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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로꼬
양장
산하 2023.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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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

글그림안드레스 로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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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멕시코시티에서 태어나 공학과 그래픽디자인을 공부했습니다. 많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그림을 그리기 위해 멕시코시티에 있는 자신의 작업실에서 날마다 이야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안드레스 로페스는 멕시코 및 국제 도서전에서 상을 받았으며, 2022년도에는 《다시 보다 Volver a mirar》로 제12회 볼로냐국제어린이도서전-SM재단 국제일러스트레이션 상을 수상했습니다. 작품으로는 《판테라 Pantera》 《끄로꼬》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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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책 번역가, 평론가, 작가. 1959년 강원도 화천에서 태어나서 광주, 서울에서 자랐습니다. 어려서부터 책을 많이 읽고 글도 종종 썼습니다. 동화로 데뷔했지만 평론, 번역도 합니다. 중앙대학교에서 동화를 가르치며 동화와 그림책에 관한 대중 강연을 합니다. 『검은 빛깔 하얀 빛깔』, 『안데르센 메르헨』, 『시큰둥이 고양이』 등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지은 책으로 『용감한 꼬마 생쥐』, 『앤티야 커서 뭐가 될래?』, 『시장 고양이 상냥이』 등이 있고, 평론집으로 『어린이책 번역이 쉽다고?』 『잘 만났다, 그림책』, 『판타지 동화를 읽습니다』, 『잘 나간다, 그림책』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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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5월 10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32쪽 | 314g | 184*292*10mm
ISBN13
9788976505828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출판사 리뷰

내 모습을 돌아보게 하는 우화

끄로꼬는 다른 악어들처럼 헤엄치고 걷고, 다른 악어들처럼 먹는 악어……가 되고 싶었을 뿐인데, 구덩이에 빠졌어요. 맨 먼저 다가온 동물 친구는 뱀이었어요. 이렇게 말하면서요.

“거기서 나오는 거 엄청 쉬워.”

뱀은 나무에 몸을 돌돌돌돌 감고, 위로 올라올 때까지 뱅뱅뱅뱅 돌라고 가르쳐 주지요. 끄로꼬는 뱀의 말대로 해 보았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어요. 두껍고 뻣뻣한 몸통을 가지고 있는 끄로꼬는 나무에 몸을 돌돌돌돌 감을 수조차 없었지요.

그다음에는 노란 새 두 마리가 다가와서, 날개를 파닥여 보라고 했어요. 끄로꼬는 앞다리와 뒷다리를 힘껏 바동거리며 날아오르려고 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어요. 그다음에는 원숭이 세 마리가 다가왔어요. 원숭이들은 이쪽저쪽으로 뛰어서 구덩이 위까지 올라올 수 있다고 했지요. 이번에도 역시 아무 소용이 없었어요.

재미있는 이야기 안에서 따끔따끔 찔리는 게 있나요? 아이들은 끄로꼬에게 조언하는 친구들 모습에서 자기 모습을 볼 수 있을 거예요. 나에게 쉬운 일이 상대에게는 불가능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상대의 상황을 자주 넘겨짚곤 하지요. 아마 그렇게 주변 친구들에게 조언을 자주 하는 아이라면 그림책을 읽으면서 ‘이렇게 이렇게 하면 구덩이에서 나올 수 있을 텐데….’ 하며 자기만의 방법을 이야기할 거예요.

슬며시 웃음 짓는 유머러스한 이야기
포기하는 순간 찾아오는 꿈 같은 해결책!


동물 친구들은 끄로꼬가 쉽게 구덩이에 빠져나올 수 없는 걸 알게 돼요. 그때에서야 모두 힘을 모아 꺼내 주려는데 그것마저 쉽지 않네요. 끄로꼬는 구덩이에서 어떻게 해도 나올 수 없자 그만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어요.

처음에는 “잉잉” 하고 울다가, 결국에는 “우앙우앙” 하고 눈물을 후드득후드득 흘렸지요. 눈물이 차오르고 끄로꼬는 둥둥둥 물 위로 떠올라 구덩이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어요. 막막한 기분에 울어버렸는데, 그 울음 덕분에 구덩이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던 거예요. 황당한 해결책이긴 한데 슬며시 웃음이 나오고 기분이 좋아지네요.

끄로꼬가 울음을 터뜨렸을 때 아이는 다시 한번 자신의 상황을 떠올릴 수 있을 거예요. 아이는 때때로 자신의 능력 밖의 일에 맞닥뜨렸을 때 기가 죽고, 뭘 해야 할지 모르지요. ‘다른 애들이 쉽게 되는 일이 나는 왜 안 될까?’ 싶을 때 말이에요. 이 책은 그런 아이들에게 ‘뭐가 되었든 방법이 있을 거야!’ 하며 아이의 편을 들어줍니다.

볼수록 매력 있는 그림책

『끄로꼬』는 단순하고 매력적인 그림책이에요. 세로로 길쭉해서 독특해요. 책을 넘겨 보는 재미가 있어요. 또 무심한 듯이 그린 열대우림은 진짜 나무들로 빽빽하고 축축한 밀림에 와 있는 기분이 들게 하지요. 톡톡 튀는 색깔로 시선을 사로잡는 끄로꼬와 동물 친구들은 표정과 몸동작을 통해서도 많은 이야기를 건네는 듯하고요.
무엇보다도 깊은 통찰과 유머를 담긴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지혜와 용기를 줘요. 섣불리 조언하는 동물 친구들을 통해서 자신의 모습을 돌아볼 수 있고, 끄로꼬에게 감정 이입하게 되면 어떤 상황도 해결책이 있을 거라는 용기가 생길 거예요. 한 번 볼 때 보이는 게 있고, 두 번 볼 때 보이는 게 있는, 매번 볼 때마다 새롭게 생각할 거리를 안겨 주는 그림책입니다. 아이가 자꾸자꾸 집어와서, 또 읽고, 또 읽을 거예요.

리뷰/한줄평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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