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청년패스
영화와 권력
광기와 매혹, 멀고도 가까운…
가격
16,000
10 14,400
YES포인트?
80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국내배송만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가능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목차

서문 권력, 멀고도 가까운··· - 김경욱

제1부 권력의 광기와 매혹

[아임 낫 스케어드(I’m not scared·나는 두렵지 않다) :전복적 매혹, 소프트 파워 - 김 경
히틀러 추종자들의 초상: [의지의 승리], [한나 아렌트], [메피스토] - 김경욱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에 침투한 따뜻하고 서늘한 권력의 광기: [기예르모 델 토로의 피노키오] - 김희경
다큐멘터리영화 [김군]: 국가 폭력의 광기 - 서곡숙

제2부 권력에 대한 네 가지 시선

기후 영화Cli-ci를 생각하기 - 김경수
이상적인 정치 영화를 꿈꾸며 - 김채희
[더 메뉴]: 평론가, 예술가, 관객의 위치 - 김현승
반-정치의 이미지를 향하여: 세르히 로즈니차와 이미지 윤리의 정치 - 이현재

제3부 권력의 가장자리에서

[정이]와 [더 문]에서 작동하는 미래 권력의 폭력성 - 송영애
[정말 먼 곳]: 권력으로 강요된 정상성과 강제된 젠더성에 대한 도전 - 윤필립
[레벤느망]: 여성의 재생산권과 국가와 문화 권력 - 정문영

참고문헌

저자 소개 11

동국대에서 영화이론 석사와 박사수료 후 South Baylo University에서 한의학으로 석사, American Liberty University에서 한방정신분석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영화사와 방송 프로듀서(PD)로 기획과 연출, 시나리오 작업을 했으며, 영화제 프로그래머 및 부집행위원장을 역임했다. 『이만희』(2005)는 영화 「만추」 복원작업의 결실이었으며, 『멜로드라마란 무엇인가』(1999)에서 김기영 감독의 [하녀] 연작을 썼다. [신성일론], [이미숙:두 개의 입술-양성적 카리스마] 등 배우론을 통해 섹슈얼리티를 탐구했고 임권택 감독의 [서편제]와 [족보]를
동국대에서 영화이론 석사와 박사수료 후 South Baylo University에서 한의학으로 석사, American Liberty University에서 한방정신분석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영화사와 방송 프로듀서(PD)로 기획과 연출, 시나리오 작업을 했으며, 영화제 프로그래머 및 부집행위원장을 역임했다. 『이만희』(2005)는 영화 「만추」 복원작업의 결실이었으며, 『멜로드라마란 무엇인가』(1999)에서 김기영 감독의 [하녀] 연작을 썼다. [신성일론], [이미숙:두 개의 입술-양성적 카리스마] 등 배우론을 통해 섹슈얼리티를 탐구했고 임권택 감독의 [서편제]와 [족보]를 통해 한국성을 모색했다. 정신과 몸에 대한 치료적 접근으로 영화와 한의학을 접목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에 「김경의 시네마크리티크」를 연재 중이다.

김경의 다른 상품

인제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다. 이화여자대학교 법학과 학사,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 석사,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 영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홍익대학교 대학원 미술사학과 박사 과정도 밟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문화부 기자,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예술경영 겸임교수, 국제영화비평가연맹 한국본부 사무총장, 한국영화학회 이사로 일했다. 영상물등급위원회 자체등급분류 사후관리위원, 은평문화재단 이사, 국제문화&예술학회 이사, 영화평론가, 만화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 르몽드 제8회 영화평론가상,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주최 2020 만화·웹툰 평론 공모전 대상을 수상했다.
인제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다. 이화여자대학교 법학과 학사,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 석사,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 영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홍익대학교 대학원 미술사학과 박사 과정도 밟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문화부 기자,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예술경영 겸임교수, 국제영화비평가연맹 한국본부 사무총장, 한국영화학회 이사로 일했다. 영상물등급위원회 자체등급분류 사후관리위원, 은평문화재단 이사, 국제문화&예술학회 이사, 영화평론가, 만화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 르몽드 제8회 영화평론가상,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주최 2020 만화·웹툰 평론 공모전 대상을 수상했다. [한경비즈니스],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에 칼럼을 쓰고 있으며 CJ뉴스룸에도 글을 연재했다. 주요 저서로는 『브람스의 밤과 고흐의 별』(2022), 『호퍼의 빛과 바흐의 사막』(2023)이 있으며 공저로는 『문화, on& off 일상』(2021), 『문화, 정상은 없다』(2022), 『영화와 권력』(2023), 『한국 만화 캐릭터 열전』(2023)을 썼다. 논문으로는 “OTT 콘텐츠에 접목된 반(半) 폐쇄적 비선형 서사의 전개 방식과 특성”(2023), “메타 시네마가 가진 서사적 특성, 자기 반영성의 변화와 함의”(2024) 등 영상 콘텐츠와 OTT에 관한 연구가 다수 있다.

