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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ren L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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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나무가 싱그러운 잎을 뽐내며 행복하게 살고 있었어요. 동물들은 작은 나무를 찾아와 쉬고 노래했어요. 어느 날,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면서 모든 게 달라졌어요. 주위 나무들은 차례로 잎을 떨어뜨리며 겨울 추위에 맞섰지만, 작은 나무는 잎을 떨어뜨릴 용기가 나지 않았어요. 동물 친구들이 찾아와 작은 나무를 격려했지만 소용없었지요. 언제쯤 작은 나무는 꼭 붙잡고 있는 잎을 놓아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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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의 힘은 자기 안에 있다는 깨달음
잎을 떨어뜨리지 못하는 작은 나무에게 동물 친구들이 찾아와 격려합니다. 따뜻한 마음으로 지켜보는 부모처럼, 동생을 걱정하는 형처럼, 위로하는 친구처럼. 독자들도 두려움 앞에 선 작은 나무를 응원합니다. 하지만 작은 나무는 쉽사리 용기를 내지 못합니다. 쑥쑥 자라는 주위 나무들과 다르게 작은 나무는 오랜 시간 성장이 멈춰 있습니다. 울창한 숲속에서 혼자 작은 나무로 남아 있는 자신을 깨달은 순간, 마침내 나뭇잎을 하나둘 떠나보냅니다. 주위의 격려와 용기가 필요하지만 결국 성장을 이루어 내는 힘은 자기 자신에게서 나오는 것임을 말해 주지요. 어쩌면 아이의 성장을 지켜봐야 하는 어른에게 하는 이야기일지도 모릅니다. 아이가 스스로 때를 결정할 수 있도록 기다려 주자고요. 아이가 성장통을 겪을 때 해 줄 수 있는 건 나뭇잎을 떼어 주는 것이 아니라 따뜻한 마음으로 기다려 주는 거라고요. 친숙한 것과 이별할 ‘때’, 용기를 내서 실행할 ‘때’, 그래서 훌쩍 성장하는 ‘때’는 남들과 똑같을 수 없고 그럴 필요도 없는 것이니까요. 시련 후에 마법처럼 찾아오는 성장 나뭇잎을 떨어뜨리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작은 나무는 겪어 보지 않은 새로운 변화가 두렵기만 합니다. 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엄마의 품을 떠나면, 새 학교에 들어가면, 새 친구를 만나면 자신에게 어떤 변화가 찾아올지 두려워합니다. 그것에 대한 대답을 이 책은 선명하고 간결하게 보여 줍니다. 잎을 떨어뜨리고 혹독한 추위를 견딘 후에 작은 나무는 튼튼하고 멋지게 자라 숲을 이루고 있습니다. 과정은 단순하지만 성장의 기쁨은 마법처럼 극적이고 감동적입니다. 그리고 이야기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갑니다. 성장을 위해 겪는 작은 나무의 시련은 의연하게 숲을 이루고 서 있는 키 큰 나무도 아주아주 옛날부터 겪어 왔던 일이라고 담담하게 말합니다. 아직은 작은 존재인 너만이 겪는 외로운 길이 아니니 마음 놓아도 된다고, 한 발짝 한 발짝 디뎌도 된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