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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2

이치카와 다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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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uji Ichikawa,いちかわ たくじ,市川 拓司

현재 일본 젊은이들에게 가장 영향력 있는 소설가로 알려진 이치카와 다쿠지(市川拓司)는 돗쿄(獨協) 대학을 졸업하였다. 대학시절 육상부에서 중거리 주자로 활약하던 그는 실업팀 입단을 고려할 만큼 기록이 뛰어났으나 건강을 해쳐 선수의 길을 포기했다. 그뒤 출판사에서 근무하다 오토바이로 전국 일주 여행에 나섰고, 이 무렵에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1997년부터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 [door into]에 소설을 게재하였는데 입소문만으로 12만 명의 네티즌 독자들이 방문하는 등 크게 화제를 모았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2004년 11월 일본에서100만부를 돌파해
현재 일본 젊은이들에게 가장 영향력 있는 소설가로 알려진 이치카와 다쿠지(市川拓司)는 돗쿄(獨協) 대학을 졸업하였다. 대학시절 육상부에서 중거리 주자로 활약하던 그는 실업팀 입단을 고려할 만큼 기록이 뛰어났으나 건강을 해쳐 선수의 길을 포기했다. 그뒤 출판사에서 근무하다 오토바이로 전국 일주 여행에 나섰고, 이 무렵에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1997년부터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 [door into]에 소설을 게재하였는데 입소문만으로 12만 명의 네티즌 독자들이 방문하는 등 크게 화제를 모았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2004년 11월 일본에서100만부를 돌파해 밀리언셀러가 되었다. 이 소설은 일본에서 가장 호감있는 여자배우 1위로 뽑혔던 다케우치 유우코 주연의 영화로 만들어져 일본 내에서 400만 명의 관객을 끌어들이는 화제작이 되었다. 또한 영화의 주제곡인 오키나와 출신의 그룹 오렌지 레인지(Orange Range) 의'꽃(花)' 역시 소설과 영화의 감동을 잘 전했다는 평과 함께 오리콘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였다. 그리고 이 소설에서 모티브를 딴 동화책 『꼭꼭 기억해줘-아카이브 별 이야기』도 함께 주목을 받았다.『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비의 계절에 돌아온 죽은 아내와 함께 보낸 6주간의 기적같은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나는 당신을 행복하게 해주었나요?'라는 단순한 질문이 독자들의 가슴을 치는 소설이다.

그의 다른 저서로는 영화로도 만들어진 『연애사진, 또 하나의 이야기』, 『그때는 그에게 인사를 부탁해』,『너는 나의』와 동화책 『꼭꼭 기억해줘 - 아카이브 별 이야기』가 있다. 이치카와 다쿠지는 『온 세상이 비라면』을 통해 등단한지 겨우 3년 만에 대중문학뿐만 아니라, 순수문학에서도 그 역량을 한껏 발휘하는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 2005년 히라노 게이치로의 『일식』으로 일본 고단샤에서 수여하는 노마문예번역상을 수상했다. 사쿠라기 시노의 『호텔 로열』, 『별이 총총』,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오쿠다 히데오의 『남쪽으로 튀어』, 스미노 요루의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또다시 같은 꿈을 꾸었어』 『밤의 괴물』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눈보라 체이스』, 『그대 눈동자에 건배』, 『위험한 비너스』, 『라플라스의 마녀』, 『악의』, 『유성의 인연』, 『매스커레이드 호텔』, 『매스커레이드 나이트』,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 2005년 히라노 게이치로의 『일식』으로 일본 고단샤에서 수여하는 노마문예번역상을 수상했다.

사쿠라기 시노의 『호텔 로열』, 『별이 총총』,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오쿠다 히데오의 『남쪽으로 튀어』, 스미노 요루의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또다시 같은 꿈을 꾸었어』 『밤의 괴물』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눈보라 체이스』, 『그대 눈동자에 건배』, 『위험한 비너스』, 『라플라스의 마녀』, 『악의』, 『유성의 인연』, 『매스커레이드 호텔』, 『매스커레이드 나이트』,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지옥변』,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 아사다 지로의 『철도원』 『칼에 지다』, 마스다 미리의 『5년 전에 잊어버린 것』 오카자키 다쿠마의 [커피점 탈레랑의 사건 수첩] 시리즈, [가가 형사 시리즈], [라플라스 시리즈], [매스커레이드 시리즈], 사쿠라기 시노의 『굽이치는 달』 등 다수의 작품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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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1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352쪽 | 460g | 150*205*30mm
ISBN13
9788925551975

