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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1. 의문의 사건 2. 바이러스 추적 3. 터미널 다운―고통의 3분 27초 4. 저항과 타협 5. 토우의 흔적 6. 힘의 정체 7. 잠적 8. 컴퓨터 천재 9. 기이한 환자 10. 함흥차사의 비밀 11. 역사의 수수께끼 12. 토우의 저주 13. 야마자키연구소 14. 맨해튼의 밤 15. 함정 16. 해킹 전쟁 17. 접속 18. 혼의 부활 19. 파일 침입자 20. 화두 21. 신비한 체험 22. 수호사자 23. 파티마의 예언 24. 한밤의 기도 25. 바티칸에서 온 신부 26. 비극적 예언 27. 숫자의 비밀 28. 천년의 법력 29. 토우와 팔만대장경 30. 도난 |
金辰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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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야마는 조선에서 총독을 비롯한 몇 사람만이 아는 극비의 작업을 수행했다. 그는 먼저 토우를 파헤치지만 그 궁극적 목표는 토우의 염승을 풀고 조선에서 제일가는 그 무엇인가를 해치려는 것이었다. 무라야마가 ‘이것만 깨면 조선은 무너져’라고 얘기한 것은, 하토야마의 얘기에 따르면 조선에서 스스로를 지켜온 유일한 힘이었다.
‘조선에서 스스로를 지켜온 유일한 힘.’ 그것은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 pp.207~208 “국조 단군이시여, 하늘의 뜻과 땅의 지지를 받아 동북아시아의 좋은 터에 자리를 잡은 이래 우리 겨레는 자애와 인정으로 5천 년을 살아왔나이다. 이웃을 내 몸처럼 아끼고 온 누리에 사랑을 베풀며 선인을 존중하고 후인을 위해 덕을 쌓아왔지만 역사는 늘 창궐하는 외적으로 어지러웠나이다. 오직 평화로 지내길 바랐던 겨레의 염원은 피지배의 굴욕으로 얼룩졌고, 이제 민족은 갈라지고 흩어져 그 아픔이 하늘을 찌르고 있나이다. 전통을 존중하고 인륜을 밝히며 살아왔던 우리가 이제는 타국의 거친 문화에 미풍양속을 묻어버린 채 뿌리를 잃고 살고 있나이다.” --- pp.263~2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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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여 땅이여』는 도쿄대학교 동양문화연구소에서 컴퓨터 시스템 장애가 일어나면서 시작된다. 전문가들은 간단한 문제라고 생각했지만 아무도 해결방안을 찾지 못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로그래머이자 도쿄대학교가 자랑하는 천재 ‘기미히토’는 자신만이 시스템 장애를 해결할 수 있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나서지만, 기술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사실에 절망한다.
이윽고 그는 연구소에 있던 한 쌍의 토우가 장애를 일으키고 있는,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기묘한 사실에 의문을 품게 되고 그 비밀을 풀기 위한 여정을 떠난다. 기미히토는 한국을 방문하여 ‘사도광탄’이라는 신비한 인물을 만나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이 물리적인 침략, 침탈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근본을 모두 끊어 놓기 위해 주술적인 저주까지 마다하지 않았단 사실을 듣게 된다. 대한민국의 역사를 왜소하게 만들려는 목적으로 고조선의 존재를 부정하거나, 팔만대장경을 빼앗으려 했던 지난 역사가 지금에까지 대한민국의 역사 보전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사실 역시 드러난다. 소설은 이와 동시에 대한민국 금융시장을 붕괴하려는 해외 주가 조작 세력과의 갈등으로 뻗어 나간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성별과 국적이 다른 기미히토와 사도광탄, 그리고 대학생 해커 ‘수아’가 한 팀이 되어 만난다. 이들은 금융시장 붕괴로부터 대한민국의 위기를 막으려 고군분투하면서 현재 일어나고 있는 모든 상황의 이면에 과거의 음모와 현재의 갈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음을 깨닫는다. 과연 이들은 한국 경제를 마비시키려는 국제 펀드세력과 고유문화를 말살하고자 하는 일본의 악의적인 음모를 막아낼 수 있을 것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