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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제1부 사변철학의 여러 근원들

제1장 문제
제2장 일반성의 추구와 허위적 설명
제3장 확실성의 추구와 지식의 합리적인 개념
제4장 도덕률의 추구와 윤리·인식 병행론
제5장 경험주의적인 태도 : 성공과 실패
제6장 고전 물리학의 이중성 : 경험적 측면과 이성적 측면

제2부 과학철학의 성과들

제7장 새로운 철학의 기원
제8장 기하학의 성격
제9장 시간이란 무엇인가
제10장 자연법칙
제11장 원자란 존재하는가?
제12장 진화
제13장 현대 논리학
제14장 예측적 지식
제15장 막간극 : 햄릿의 독백
제16장 지식의 기능적인 개념
제17장 윤리학의 성격
제18장 낡은 철학과 새로운 철학 : 하나의 비교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저자 소개 2

한스 라이헨바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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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 라이헨바흐(Hans Reichenbach, 1891∼1953)는 1891년 독일에서 태어났다. 라이헨바흐의 아버지는 유태인이었지만 개신교로 개종한 상인이었으며, 라이헨바흐의 어머니는 교사 출신으로 음악에 큰 관심을 갖고 있었다. 5남매 중 셋째였던 라이헨바흐는 어린 시절부터 비상한 지적 재능을 보여 대학 입학 전까지 반에서 1등을 놓치지 않았다. 어린 시절의 꿈이 기술자였던 라이헨바흐는 슈투트가르트 공과대학에 입학했지만, 곧 공학이 자신의 지적 욕구와 부합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전공을 변경했다. 라이헨바흐 재학 당시 독일의 학문은 서양 문화권에서 최고 수준에 이르고
한스 라이헨바흐(Hans Reichenbach, 1891∼1953)는 1891년 독일에서 태어났다. 라이헨바흐의 아버지는 유태인이었지만 개신교로 개종한 상인이었으며, 라이헨바흐의 어머니는 교사 출신으로 음악에 큰 관심을 갖고 있었다. 5남매 중 셋째였던 라이헨바흐는 어린 시절부터 비상한 지적 재능을 보여 대학 입학 전까지 반에서 1등을 놓치지 않았다. 어린 시절의 꿈이 기술자였던 라이헨바흐는 슈투트가르트 공과대학에 입학했지만, 곧 공학이 자신의 지적 욕구와 부합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전공을 변경했다. 라이헨바흐 재학 당시 독일의 학문은 서양 문화권에서 최고 수준에 이르고 있었다. 철학, 수학, 물리학 등에서 걸출한 학자들이 배출되고 있었으며, 수학자와 물리학자를 포함한 자연과학자들은 자신들의 연구 주제가 갖는 철학적 의의에 대해 토론하는 데 거부감이나 거리낌을 느끼지 않았다. 라이헨바흐는 이와 같은 활발하고 진지한 학문적 분위기 속에서 베를린 대학, 괴팅겐 대학, 뮌헨 대학 등을 거치며 수리물리학자 막스 보른(Max Born), 철학자 에른스크 카시러(Ernst Cassirer), 수학자 다비트 힐베르트(David Hilbert), 물리학자 막스 플랑크(Max Planck) 등의 지도 아래 수학, 물리학, 철학을 연구했다. 라이헨바흐는 수학적 확률이론을 물리적 세계에 적용하는 문제를 주제로 한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에를랑겐 대학, 1916). 나치로부터 추방되기 전까지 라이헨바흐는 베를린 대학에서 자연과학적 지식에 적용될 수 있는 확률이론을 발전시킴과 동시에, 당시에 뜨거운 논쟁의 주제가 되었던 양자역학에 대한 철학적 분석 또한 진행했다. 나치의 정치적 압력을 피해 1933년부터 터키의 이스탄불 대학 철학과 학과장을 5년간 지낸 라이헨바흐는, 이 시기에 고유의 확률이론과 기호논리학을 체계화했다. 미국의 철학자 찰스 모리스(C. Morris) 등으로부터 도움을 얻어 1938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철학과에 재직하게 된 라이헨바흐는 1953년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사망하기 전까지 활발하고 열정적으로 철학적 탐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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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학교 교양대학 교수. 중앙대학교 대학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주요 논문으로는 「반 프라센의 설명 화용론에 대한 고찰」, 「포퍼 비결정론의 한계」, 「융합의 개념적 분석」, 「혐오의 그 분석과 철학적 소고」, 「빅 테이터 환경과 인문학적 플랫폼」, 「인공적 도덕 행위자의 윤리적 프로그래밍을 위한 논리 연구」, 「인문학 대중화를 위한 융합 플랫폼 모색」 외 다수가 있다. 저서 및 공저 《과학기술과 인류의 미래》, 《과학과 철학의 만남》, 《논리 세우기》, 《문제해결력과 사고력》, 《도시재생과 통하는 인문학》, 《AI와 행복》, 《행복 열두 이야기》 등이 있다.
중앙대학교 교양대학 교수.
중앙대학교 대학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주요 논문으로는 「반 프라센의 설명 화용론에 대한 고찰」, 「포퍼 비결정론의 한계」, 「융합의 개념적 분석」, 「혐오의 그 분석과 철학적 소고」, 「빅 테이터 환경과 인문학적 플랫폼」, 「인공적 도덕 행위자의 윤리적 프로그래밍을 위한 논리 연구」, 「인문학 대중화를 위한 융합 플랫폼 모색」 외 다수가 있다.

