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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차무린, 참을 인
2. 파란 돌의 젓가락 3. 그깟 젓가락질 4. 나 대신 해 줘, 받아쓰기 5. 도깨비가 못하는 것 6. 가르쳐 줘, 젓가락질 7. 젓가락질 특훈 8. 도깨비의 보름날 9. 차무린의 세계 글쓴이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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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하겠다’가 ‘할 수 있다’가 되는 마법 같은 경험
“못 하겠어!” 여러 조각으로 흩어진 영혼을 젓가락으로 집기만 하면 된다는 도깨비의 부탁에 무린이가 내뱉은 첫마디이다. 해도 잘 안 되고, 하기도 싫은 젓가락질이다. 왜 하필 도깨비는 젓가락질도 못 하는 무린이 앞에 나타난 걸까? 정말로 무린이에게 도깨비의 피라도 흐르는 걸까? 길고 긴 시간을 건너 젓가락으로 마침내 이어진 도깨비와 무린이의 인연은 엉뚱한 소동으로 인해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이어 간다. 도깨비는 받아쓰기 시간에 도깨비 글자를 적어 놓는가 하면, 음악 시간에 엉터리 노래를 부르게 해 무린이를 웃음거리로 만들고 만다. 그로 인해 둘은 티격태격 다툼을 벌이기도 하지만, 점차 서로의 진심을 알아 가며 무린이 마음에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씨앗들이 하나둘 싹트기 시작한다. ‘도깨비를 도와주고 싶어.’ ‘포기하고 싶지 않아.’ ‘할 수 있어!’ 젓가락으로 집어 올린 또 하나의 보물, 우정 “혹시 우정도 젓가락질과 비슷한 게 아닐까?” 무린이는 도깨비를 돕기 위해 젓가락질을 연습하는 과정에서 뜻밖에도 정후라는 소중한 친구를 얻는다. 젓가락질이 무린이에게 발을 들이기 어려운 낯선 세계였던 것처럼 정후 또한 무린이에게 가까이하고 싶지 않은 친구였다. “차무린에게는 무리지.” “무린이는 잘하는 게 하나도 없어.” 하며 무린이가 무슨 말만 하면 사사건건 빈정거리던 정후. 무린이는 그런 정후가 한없이 밉기만 했다. 하지만 젓가락질을 배우고 콩자반이든 지우개든 무엇이든 집을 수 있는 세상에 눈을 뜬 것처럼, 무린이는 정후라는 친구의 속마음을 알게 되며 그동안 몰랐던 놀라운 진실과 마주한다. ‘무엇이든 잘하는 정후가 잘하는 게 하나도 없는 나를 부러워하고 있었다니!’ 무린이는 정후가 털어놓는 고백을 듣고, 비로소 자신도 무언가 잘할 수 있다는 용기와 힘을 얻는다. 그리고 정후에게 젓가락질 특훈을 제안한다. 도깨비도 구하고, 친구도 생기고! 무린이의 서툰 젓가락질에 점점 힘이 붙기 시작한다. 과연 무린이는 몇십 년 간 젓가락에 갇혀 지낸 도깨비의 소원을 이뤄 줄 수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