김희경의 다른 상품

문화평론가, 영화평론가.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 대학원에서 영화학 전공으로 석사 학위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산업자원부 산하 기관연구소 경북테크노파크에서 문화산업 정책기획 선임연구원, 팀장, 실장으로 근무하였다. 서울영상진흥위원회 위원장, 한국영화100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 학술출판분과 위원장, 국제영화비평가협회 한국본부 사무총장, 한국영화평론가협회 사무총장 등을 지냈으며, 부산국제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 부천국제영화제 등에서 심사위윈으로 활동했다. 현재 청주대학교 영화영상학과 교수로 있으면서, 한국영화교육학회 부회장, 계간지 ≪크리티크 M≫ 편집위
문화평론가, 영화평론가.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 대학원에서 영화학 전공으로 석사 학위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산업자원부 산하 기관연구소 경북테크노파크에서 문화산업 정책기획 선임연구원, 팀장, 실장으로 근무하였다. 서울영상진흥위원회 위원장, 한국영화100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 학술출판분과 위원장, 국제영화비평가협회 한국본부 사무총장, 한국영화평론가협회 사무총장 등을 지냈으며, 부산국제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 부천국제영화제 등에서 심사위윈으로 활동했다. 현재 청주대학교 영화영상학과 교수로 있으면서, 한국영화교육학회 부회장, 계간지 ≪크리티크 M≫ 편집위원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평론집으로는 『영화와 사랑』, 『영화와 범죄』, 『웹툰과 로맨스』, 『영화와 자화상』 등이 있다.

서곡숙의 다른 상품

대중문화 비평가. 연세대 비교문학협동과정에서 「한국 인터넷 밈의 계보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고, FM청년영화평론가상에서 등단해 활동을 시작했다. 인터넷 밈과 미디어아트 등을 장르를 가리지 않고 비평을 쓰고 있다. 영화전문매체 《코아르Coar》,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에서 영화비평을, 《여성동아》에서는 <밈사이드 memeside>라는 제목의 인터넷 밈 비평을 연재하는 중이다. 프리랜서로 여러 잡지에 평론을 게재하고 있으며, 콘텐츠 에디터로도 활동한다. 석사 논문을 기반으로 한 단행본 『한국 인터넷 밈의 계보학』을 집필하는 중이기도 하다.

김경수의 다른 상품

영화평론가. 부산대 영화연구소 연구원 및 강사. 201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영화평론 부문으로 등단했으며,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신동아》 등에 글을 쓰고 있다.
영화평론가. 고려대에서 역사교육과 철학을 전공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이론과 전문사 과정에 재학 중이다. 2022년에 제42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 신인평론상으로 등단하였다. 지금은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에서 「김현승의 시네마크리티크」를 연재 중이다. 영화 매체와 관객성을 다루는 메타-필름에 관심을 두고 있다.

김현승의 다른 상품

경희대학교 K컬쳐·스토리콘텐츠연구소, 리서치앤컨설팅그룹 STR ABASE 뉴미디어·게이밍 섹터 연구원. 「한류 스토리콘텐츠의 캐릭터 유형 및 동기화 이론 연구」(경제·인문사회연구회), 「글로벌 게임산업 트렌드」(한국콘텐츠진흥원), 「저작권 기술 산업 동향 조사 분석」(한국저작권위원회) 등에 참여했다. 2020 동아일보 신춘문예 영화평론부문, 2021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만화평론부문 신인평론상, 2023 게임문화재단 게임제네레이션 비평상에 당선되어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평론 활동을 하고 있다.

이현재의 다른 상품

영화평론가. 서일대학교 영화방송공연예술학과 교수. 한양대학교 연극영화학과에서 영화 연출을 전공했다. 단편영화 4편을 만들었지만, 실험영화에 관심이 생기면서 대학원에서 영화 이론공부를 시작했다. 현재 대중문화, 영화역사, 영화교육, 대안영화 등을 연구하며, 《세계일보》,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에 기고 중이다. 공저로 『영화예술의 이해』(2000), 『은막의 사회문화사: 1950~70년대 극장의 지형도』(2017), 『한국영화 감독1』(2020), 『영화와 가족』(2022) 등이 있다.

