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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르콥스키, 기도하는 영혼 대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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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시나리오집

책소개

목차

Chapter 1.. 밝고, 밝은 날… 7
Chapter 2.. 시작 23
Chapter 3.. 안드레이의 수난 37
Chapter 4.. 귀향 55
Chapter 5.. 시간의 거울을 통해 69
Chapter 6.. 미로에서부터 85
Chapter 7.. 〈노스텔지어〉의 기원 105
Chapter 8.. 종말 직전에 119
Epilogue.. 영원회귀 135
헌시 1.. 기도의 정체 .. 강정 145
헌시 2.. 불타는 배우 .. 강정 148
헌시 3.. 잠든 이의 얼굴은 모두 아이 같아서
깨울 수 없는 동안의 기다림 .. 서윤후 151
해설.. 나는 믿는다, 이전에 본 적이 없는 이 모든 것을 .. 정성일 155

저자 소개 2

안드레이 타르콥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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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ey Tarkovsky

1932년 출생. 러시아의 영화감독이다. 불우한 가정 형편, 소련 정부의 지속적인 탄압, 54세에 요절한 짦은 생애에도 영화를 예술로 승화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감독으로 평가받는다. ‘영화예술의 순교자’라고 불리우며 종교적이고 철학적인 자신의 사상을 몽환적이고 순교적인 영상으로 남겼다. 타르콥스키는 예술가로서 자신의 고난을 기꺼이 끌어안고 진실을 추구하며, 예술과 인간에 대한 헌신을 중심에 둔 삶을 살았다. 〈이반의 어린 시절〉 〈안드레이 루블료프〉 〈솔라리스〉 〈거울〉등의 작품을 남겼으며 〈희생〉을 마지막으로 1986년 12월 29일 54세의 나이에 암으로 생을
1932년 출생. 러시아의 영화감독이다. 불우한 가정 형편, 소련 정부의 지속적인 탄압, 54세에 요절한 짦은 생애에도 영화를 예술로 승화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감독으로 평가받는다. ‘영화예술의 순교자’라고 불리우며 종교적이고 철학적인 자신의 사상을 몽환적이고 순교적인 영상으로 남겼다.
타르콥스키는 예술가로서 자신의 고난을 기꺼이 끌어안고 진실을 추구하며, 예술과 인간에 대한 헌신을 중심에 둔 삶을 살았다.
〈이반의 어린 시절〉 〈안드레이 루블료프〉 〈솔라리스〉 〈거울〉등의 작품을 남겼으며 〈희생〉을 마지막으로 1986년 12월 29일 54세의 나이에 암으로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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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것이 왜 재미있는지에 대해 읽고, 보고, 쓰고, 말하는 일을 한다. 영화 전문지 *씨네21* 편집팀장으로 일하며 《오래된 세계의 농담》, 《영화의 언어》를 비롯한 에세이를 써왔다. 순발력은 있지만 끈기가 부족하고, 대인관계는 서투르지만 사회생활용 인격은 잘 사용하는 편. 일하기의 추구미는 멀리, 높게, 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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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2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192쪽 | 192g | 114*189*12mm
ISBN13
9791159923944

책 속으로

재스민 옆에는 돌이,
[아르세니 타르콥스키]
돌 아래에는 보물이,
오솔길엔 아버지가.
밝고, 밝은 오늘,
은빛 포플러나무가 피어나고,
센티폴리아 장미도,
그 뒤에는 덩굴장미가 있네.
그리고 부드러운 희부연 잔디가.
나 다시는 그때처럼
행복한 적 없었네.
나 다시는 그때처럼
행복한 적 없었네.
돌아갈 수 없어라.
말할 수 없네.
은총으로 충만하였던
그 천상의 정원을.
--- p.9~10

어린 시절의 버릇은
예술의 성격을 결정한다.
내게는 아주 기본적인 사실.
아버지는 시인이었다.
그리고 아버지의 시는
내게 큰 영향을 끼쳤다.
시, 러시아 문학, 미술에 대한
아버지의 관점들 역시.
하지만 그것은 일종의
무의식적 의존과 연결이었는데,
나는 그 천성을 분석하거나
평가할 수 없다.
--- p.10~11

바람을 가파르게 가르는
날개처럼,
나를 믿지 말아라.
가엾은 아이야, 나는 거짓말한다.
나는 저주받은 자처럼
달아나려 하나,
이 기이함으로부터
달아날 수 없네.
너는 날개를 움직이지 못하네.
너의 작은 손가락으로
눈꺼풀을 만질 수도 없네.
눈을 떠 바라볼 수도 없네.
--- p.20~21

진정한 시인은,
그가 진실로 시인이라면,
신도가 될 수 없으리라.
어쩌면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여러 해 동안 경험한
위기를 설명해주는지도 모른다.
--- p.42

