고 아이러니한 묘사가 탁월한 작품이다. 빚이라는 현실을 유머와 위트로 풀어낸 소설 헤이북스의 ‘고전으로 오늘 읽기’ 시리즈 첫 책 발자크는 자신의 방대한 작품들 속에서 다양한 노동자들의 모습을 천재의 관찰력으로 묘사해낸다. 동시대 경제학자들의 글에서보다 발자크의 작품에서 노동자들의 모습을 더 많이 파악하게 된다는 엥겔스의 말이 이를 방증한다. 그만큼 발자크는 당시대의 현실을 엿볼 수 있는 작품들을 많이 썼다. 이 책 역시 19세기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자본주의의 적나라한 모든 요소들이 사회 도처에 퍼져가던 사회상을 엿볼 수 있다. 200년 전 프랑스에 만연한 부와 재정적 성공에 대한 집착, 그로 인한 부채 문화와 채무자-채권자 간 대립과 갈등 등 경제사회적 문제의 시대상은 지금 우리가 처해 있는 현실과 전혀 다르지 않다. 이 책은 빚이라는 현실을 유머와 위트로 풀어낸 소설을 읽는 문학적 재미뿐 아니라 부채와 재정적 책임 문제, 윤리적 행동에 대한 중요한 교훈을 담고 있어서 지금의 소비주의의 현대사회에도 유효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헤이북스가 ‘고전으로 오늘 읽기’ 시리즈의 첫 책으로 이 책을 선정한 이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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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는 어떻게 빚을 갚는가? 이 위대한 작가에게는 가장 신비롭고도 괴상한 소설을 쓰는 재주만큼이나 쉽게 ‘빚 청구서’를 쓰는 재주도 있었다. - 샤를르 보들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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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9년 혁명 이후 우리 사회의 부조리에 잠겼던 유일한 인물, 엉망이 되고 있는 프랑스를 높은 곳에서 바라본 유일한 인물이다. - 공쿠르Concourt 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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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에서는 돈 얘기를 별로 하지 않는다. 특히나 대작가를 논하면서 부자가 되려 했다고 소개하지는 않는다. 그런데 발자크는 삶에서 세 가지 목적이 있었다. ‘유명해지기, 사랑받기, 부자 되기.’ - 티티우 르콕Titiou Leco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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