송영애의 다른 상품

영화평론가, 응용언어학자. 대학에서 연구하고 강의하며 글을 쓰고 있다. 시나리오 작가협회 영상작가교육원을 수료했고, 무궁화 스토리텔링 공모전, 서울국제사랑영화제, 동아일보 신춘문예 등에서 동화와 영화평론으로 수상했다. 만화평론상, 대종상,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의 심사위원, 영평상 집행부, 한국문법교육학회 기획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미국 에모리대 대학원 펠로우십, 대만 국립정치대 및 싱가포르 난양공대 교수로 지내다 현재 세종사이버대 교수이자 한국어교육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한겨레 신문 「한국영화사 100년, 100작품」 집필에 참여했고,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의 「시네마 크리티크」
영화평론가, 응용언어학자. 대학에서 연구하고 강의하며 글을 쓰고 있다. 시나리오 작가협회 영상작가교육원을 수료했고, 무궁화 스토리텔링 공모전, 서울국제사랑영화제, 동아일보 신춘문예 등에서 동화와 영화평론으로 수상했다. 만화평론상, 대종상,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의 심사위원, 영평상 집행부, 한국문법교육학회 기획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미국 에모리대 대학원 펠로우십, 대만 국립정치대 및 싱가포르 난양공대 교수로 지내다 현재 세종사이버대 교수이자 한국어교육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한겨레 신문 「한국영화사 100년, 100작품」 집필에 참여했고,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의 「시네마 크리티크」 필진으로 있으면서 『영화와 가족』, 『한 국게이영화사』, 『전우치전』(이상 공저) 등을 썼다.

윤필립의 다른 상품

영화평론가. 계명대 영어영문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현대영미드라마학회장을 역임했다. 한국영화평론가협회와 국제영화비평가연맹 회원으로,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에서 「정문영의 시네마크리티크」를 연재 중이다.
영화평론가로 글을 쓰면서, 대학에서 영화 관련 강의를 하고 있다. 저서로는 《영화와 함께 한 시간》(2022), 《한국영화는 무엇을 보는가》(2016), 《나쁜 세상의 영화 사회학》(2013), 《블록버스터의 환상, 한국영화의 나르시시즘》(2002) 등이 있다.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에서 「김경욱의 시네마크리티크」를 연재 중이다.

김경욱의 다른 상품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1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204쪽 | 140*210*20mm
ISBN13
9791192618425

책 속으로

[정이]와 [더 문]에서 가장 강력하게 발휘되고 있는 권력은 특정 기업체의 권력, 즉 경제 권력이라 할 수 있다. 두 영화 모두 영화 초반에 정확한 연도를 제시하지는 않지만, 환경 오염 상황과 인간의 대응 상황을 자막이나 뉴스 편집 영상을 통해 설명한다. 디스토피아를 그린 다른 SF영화와 유사한 모습이다. 지구 위기 상황에서 기술력을 바탕으로 거대 기업이 등장한 것으로 보인다. 두 영화의 주인공은 영화 내내 자신이 속한 조직의 권력에 순응하며, 연구 기술 인력으로서 자신의 업무를 수행한다.
---「[정이]와 [더 문]에서 작동하는 미래 권력의 폭력성」중에서

흥행을 위해 관객의 기호에 맞는 장면을 삽입하는 것은 새로운 현상이 아니다. 한국 상업 영화에서 자연스러운 흐름을 방해하는 장면은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미학적 완성도를 낮추는 ‘인공첨가물’은 역설적으로 많은 관객을 불러 모은다. 이 같은 현상은 슬로윅이 작품에 간섭하는 제작자를 익사시킨 이유와 일맥상통한다. 제작자는 셰프에게 더 값싼 재료로 만들 수 있는 대체 메뉴를 강요했다. 현실은 물론 스크린 속 세계까지 철저하게 자본의 논리가 작동하고 있다.
---「[더 메뉴]: 평론가, 예술가, 관객의 위치」중에서