책 속으로

비안개가 피어오르는 회색빛 풍경 속에 단 한 점의 엷은 색채가 있었다. 그것은 단 한 곳에만 남아있던 벽, #5라고 적혀 있던 그 문 앞이었다, 속눈썹에 맻히는 빛물을 손끝으로 뿌리치며 다시 한 번 찬찬히 응시해보았다. 그것은 금세 그것이라고 알 수 있는, 너무나 그리운 윤곽이었다.
잘못 보았을 리가 없다.
미오다.
그녀가 복숭아색 카디건을 걸치고 그 문 앞에 쪼그리고 앉아 있다. 나는 천천히 유지를 내려다보았다. 그도 나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눈을 큼직하게 뜨고 입은 O자로 벌리고 있다.
유지는 벼르고 별렀던 비밀 이야기를 털어놓을 때처럼 작디작게 속삭였다.
“큰일 났어, 닷쿤.”
그는 몇 번이고 급하게 눈을 깜빡였다.
“엄마가…”라고 유지는 말했다.
“엄마가 아카브이 별에서 돌아와버렸다.” --- p.60

나는 미오의 베갯머리로 다가가 무릎을 꿇고 그녀의 이마를 짚어보았다. 희미하게 열이 있는 것 같았다. 유령도 감기에 걸리는 걸까?
“열이 있는 것 같아. 미열이지만.”
“괜찮아요. 자고 나면 나을 거야.”
“그래?”
“으응.”
무척 신기한 기분이었다.
그녀의 이마에 손을 댔을 때의 감촉, 온기, 그녀의 냄새.
언젠가도 분명 서로 나우었을, 아무렇지도 않은 일상적인 대화들.
그녀가 1년 전에 죽었다는 게 아무래도 거짓말인 것만 같다. --- p.83

닷쿤, 안녕?
몸은 괜찮아?
앞으로 사흘 뒤에는 병원에 입원하기로 결정되었기 때문에, 아직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동안에 이 편지를 쓰기로 했어.
지금, 당신은 회사에 가있어. 한 시간쯤 뒤에는 유지가 유치원에서 돌아올 거야. 이 편지 다 쓰면, 저녁거리 사러 나갔다 오는 길에 농부르 선생님께 맡겨둘 생각이야.
1년 후에, 비의 계절이 끝나거든 당신에게 건네달라는 부탁의 말과 함께.

그때는 이미 내가 당신 옆자리에 없으리라는 것을 나는 알아.
내 유령은, 이미 아카이브 별에 돌아갔겠지?
놀랐어?
내게 예지 능력이 있다는 거, 당신을 몰랐지?

거짓말이야.
농담.
그저 착실하기만 한 모범생인 나도 때로는 농담을 할 줄 안다구.
그리고, 이제부터 쓰는 게 진짜야.
어쩌면 당신은 이 진실에 더욱 더 놀랄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이건 틀림없는 사실이야. 내 몸에 일어난 진실.
그 모든 진실을 당신에게 알리자면 스무 살 무렵의 우리 이야기부터 시작하지 않으면 안 돼.

--- p.327

출판사 리뷰

우리가 기억해야 할 사랑의 인사!
“나는 당신을 행복하게 해주었나요?”
불황에 빠진 일본 출판계를 부활시킨 밀리언셀러
영화, 드라마, 만화로 제작된 경이로운 기록의 러브 스토리!


일본을 순수한 사랑으로 물들인 소설 《지금, 만나러 갑니다》가 국내에서 출간됐다. 일본 소설의 새로운 감성을 대표하는 이치카와 다쿠지의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일본에서 100만 부 판매를 기록했고 동명의 영화로 400만 명의 관객을 모은 바 있으며 TBS 드라마와 만화에 이어 소설 속 이야기가 모티브가 된 동화책 《꼭꼭 기억해줘 - 아카이브 별 이야기》까지 화제를 모았다. 또한 영화 개봉 후, 영화 주제곡이 일본 오리콘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소설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오랫동안 일본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에서 시작된 순수소설 계보를 이어받는 한편, 저자가 아직 소설가로 정식으로 데뷔하기 전 본인 홈페이지에 소설을 게재했을 때 수십만 명의 네티즌들에게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을 정도로 작품성과 대중성을 탄탄히 갖춘 작품이다. 게다가 《지금, 만나러 갑니다》가 출간되었을 때는 즉각적으로 높은 판매를 올려 언론으로부터 ‘불황에 빠진 일본 출판계를 부활시켰다’는 극찬을 듣기도 했다.

