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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관찰 시작
1. 썩은 씨 2. 솟아난 떡잎 3. 나만 몰랐던 비밀 4. 연둣빛 하트 5. 빗속 산책 6. 뿌리 이사 7. 떨어진 꽃 8. 엄마와 나 9. 꼬투리의 탄생 10. 돌고 도는 생명 11. 다시, 강낭콩 ㆍ 관찰 소감 지은이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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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낭콩 키우기 활동을 시작한 4학년 아이들의 교실. ‘나’(준영)와 같은 반 친구인 기훈 사이에는 냉랭한 기운이 가득하다. 사실 둘은 어렸을 때부터 친했던 단짝 관계였지만, 1년 전 엄마들까지 연관된 큰 싸움을 치른 후 지금은 데면데면한 사이가 되었다.
준영은 짝꿍이자 학급 회장인 지우와 알콩달콩 사이좋게 강낭콩을 키우는 한편, 기훈과는 사사건건 시비가 붙어 둘의 갈등은 점점 깊어진다. 그러다 준영과 기훈의 강낭콩 화분 줄기가 서로 꼬여 있는 것을 발견한 준영이 둘을 억지로 떼놓으려다 큰 싸움으로 번지게 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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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에게 친숙한 ‘강낭콩 키우기’를 소재로
색다른 성장 메시지를 담은 동화 매년 봄, 새 학기를 맞은 초등학교 교실에서는 강낭콩 화분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모습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강낭콩 키우기는 3개월 안에 ‘식물의 한살이’를 관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또 ‘성장’이라는 추상적인 개념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학교 현장에서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수업 활동이다. 현직 교사인 김원아 작가는 교실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강낭콩을 키웠던 경험에 성장에 대한 통찰을 더해 남다른 성장 동화 한 편을 만들어 냈다. 4학년 준영은 매일 등교를 하면 가방을 책상에 내려놓음과 동시에 교실 창가로 향한다. 자신의 강낭콩인 ‘콩콩이’를 돌보기 위해서다. 하지만 준영의 콩콩이 키우기는 순조롭지 않다. 같은 반 친구인 기훈 때문이다. 사실 준영과 기훈은 매우 친했던 사이지만, 1년 전 가족까지 얽힌 큰 싸움을 한 뒤로는 인사도 안 하는 사이가 되었다. 그런데 강낭콩 키우기 활동 때문에 기훈과 계속 귀찮게 엮이자 준영은 마음이 시끄러운 것이다. 작가는 고요히 자라는 강낭콩과 준영의 불편한 상황을 대비하여 보여 주면서 위태롭게 흔들리는 과정 속에서 한 발짝씩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아이들의 성장을 흥미롭게 담아냈다. 이 책은 재미있고 힘 있는 이야기로 어린이가 문학과 친해질 수 있게 돕고자 창비교육이 새롭게 선보이는 어린이문학 시리즈 ‘이야기친구’의 첫 권이다. 어린이의 언어 세계가 고스란히 녹아 있는 문장과 이야기의 감동과 재미를 배로 끌어 올린 그림 김원아 작가의 문장을 읽다 보면 마치 내가 실제 교실 한가운데에 와 있는 듯한 현장감이 느껴진다. 게다가 준영의 1인칭 시점으로 진행돼 준영의 솔직하고 가감 없는 감정 표현을 읽을 수 있는데, 그 대목들에서 공감의 웃음이 새어 나오기도 한다. 김원아 작가 특유의 편안하고 안정적이면서도 어린이들의 언어 세계를 내밀하게 담은 문장들이 곳곳에 담겨 있어 이야기를 재밌게 읽을 수 있다. 거기에 이주희 화가의 통통 튀면서도 섬세한 그림은 이야기의 감동과 재미를 한층 더 키운다. 화가는 일상적인 교실이 아닌 화분을 무대로 활용해 시각적인 신선함을 주었고, 구도는 같지만 표현에 분명한 차이를 둔 장면 구성을 통해 갈등의 고조와 해소를 뭉클하게 담아냈다. 또한 준영은 분홍, 기훈은 노랑, 지우는 파랑과 같이 각 인물을 의미하는 색을 세심하게 설정해 인물의 개성과 관계를 재미있게 담았다. 초등 과학 교과 개념 ‘식물의 한살이’를 간접적으로 배울 수 있는 책 이 작품은 강낭콩의 생장 과정에 따라 전개되는데 이는 이야기를 끝까지 읽게 만드는 견인차 역할을 하면서도 독자가 자연스럽게 ‘강낭콩의 한살이’의 전 과정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게다가 초등학교 과학 교과서 4학년 1학기 3단원에는 ‘식물의 한살이’가 수록되어 있어 학교 현장에서 교과 융합형 교육이나 온작품 읽기 등을 진행할 때 이 책을 활용하면 안성맞춤일 것이다. 강낭콩과 꼭 닮은 어린이들의 주체적이고 단단한 성장을 응원하는 동화 이야기 속 ‘강낭콩’은 오늘도 관계 속에서 고군분투하며 성장해 가는 어린이 자체를 의미한다. 강낭콩은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순서대로 차근차근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다. 이를 닮아 주인공들도 관계가 소원해진 엄마에게 용기 내 말을 걸고, 도움이 필요한 곳에 선뜻 먼저 손을 내민다. 독자는 주체적인 어린이들의 모습을 통해 그들의 내일을 응원하면서도, 자신에게는 어떤 마음의 씨앗이 영글고 있을지 알아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지게 될 것이다. 이 고요하지만 힘찬 성장담을 어린이는 물론 현재 어린이의 곁에서 그들의 성장을 응원하고 있을 부모와 교사 모두에게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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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속의 강낭콩은 아무 말이 없습니다. 조용하고 요란하지 않지만 힘껏 자랄 뿐입니다. 그러나 생명이 성장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강낭콩을 키우며 다투고, 화해하며 한 뼘 자라는 주인공들 모습은 그 자체가 강낭콩과 닮아 있습니다. 3개월간 할 수 있는 가장 신비하고 벅찬 경험을 많은 어린이들이 이 책을 읽고 함께하기를 바랍니다. - 이반디 (동화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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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교사인 작가의 경험과 통찰이 고스란히 담긴 동화입니다. 한 생명을 키우고 ‘관계’ 속에서 성장해 가는 아이들의 다양한 경험과 감정이 섬세하게 스며들어 있네요. 강낭콩에게 용기를 얻어 멀어진 이들에게 먼저 다가서는 주인공이 참 멋집니다. 선물처럼 다가오는 매력적인 문장들에 감탄하다 보면 어느새 마지막 책장을 넘기게 됩니다. 학교와 가정에서 이 책을 함께 읽고 소원했던 서로를 보듬어 보는 건 어떨까요? - 김보영 (성북초 사서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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