정치 영화가 언제나 평등과 진보를 말하지는 않는다. 반혁명과 퇴행적인 보수주의를 옹호하는 정치 영화도 허다하다. 우리와 대만 그리고 1950년대 미국에서 만들어진 반공영화가 그랬고, 1980년대 레이건 시절 만들어진 하드 바디(hard body)류의 영화들은 액션 장르를 앞세워 정치성을 획득했다. 이 영화들은 소련을 비롯한 외국 테러리스트를 안타고니스트로 설정하고 코만도나 람보와 같은 ‘하드 바디’ 주인공들이 미국을 수호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우리가 지난 시절 즐겨 보았던 ‘팔도강산 시리즈’, 1970년대 중후반에 제작된 ‘얄개 시리즈’는 미국의 그것보다 오히려 고도화된 프로파간다였다.
---「이상적인 정치 영화를 꿈꾸며」중에서

본고는 국가가 국가의 뜻에 반대하는 개인이나 집단에게 공권력을 행사하며 경찰, 군대, 정보기관에 의해 주도, 묵인, 동조, 진압하는 폭력이라는 점에서 가장 심각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국가 폭력에 주목하고자 한다. 폭력이라는 주제를 논의한 대표적인 해외 이론가는 모리스 메를로퐁티, 르네 지라르, 조르조 아감벤, 슬라보예 지젝, 주디스 버틀러 등이다. 메를로퐁티는 ‘인간이 정치 행위에서 ‘폭력 없는 순수’와 ‘폭력적 행위’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존재하고 있는 여러 종류의 폭력 가운데 하나를 선택한다는 점에서 폭력과 정치의 관계를 강조한다.’
---「다큐멘터리영화 [김군]과 국가 폭력의 광기」중에서

이 영화의 첫 장면에서, 비행기를 타고 구름 사이에서 등장한 히틀러는 황폐한 독일을 구원해줄 신적인 존재처럼 지상으로 하강한다. 군중이 히틀러에게 광적으로 열광할 때, 대중의 히스테리는 불꽃처럼 타오른다. 광신에 사로잡힌 군중의 얼굴은 클로즈업 쇼트를 통해 더욱 강조된다. 나치당 전당대회 장면에서, 거대한 조형물은 개별 인간을 벌레처럼 보이게 한다. 벌레 같은 하찮은 존재가 인간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으려면, 군중 속에 들어가 그들과 함께 해야 한다. 리펜슈탈은 파시즘의 미학을 영상으로 탁월하게 구현해냄으로써, 영화가 매우 효과적인 프로파간다가 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

---「히틀러 추종자들의 초상 : [의지의 승리], [한나 아렌트], [메피스토]」중에서

출판사 리뷰

제1부, ‘권력의 광기와 매혹’은 권력이 다양한 영화 속 인물들에게서 구현되는 양상을 다룬 글을 모았다. 김경의 「[아임 낫 스케어드]: 전복적 매혹, 소프트 파워」는 영화 [아임 낫 스케어드]를 통해, 권력이 정치권력이나 경제 권력 같은 거대 담론뿐만 아니라 포스트모더니즘 이후 일상 혹은 개인의 정체성 등 미세한 영역에까지 다양하게 작동하는 문제를 다뤘다. 김경욱의 「히틀러 추종자들의 초상: [의지의 승리], [한나 아렌트], [메피스토]」는 히틀러의 파시즘에 경도된 감독 레니 리펜슈탈, 히틀러의 절대 권력에 굴복해 인간 기계로 전락한 관료 아돌프 아이히만, 그리고 권력과 명성을 향한 열망으로 히틀러 정권에 부역하는 기회주의자의 화신인 배우 헨드릭 회프겐을 살펴보았다. 김희경의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에 침투한 따뜻하고 서늘한 권력의 광기: [기예르모델 토로의 피노키오]」는 카를로 콜로디의 소설 [피노키오]를 판타지와 전쟁, 파시즘 이야기를 접목해 새롭게 각색한 [기예르모 델 토로의 피노키오]를 분석했다. 권력의 형태는 전쟁과 파시즘을 통해 명확하게 드러나지만, 언제나 거대하고 구체적인 모습을 띠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권력의 또 다른 형태는 피노키오를 창조한 인물 제페토가 피노키오를 통제하려는 욕망을 통해 잘 드러나고 있다. 서곡숙의 「다큐멘터리영화 [김군]: 국가 폭력의 광기」는 ‘김군 찾기’를 통해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진실을 추적하는 영화 [김군]에 나타난 국가 폭력의 광기를 고찰했다. 이 영화는 과거의 역사적 학살과 현재의 역사적 상흔을 함께 보여줌으로써, 국가 폭력의 잔인성을 드러낸다. 학살과 죽음의 공포, 가해자/ 피해자 전도와 처벌, 진실의 훼손과 오명을 통해, 국가 폭력의 광기는 소름 끼치게 정당화된다.