저서 및 공저
《과학기술과 인류의 미래》, 《과학과 철학의 만남》, 《논리 세우기》, 《문제해결력과 사고력》, 《도시재생과 통하는 인문학》, 《AI와 행복》, 《행복 열두 이야기》 등이 있다.

역서
《과학철학의 형성》, 《의미와 논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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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0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84쪽 | 128*188*8mm
ISBN13
9791128826801

책 속으로

1.
우리는 지금까지 태양이 아침마다 떠오르는 것을 보았고, 그래서 태양이 내일도 뜬다고 믿는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이것을 믿을 어떠한 근거도 없다. 지금 우리는 흄이 발견한 오류의 희생물이 되었다. 다시 말해 우리는 귀납추리를 사용하여 귀납을 증명하고 있기에 또다시 함정에 빠진다. 우리는 귀납이 정당화될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귀납의 원리를 의심하면 바보가 됨을 계속하여 귀납추리를 통해 논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베이컨, 로크, 흄으로 대표되는 경험주의의 고전적 시대는 경험주의의 몰락과 함께 막을 내린다. 왜냐하면 귀납에 대한 흄의 분석이 도달한 것은 바로 경험주의의 몰락이기 때문이다. 흄의 비판은 결국 경험주의를 불가지론으로 이끌었다. 불가지론은 무지의 철학이라고도 불리는데, 이 무지의 철학은 내가 미래에 관해 아무것도 알 수 없음을 가르친다.

2.
과학철학을 하는 철학자들은 과학자들과 매한가지로 최선의 추정을 찾는 일에만 노력을 기울인다. 우리가 오류를 오류로 인정하고, 그때마다 그 오류를 수정해 나간다면 오류의 길은 진리의 길이 될 것이다.

3.
빈도 해석이 지닌 두 번째 어려움은 어떤 확률 진술을 단일한 사건에 적용할 때 발생한다. 가까운 친척 중에 한 사람이 병들어 중태에 빠져 있고, 나는 의사에게 그 친척이 살 확률을 묻는다. 이때 의사는 이 병의 경우 75%의 환자가 생존했다고 대답한다. 이러한 빈도 진술은 나에게 어떤 도움이 될까? 이 진술은 많은 환자를 다루고 있는 의사에게나 유용할 것이다. 다시 말해 그 진술은 의사에게 환자들 중에 몇 퍼센트가 그 병으로 인해 죽을 것인지 혹은 그 병으로 인해 죽지 않을 것인지를 지시한다. 하지만 나는 특정한 어떤 사람에 대해서만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특정한 그 사람이 살 확률이 어느 정도인지만을 알고 싶어 한다. 단일 사건의 확률을 빈도에 의해 진술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도 없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현대 과학철학과 기존의 사변철학에 대한 정리

제1부에서는 전통 사변철학이 지닌 여러 문제점들을 검토하고 있으며 사변철학이 성장해 온 심리적 근거들을 상세히 분석하고 있다. 제2부는 19세기 후반과 20세기에 전개된 과학철학을 소개하면서 그 성과들을 정리한다. 제2부는 제1부에서 전개해 온 사변철학의 문제점과는 달리 새로운 경험주의적 철학의 기원을 설명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이 밖에도 기하학이나 시간, 자연법칙, 원자, 진화론과 논리학, 그리고 윤리학과 같은 다양한 철학적 문제와 함께 현대 과학철학과 기존의 사변철학을 정리하고 있다.

플라톤의 동굴의 비유부터 헤겔의 ≪역사철학≫까지, 사변철학의 오류를 분석·비판

이 책은 합리주의와 경험주의의 구도 안에서 철학적 전통이 범한 오류를 바로잡고자 한다. 라이헨바흐의 의도는 기존의 철학과는 다른 과학에 기반을 둔 새로운 철학, 즉 과학철학의 접근법을 제시하는 것이었다. 그러므로 이 책은 과거의 철학에 대해 분석하고 경험주의에 의거해 문제점들을 꼼꼼히 지적하고 있다. 그는 2000년간 사변철학의 태도를 상징해 온 플라톤의 동굴의 비유부터 헤겔의 ≪역사철학≫까지를 검토하면서, 사변과 억측으로만 일관하고 이성주의와 초월주의에 입각해 감각 경험에 의한 경험적 지식을 불신하는 이분법적 태도를 비판하고 있다.

일반 독자의 상식과 행동에 호소하며 실천적 문제를 강조

이 책의 상당 부분은 과학의 논리적인 분석들을 다루고 있지만, 과학철학의 범주에서 나아가 윤리-인식 병행론과 같은 다른 철학 분야에까지 그 논의를 확장시키고 있다. 이 책에서 라이헨바흐는 다음과 같이 보다 실천적인 문제를 강조하면서 철학적 방법과 태도를 제시한다. “모든 사람은 저마다 자신의 도덕률을 세울 권리와 개개의 모든 사람에게 그 도덕률을 따르라고 요구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 라이헨바흐는 수학자나 물리학자만을 대상으로 이 책을 서술한 것이 아니다. 라이헨바흐가 진정으로 호소하고 있는 대상은 다름 아닌 일반적인 독자의 상식과 행동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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