우리는 소설 《솔라리스》에 바탕을 두었으나
솔라리스로의 여행을 제외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그 편이 더 흥미로울 것이었다.
하지만 원작자가 반대했다.
러시아인들은
자연에 강한 애착을 느낀다.
러시아인들은 자신이 자연과
동떨어져 있다고 상상하지 못한다.
자신을 자연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 p.58

재능 있는 사람이
이렇게나 많은데
러시아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다.
문화를 파괴할 수도 있는 무언가가.
정말 그런 일이
벌어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다고 영혼까지
죽일 수는 없다.
자유의 문제가 있다.
자유란 무엇인가?
--- p.87

삶을 생각하는 사람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확신한다.
죽음이 다가온다는 생각에
구토를 느끼지 않고
오히려 때때로 죽음,
죽음에 대한 절망감조차
우리 삶에서 느껴본 적 없는
놀라운 자유를
불러일으킨다는 것을 느낀다.
걸작이란
영혼이 내 옆을 지나면서
하늘 어딘가로 올라가고,
당신 옆을 스치면서
느낄 수 있는
바람의 숨결만
남기는 것일지도 모른다.
--- p.139

타르콥스키의 비밀은 영화 안에 머무르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서둘러 영화로 돌아가는 것이다. 거기에 유일한 힘, (타르콥스키의 표현을 빌리면) 시적인 힘이 있다. 예술에서 실존이란 예술가가 아니라 작품에 있다. 세상에서 만들어진 작품이 지니는 우주의 질서. 우주 어딘가에 지구와 동일한 행성이 있을 것이다. 행성 두 개, 세 개, 여러 개. 하지만 우주는 단 하나이다. (물론 어떤 바보는 평행우주를 주장하고 나설 것이다. 나는 바보와 말다툼을 할 겨를이 없다.) 작품은 단 하나이다.

--- p.159

출판사 리뷰

지상에 내려온 천상의 시인이자 기도하는 영혼의 카메라.

수많은 수식어와 정의들이 무색한 그 이름은 영화감독 안드레이 타르콥스키다.
예술에 대해, 영화에 대해, 영혼에 대해, 무엇보다 인간에 대해 이토록 치열하고 성스럽게 고민한 지상의 인간은 없었다. 그저 관객은 그가 필름으로 펼쳐보인 아름다운 풍경에 한없이 슬프고 가련한 존재로 압도당할 뿐이다. 그것은 마치 종말을 앞둔 인류에게 보내진 천상의 시인이 바라본 세계와도 같다.

영화 〈타르콥스키, 기도하는 영혼〉에는 세 명의 타르콥스키가 함께 한다.
이 다큐멘터리의 주인공인 영화감독 안드레이 타르콥스키,
그의 아버지이자 시인 아르세니 타르콥스키,
그리고 영화를 만든 타르콥스키의 아들 안드레이 A. 타르콥스키다.

영혼이 함께하는 듯, 다큐멘터리를 연출한 안드레이 A. 타르콥스키는 아버지 안드레이 타르콥스키의 목소리로 다시 한번 그의 삶과 영화, 예술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는 인류에게 온 기적같은 예술가로서 타르콥스키가 남긴 위대한 정신적 유산들, 그리고 끝내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처럼 아직도 해결해내지 못한 의미와 상징들에 다시 한번 숨결을 불어넣는다. 여전히 유효한 ‘타르콥스키는 영원히 반복되는 시대의 이름’이기 때문이다.

추천평

모든 씨네필이 타르콥스키를 말하던 시대가 있었다.
어떤 씨네필도 타르콥스키를 말하지 않는 시대도 있었다.
지금은 타르콥스키를 기억하지 않는 시대다.
타르콥스키의 예술에 대한 헌신과 희생은
요즘 세상과 어울리지 않는다.
그를 기억하는 것만으로도 불가능한 믿음의 영역에
발을 들여놓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우리는 망각을 선택했다.
하지만 타르콥스키의 시간은 사라지지 않았다.
그의 시간은 물리 법칙 바깥에 있다.
그의 영화가 그런 것처럼,
그의 영화 속 장소들처럼,
거울에 비친 장면들처럼,
그곳에선 시간이 걸음을 멈추고 우리에게 돌아온다.
그리하여 타르콥스키의 믿음은 스크린의 강을 건너 회귀한다.
오로지 불가능한 믿음만이 돌아올 잠재력을 지니므로,
실현되지 않은 요구만이 지속될 수 있으므로.
타르콥스키는 영원히 반복되는 시대의 이름이다. - 정지돈 (소설가)
그의 영화를 본다는 것은 기적이다. - 장 뤽 고다르 (영화감독)
타르콥스키는 최근 몇 년간 가장 위대한 감독 중 한 명이다. - 크쥐시토프 키에슬로프스키 (영화감독)
타르콥스키의 작품은 내가 본 가장 영적인 영화들이다. -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영화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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