제2부, ‘권력에 대한 네 가지 시선’은 색다른 관점에서 권력을 바라본 글을 모았다. 김경수의 「기후 영화Cli-ci를 생각하기」는 기후 위기를 소재로 한 블록버스터 〈투모로우〉에서 시작해, 자연과 인간의 상호 작용을 다룬 영화 [퍼스트 리폼드], [그린나이트], [프리가이], [우연과 상상] 등을 통해 기후 영화의 탄생을 조명했다. 김채희의 「이상적인 정치 영화를 꿈꾸며」는 먼저 [꽃잎], [그때 그 사람들] 등 이전 시대의 정치 영화와 [전쟁은 끝났다], [퍼스트 카우] 등 진정한 정치 영화를 살펴본 다음, “우리가 사랑하는 영화는 금지하는 모든 것을 금지해야 하며, 이 세계의 운동을 포착할 수 있는 진정한 자유로움을 가져야 한다. 그런 이상이 달성될 미래의 어느 때, 진정한 정치 영화가 등장하는 바로 그때, 영화는 마침내 이 세계와 하나가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김현승의 「[더 메뉴]: 평론가, 예술가, 관객의 위치」는 영화 [더 메뉴]에서, 음식과 영화라는 메타포와 서사 전체를 알레고리화하는 연출을 통해 현실의 예술 시장을 재현하는 양상을 살펴보았다. 예술가는 제작사의 부당한 요구를 수용하며 작품을 만들고, 그렇게 완성된 작품은 권위 있는 평론가에 기대어 명성을 쌓는다. 자본의 논리는 예술의 제작, 홍보, 평가, 관람 등 모든 요소에 걸쳐 뿌리내려 있다. 이현재의 「반-정치의 이미지를 향하여: 세르히 로즈니차와 이미지 윤리의 정치」는 벨라루스에서 태어나 우크라이나에서 성장한 세르히 로즈니차 감독의 작품을 살펴본다. 복잡한 정체성을 지닌 로즈니차 영화에서 나타난 정치적 태도는 어떤 특정한 진영에 있는 것이 아닌, 정치로부터 완전히 탈피된 인간의 모습을 지향한다. 이미지를 정치에서 최대한 멀리 떨어뜨려 놓으려는 로즈니차의 시도는 역설적으로 정치적인 주장으로 읽히게 만든다.

제3부, ‘권력의 가장자리에서’는 주류 사회에서 소외된 이들에게 권력이 작동하는 양상을 살펴본 글을 모았다. 송영애의 「[정이]와 [더 문]에서 작동하는 미래 권력의 폭력성」은 SF영화 [정이]와 [더 문]이 미래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여전히 특정 기업체를 중심으로 한 경제 권력이 가장 강력한 권력으로 작동하는 점에 주목했다. 주인공들은 동의와 계약을 통해 권력관계 속에 편입되고 무지막지한 권력의 폭력에 갇혔다가 마침내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을 시작하게 된다. 윤필립의 「[정말 먼 곳]: 권력으로 강요된 정상성과 강제된 젠더성에 대한 도전」 은 영화 [정말 먼 곳]에서 퀴어 남성이 직면하게 되는 삶의 위기를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이성애자 중심의 한국 사회가 가하는 비이성애 혐오와 차별이 권력화되어 가는 과정과 그것이 개별 퀴어 남성들에게 내면화되어 자기혐오로 이어지는 과정을 분석했다. 정문영의 「[레벤느망]: 여성의 재생산권과 국가와 문화 권력」은 [레벤느망]을 중심으로 불법 낙태 시술을 다룬 여러 편의 영화를 통해, 기술 과학 시대가 오히려 경쟁적으로 신재생산 기술을 촉진하면서 여성의 재생산 과정에 공격적으로 개입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질문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여성의 몸과 재생산에 대한 폭력과 억압을 더 강하게 의식하고, 자기 몸에 대한 통제력을 스스로 행사하고자 하는 여성의 재생산권을 더욱 절실하게 주장해야 한다.

지금까지 간략하게 살펴본 것처럼, 11명의 필자는 권력을 바라보는 각자의 관점에 따라, ‘영화’와 ‘권력’을 연결해 다채로운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영화와 함께 우리 시대의 권력이 표면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미시적으로 더욱 정교하게 영향을 미치는 현실을 되돌아보기를 바란다.

리뷰/한줄평0

리뷰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14,400
1 14,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