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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을수록 풍부한 수채화
최소한의 색으로 다채로운 채색을 구현하는 '한정된 팔레트'로 그리는 수채화. 저자는 세 가지 색의 혼합으로 다른 온갖 색을 만들 수 있음을 강조하며, '한정된 팔레트'가 제한적인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유를 주는 수단이라고 이야기한다. 수록 작품 역시 적을수록 풍부한 수채화의 깊이를 보여준다.
2023.12.19.
예술 PD 안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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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 6
1장 한정된 팔레트 이해하기 한정된 팔레트란? 11 한정된 팔레트의 원리 14 색의 이해 21 온도 편향 현상 34 기본 색의 조합 41 반대색의 조합 57 3색으로 구상하기 74 색 조합의 확인 84 지표가 되는 주조색 93 색상보다 특성으로 선택 96 이 책에 사용된 색 목록 100 2장 한정된 팔레트로 수채화 그리기 실전 풍경과 하늘 106 해질녘과 동틀녘 120 바다 풍경 128 장소와 공간 148 꽃과 정원 156 인물과 얼굴 그리고 직물 166 동물과 야생동물 177 맺는말 189 찾아보기 190 감사의 말 192 |
Hazel So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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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은 예술이지만 종이 위에서 일어나는 일은 과학이며, 그림에서는 결코 타협이 허용되지 않는다. 한정된 팔레트는 ‘적을수록 풍부하다’의 미학으로 나아가는 길을 열어주는 흥미진진한 열쇠이다.
--- p.12 세 가지 색에 대해서만 생각하면 되는 것의 장점은 시간과 움직임 측면에서 혼색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하고 그림 그리는 과정이 빨리 진행될 수 있게 한다(이는 변화무쌍한 빛을 서둘러 그려야 할 때 매우 중요하다!). --- p.21 투명한 기본색 세트를 줄곧 사용하면 못 그릴 그림은 없겠지만, 대안이 있음을 알게 되면 한정된 팔레트를 선택하는 작업은 복잡하고 우회적인 과정이자 흥미진진한 모험이 된다. 잠재적으로 효과적인 조합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면 제한되거나 변경할 수 없는 결정이란 없고 절대적으로 옳거나 그른 조합도 없다는 사실을 다시 깨닫게 된다. 선택한 색이 마음이 들지 않으면 같은 대상에 또 다른 색 조합을 시도해 볼 수 있다. --- p.88 처음 칠했을 때 너무 강해 보일지라도 보통 과감하게 (그리고 용감하게) 작업하는 것이 좋다. 물감이 마르면서 색이 더 옅어질 뿐만 아니라 극도로 어두운 실루엣 부분이 더해지면 대비로 인해 가장 밝은 빨간색과 노란색도 뒤로 물러나게 된다. 투명한 색조를 겹쳐 칠해 색이 풍부해 보이게 할 수는 있지만, 수채화의 워시는 보강이나 반복된 덧칠이 아니라 하나의 레이어에서 색의 농도가 나올 때 더 산뜻하고 맑아 보인다. --- p.126 바다와 해안은 단순하고 복잡하지 않은 배경을 바탕으로 하나의 초점이나 상황을 표현할 멋진 기회를 제공한다. 재현 회화에서 관람자는 암시와 연상으로 쉽게 그림을 이해하게 된다. 충분히 익숙한 이미지이기 때문에 화가는 묘사가 아니라 암시를 해서 관람자가 상상력을 발휘해 디테일을 채울 수 있게 한다. 연상과 단순함의 힘은 놀라운 설득력을 부여한다. 한정된 팔레트가 수채화에서 그만큼 효과적인 또 다른 이유이다. --- p.142 내가 한정된 팔레트를 특히 좋아하게 된 것은 확실히 아프리카 오지에서 야생동물을 그리면서부터이다. 한정된 팔레트는 적은 화구로 빠르게 색을 칠하고 금세 증발하는 현상도 처리해야 하는 상황에서 생생한 수채화와 풍부한 색을 표현할 수 있는 훌륭한 방법이다. --- p.177 그림을 망치는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알고 있으면 즐거움과 마법이 더 자주 찾아온다. 학습은 자기 학습이 될 때 더 효과적이다. 나는 여러분이 색 자체와 색상, 색조, 온도 편향 그리고 투명도와 착색성을 살펴보면서 설레고, 종이에 색을 칠하는 작업만큼 팔레트에서 색을 조합하는 과정에서도 즐거움을 발견하고, 내가 그랬듯이 모든 그림을 연구와 탐구로 바라보기를 바란다. --- p.1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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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을수록 풍부하다’의 미학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는 최적의 안내서
