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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어느 노인의 여생
제1장 깨진 커피잔의 수수께끼 제2장 그림자를 따라서 제3장 부재의 아침 제4장 모든 것이 밝혀지고 제5장 커피잔 가득한 사랑 에필로그 그리고 사랑은 이어진다 |
Takuma Okazaki,おかざき たくま,岡崎 琢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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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구, 못 죽으셨네.”
병문안 과자를 내밀며 나는 일부러 짓궂은 농담을 던졌다. 평소와 달리 벗겨진 머리를 그대로 드러낸 모카와 씨가 흥 콧방귀를 뀌며 응수했다. “누가 아니래. 내친김에 마누라나 만나려고 했더니만.” 부인 지에 씨 얘기다. 기대했던 것보다는 약한 대답이었다. 태도에도 어딘가 움츠러든 기운이 느껴졌다. --- p.27 「제1장 깨진 커피잔의 수수께끼」 중에서 “화가님 세대에 평생 독신으로 지내기로 미리 결심하시는 분은 좀 드물지 않은가 싶은데요, 혹시 결혼을 피할 만한 특별한 사정이라도 있었나요? 이를테면, 그러니까, 법적으로 혼인을 인정받을 수 없는 동성인 분을 사랑하셨다든가…….” --- p.101 「제2장 그림자를 따라서」 중에서 “응, 아마노하시다테의 경치는 이렇게 자기 가랑이 사이로 거꾸로 내다보는 게 가장 아름답다는 거야. 위아래가 뒤집혀 바다가 하늘처럼 보이고 아마노하시다테는 날아오르는 용처럼 보인대. 그래서 이쪽 편에서 보는 경치를 ‘히류칸飛龍觀’이라고 해.” --- p.135 「제2장 그림자를 따라서」 중에서 내가 이상적이라고 생각했던 커피 맛은 지에 씨의 쌉싸래한 사랑의 맛이기도 했던 것이다. 그동안 수없이 마셔왔던 그 맛에서 이제는 안타까운 사랑이 묻어날 것 같다. 그러고 보니 탈레랑 백작도 말했었다. 좋은 커피는 사랑처럼 달콤하다, 라고. --- p.198 「제3장 부재의 아침」 중에서 “그거 알아? 옛날에 어떤 유명한 사람이 커피는 지옥처럼 뜨겁다고 했대.” “지옥은 싫지만, 이런 추운 날에는 뜨거운 커피가 최고지.” --- p.310 「제5장 커피잔 가득한 사랑」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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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수수께끼, 이제 잘 갈아졌어요.”
커피 향이 피어오르면 사건의 진실이 드러난다! ‘커피점 탈레랑의 사건 수첩’ 시리즈는 대부분의 미스터리가 보여주는 잔혹한 사건을 과감히 배제하고, 일상에서 발견되는 사소하지만 특별한 화제를 선택해, 오로지 수수께끼 풀이의 묘미와 다양한 추리 기법을 치밀하게 엮어내는 방식만으로 독자들을 깜짝 놀라게 한다. 소녀 같은 여리여리한 외모에 명석한 두뇌로 평범한 일상에 잠재한 사건의 수수께끼를 명쾌하게 풀어나가는 바리스타 미호시와, 반면 허세스러우면서도 어리숙한 캐릭터지만 알고 보면 속 깊은 배려를 할 줄 아는 단골손님 아오야마. 두 주인공이 달콤 쌉싸래한 사랑의 ‘밀당’을 벌이며 보여주는 순수한 ‘케미’와 함께 수수께끼를 해결하는 활약상은 절대적 악인이 없는 이야기를 무기로 뒷맛이 유쾌한 독서 경험을 선사한다. 오직 당신만을 위한 향기로운 한 잔 커피점 탈레랑의 스페셜 커피, 그 여섯 번째 이야기 여섯 번째 이야기 《커피점 탈레랑의 사건 수첩 - 커피잔에 가득한 사랑》에서는 모카와 영감님 부부와 관련된 비밀을 바리스타 미호시와 지인들이 기발하면서도 섬세한 추리로 밝혀나간다. 사랑과 예술이 교차하며 드러나는 낭만 가득한 일생이 ‘커피점 탈레랑’이 탄생한 계기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시리즈의 근원을 비추는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 한 권이다. ‘커피점 탈레랑’을 찾는 이들은 각자의 사연에 어울리는 커피 한 잔을 통해, 혼자서는 해결하지 못했던 수수께끼의 해답을 찾아가며 마음의 응어리를 푼다. 또한 커피에 대한 유용한 지식과 함께 따뜻한 기분과 몽글몽글해지는 감동도 얻어간다. 연인과의 이별로 쓸쓸한 이에게는 바닐라처럼 달콤한 향에 은근한 단맛이 숨어 있는 몽키 커피를, 경쟁에 지친 이에게는 커피점 탈레랑의 마스코트 샤를이 그려진 카페라떼를, 재회를 기다리는 이에게는 원두와 물을 함께 달여 만드는 정성스러운 튀르크 커피를 내어주는 이곳에서 당신에게 꼭 맞는 한 잔의 커피를 만나는 기쁨을 놓치지 말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