과연 이 소설에 사람들은 왜 열광했을까. 《지금, 만나러 갑니다》의 주인공인 미오와 다쿠미의 사랑 이야기가 위안을 주기 때문이다. 사회에 만연한 인스턴트 사랑과 이기적인 관계에 지친 대부분의 현대인들은 사랑을 위해,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꺼이 자신의 운명을 거는 미오의 모습에서 감동을 받게 되는 것이다. 사랑에 대한 굳은 믿음으로 미오의 용기에 동참하는 그녀의 연인인 다쿠미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면서.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십 대부터 부모가 되고 난 이후까지 주인공들의 더디고 조심스러운 사랑을 천천히 따라가다 보면 행복해지는 작품이다. 특히 이 작품의 백미라 할 수 있는 마지막 다쿠미의 조용한 독백까지 다 읽고 책을 덮고 나면 사랑의 따듯한 온기로 가득한 이 책을 누군가에게 전해주고 싶어질 것이다.

순수한 러브스토리, 그 가슴 아픈 시작

1년 전 비의 계절에 아내 미오를 잃은 다쿠미는 아들 유지에게 엄마의 기억을 남겨주기 위해 소설을 쓰기 시작한다. 어쩌면 그것은 병으로 기억을 잃어가는 자신을 위해 다시 한 번 사랑의 추억을 되새기고 싶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그는 이렇게 첫 문장을 시작한다.
“미오가 죽었을 때, 나는 이런 식으로 생각했다. 우리의 별을 만든 누군가는 그때 이 우주 어딘가에 또 다른 별 하나를 더 만들었던 게 아닐까…. 그곳은 죽은 사람들이 가는 별. 그 별의 이름은 아카이브archive.”
다쿠미는 유지에게 아카이브 별에 미오가 살고 있다고 말해준다. 그 별은 이 세상 사람들의 마음속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모여 사는 곳이라고. 지상의 누군가가 사라진 누군가를 생각하고 추억해주는 한, 그 사람은 아카이브 별에서 살 수 있다고. 그러니까 기억이 삶의 힘인 별이라고. 아빠는 별의 그림을 그려주고, 아들은 진심으로 별의 존재를 믿는다. 그 별에 엄마가 살고 있으니까, 기억되는 것은 사라지지 않는 법이니까.

비를 타고 다시 찾아온 사랑

6월, 비의 계절이 시작되면서 놀라운 기적이 일어난다. 미오가 그들에게 돌아온 것이다. 어느 비 오는 날, 숲으로 산책을 나갔던 유지와 다쿠미는 비안개가 피어오르는 회색빛 풍경 속에서 미오를 만난다. 금세 미오임을 알아볼 수 있는 너무나 그리운 윤곽으로 그녀가 앉아있다. 그리고 친밀한 단어처럼 익숙한 저 머리칼의 냄새…. 잘못 보았을 리가 없다. 미오다.
꼭 닮은 사람일까, 그녀가 실은 살아있던 게 아닐까, 아니면 《X파일》의 멀더나 믿을 에이리언이나 클론의 가능성까지 다 생각해보지만, 역시 미오가 맞다. 그러니까 이것은 미오의 유령…?
사실 1년 전 미오는 이렇게 말했었다. “다시 비의 계절이 돌아오면 둘이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러 올 거야.” 그녀는 정말 약속을 지키러 돌아온 것이다. 더운 게 영 질색이라던 미오는 비의 계절이 끝나면 돌아간다고 했다. 남은 시간은 6주. 이제 세상에서 가장 기묘하고 아름다운 동거가 시작된다.

처음부터 다시 사랑하자

그런데 미오는 예전 기억을 모두 잃은 상태이다. 다쿠미는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시작된 그들의 사랑에 대해 하나씩 이야기를 들려준다.
반경 1m 이내에서 맹렬히 주고받았던 신호. ‘누구 없습니까? 사랑할 상대를 찾습니다!’ 졸업식 날, 서로에게 건넸던 짤막한 인사. ‘너의 옆은 정말 마음이 편안했다. 고맙다.’ 수줍은 듯 주머니 안에서 처음 손을 맞잡았던 두 번째 데이트 이야기. ‘어서 오세요, 왼쪽 호주머니에….’
그리고 자신의 몸에 이상이 생긴 것을 안 다쿠미가 미오의 옆을 떠나려고 했던 슬픈 추억까지. 그때 가까스로 1년 만에 다시 만났을 때 미오는 다쿠미에게 이렇게 용기를 주었다. “괜찮아. 분명 잘 될 거야. 가자, 앞으로 나가는 거야.”
옛 추억을 전하면서, 둘은 다시 사랑을 한다. 처음인 듯, 아니 처음의 마음으로, 그 떨림으로 서로를 사랑한다. 만나기만 하면 반드시 서로 좋아하게 돼버리는 운명의 연인들처럼, 언제라도, 몇 번이라도 다시 사랑에 빠지고야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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