은은하면서도 쨍하고, 강렬하면서도 투명한 멋진 수채화 150여 개가 시원한 판형에 크고 작게 실려있다. 그 자체를 보는 것만도 기분이 상쾌해지는데, 그림 하나하나에 충실한 설명까지 곁들여있으니, 아마추어 화가들에게는 더없이 자상하고 친절한 책이다. 수채화는 어릴 때 학교에서 배웠기 때문에 쉬울 것으로 생각하고 접근했다가 막상 해보니 의외로 잘 그리기가 정말 어렵더라고들 말한다. 투명하고 다채로운 색감 때문에 참 매력있는 매체지만, 그 매력을 제대로 표현해내기가 생각만큼 쉽지 않은 것이다. 화가이자 미술 교육가인 헤이즐 손은 수채화를 배우는 또는 잘 그리고자 하는 사람들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수채화를 그리기에 앞서 어떻게 하면 팔레트에서 색을 잘 만들어낼 수 있는지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헤이즐 손은 런던과 케이프타운의 스튜디오와 전 세계 곳곳에서 활동하는 영국의 화가이다. 특히 수채화에 관한 저서들과 여러 TV에서의 미술 관련 프로그램의 진행자로도 유명한 작가이자 교육가이다. 이 책에 실린 다양한 그림들에서도 느껴지듯, 그녀는 인물과 풍경, 특히 아프리카의 야생동물을 즐겨 그리는데, 그래서도 재빠르게 지나가는 색을 포착해야 하거나 날씨가 민감한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색을 만들어내는 노하우가 남다르다. 이 책의 주제는 ‘한정된 팔레트’이다. 즉, 빨강, 노랑, 파랑이라는 세 가지 기본색만으로 그림에 필요한 온갖 색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물감 자체의 색상, 색조, 과립성과 착색성 등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활용하면, 필요한 모든 색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게 저자의 지론이다. 헤이즐 손은 언제든 어떤 환경에서든 그림의 대상에 가장 적합한 색을 찾고 선택하는 방법, 선명함과 조화를 돋보이게 할 효율적인 혼색을 만드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며,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근본적인 색의 특성과 원리를 함께 설명한다. 어떤 그림은 그리는 과정을 단계별로 보여주고, 어떤 그림은 디테일을 확대하여 보여줌으로써, 아마추어 화가들에게 매우 유용한 지식을 전해준다.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은 예시로 제시한 150여 개의 그림이 매우 멋있다는 점이다. 햇빛에 반짝이는 투명한 수채화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상쾌해지고, 당장 그 묘법을 따라 시험해보고 싶어진다. 저자는 최소한의 색으로 수많은 색을 만드는 방법뿐만 아니라, 그림을 그리는 것 못지않게 즐거움을 주는 팔레트에서의 혼색 과정을 독자들과 공유한다. “그림을 망치는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알고 있으면 즐거움과 마법이 더 자주 찾아온다. 학습은 자기 학습이 될 때 더 효과적이다. 나는 여러분이 색 자체와 색상, 색조, 온도 편향 그리고 투명도와 착색성을 살펴보면서 설레고, 종이에 색을 칠하는 작업만큼 팔레트에서 색을 조합하는 과정에서도 즐거움을 발견하고, 내가 그랬듯이 모든 그림을 연구와 탐구로 바라보기를 바란다.” _ 189p 타고난 열정과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얻은 자신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공유하는 저자 덕택에, 이 책을 곁에 두면 누구라도 우선 색을 만드는 방법부터 따라 해볼 수 있겠다. 신중하게 구상한 조합이 수채화 화가들에게 얼마나 풍부하고 흥미로운 가능성을 제공하는지를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는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