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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운명에 관한 이야기
어린 공주의 결혼 오늘은 베르사유에 사람들이 많네요 파리의 밤 루이 16세 로코코 스타일 왕비 트리아농 성 요제프 2세의 방문 음모의 그림자 목걸이 사건 혁명의 서막 비밀스러운 만남 프랑스 혁명 감옥 탈출 바렌 도주 사건 마지막 만남 프랑스의 운명 8월 10일, 폐허의 탑 마지막 모험가 콩시에르주리 심판 진혼가 연표 에필로그 |
Stefan Zwei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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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역사라는 위대한 창조주는 더욱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만들어 내기 위해 영웅 대신 이 평범한 인물을 택했다. 아주 보통의 인물이 자신을 압도하는 거대한 운명에 빠져들었을 때도 비극은 생겨난다. 필자는 이러한 형태의 비극을 보다 인간적이고 통절한 비극이라고 생각한다. …… “불행 속에서야 겨우 사람들은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를, 진정한 나를 알게 된다.” 마리 앙투아네트, 이 평범한 인간의 생의 마지막 순간, 마침내 비극의 클라이맥스에 이르고 이 이야기는 마치 그녀의 운명처럼 위대해진다.
--- p.9~10 역사란 거미줄처럼 벗어날 수 없는 운명의 그물을 짜는 것이다. 정교하게 조합된 역사라는 장치 속에서는 아주 작은 톱니바퀴라도 엄청난 힘을 발휘할 수 있다. --- p.28 모두들 힘차게 밀려오는 시대의 파도 앞에 멍하니 서 있었다. 몇몇은 호기심에 찬 손을 파도 속에 집어넣고 반짝이는 조약돌 몇 개를 손에 쥐려고 했다. 그리고 어린아이들처럼 웃으며 그 무시무시한 물가에서 장난을 치곤했다. 하지만 아무도 시시각각 거세지는 파도를 느끼지는 못했다. --- p.73 모리스 마테를링크는 『지혜와 운명』에서 이렇게 말한다. “이미 모든 일이 끝난 후에, 결말을 알고 있는 시점에서 어떤 일에 대해 평가하는 것은 너무나도 쉬운 일이다.” 프랑스 혁명을 통해 ‘혁명’이라는 단어는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넓고 격렬한 역사적인 의미를 갖게 되었다. 처음으로 피와 정신 속에 혁명이라는 개념이 새겨졌다. --- p.159 역설적이게도 루이 16세는 혁명이라는 것을 이해하고자 눈물겨운 노력을 했다. 그는 어린 시절 『영국사』의 저자 데이비드 흄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깊은 감명을 받았다. 왕세자 시절 그는 『영국사』에서 영국의 찰스 1세가 처형되는 장면을 보고 남다른 긴장감을 느꼈다. … 하지만 다른 혁명을 거울삼아 프랑스 혁명을 이해하고자 했던 그 태도야말로 재앙을 가져왔다. 역사적인 순간에 쓸모없는 전례에 의존하여 결단을 내리는 것은 소용없는 짓이다. 미래를 내다보는 통찰력이 필요했다. 돛을 감는다고 해서 폭풍우는 멈추지 않는다. 루이 16세는 역사를 뒤져 이해할 수 없는 일을 이해하려 했다. --- p.160 마리 앙투아네트가 상대해야 할 것은 고발자로 나선 변호사나 재판관이 아니었다. 오직 하나뿐인 진정한 재판관, 곧 역사였던 것이다. “대체 언제 너는 진짜 네가 될 작정이냐?” 20년 전 절망에 빠진 어머니 마리아 테레지아는 딸에게 이런 편지를 보낸 적이 있었다. 이제 죽음을 눈앞에 둔 마리 앙투아네트는 스스로 존엄을 되찾기 시작했다. --- p.294 |
영원히 기억되는 비운의 왕비
화려한 왕궁에서 어둠의 감옥으로, 왕좌에서 단두대로. 하지만 그녀는 죽음 후에야 그 어느 때보다 프랑스의 왕비로서 인정받았다.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 되지”는 마리 앙투아네트가 한 말로 유명하다. 하지만 정작 그녀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 그렇게 마리 앙투아네트는 선동과 모략으로 민중의 아픔엔 눈곱만큼도 관심 없는 비정하고 철없는 왕비가 되어 있었다. 하지만 불행 속에서도 그녀는 좌절하지 않고 왕권을 지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 싸웠다. 그것이 뒤늦은 노력이었다고 할지라도 그녀의 도전은 아름답게 빛났다. 마리 앙투아네트가 아직까지 회자되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 유럽의 지성, 독일 최고의 전기 작가 슈테판 츠바이크 프로이트와 교류하며 영향을 받은 츠바이크는 방대한 지식과 역사와 문화를 꿰뚫는 깊은 통찰력으로 수많은 전기를 발표했다. 인간 내면의 심리를 날카롭게 꿰뚫는 츠바이크의 소설은 인간과 역사의 본질을 파고든다. 츠바이크가 집필한 수많은 소설과 평전은 오늘날까지도 독자들로부터 많은 사랑받고 있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감독 웨스 앤더슨은 츠바이크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영화를 제작했다고 말했다. 영화는 엔딩 크레딧에서 “inspired by the writings of Stefan Zweig” 라는 문구를 삽입하여 그 사실을 확고히 했다. 밀리언셀러 마리 앙투아네트, 현대적 언어로 재해석 마리 앙투아네트는 연극, 영화, 만화 등 수많은 작품을 통해 소개된 바 있다. 이 작품에서는 다양한 문헌을 참고하고, 방대한 양의 원문을 해석하여 마리 앙투아네트뿐만 아니라 프랑스 혁명사와 함께 유럽의 역사를 만날 수 있도록 재구성했다. 이화북스 슈테판 츠바이크 시리즈 세 번째 시리즈로, 어떠한 번역보다 원문에 충실한 완전히 새로운 텍스트를 선보인다. ‘별의 순간’ 역사적 인물들의 운명적 만남 젊은 괴테와 마리 앙투아네트의 만남, 프랑스 혁명으로 뒤바뀐 나폴레옹의 운명까지. 소설은 역사적 인물들의 운명적인 만남의 순간을 그린다. 역사상 가장 파란만장했던 왕비, 합스부르크 제국의 공주로 태어나 프랑스 왕비가 된다. 혁명군이 몰려오자 탈출을 시도하는데... 비극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 의연함을 보여준 그녀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