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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婉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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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꾼의 아내가 따로 있는 게 아니다. 돈을 잘 못 벌어들이는 남편을 가진 여자는 누구나 사기꾼의 아내가 되고 싶어 사뭇 안달을 하게 마련이다. 초희는 그걸 소녀시절부터의 경험으로 알고 있었다.
'훈장 여편네로 지지리 고생만 하느니 사기꾼의 아내가 되더라도 호강 한 번 해보고 싶다는 밖에요. 그래요. 난 이런 년이에요. 세상에 치마 두른 계집 치고 이런 년 아닌 년 있으면 내 앞에 데리고 와보라구요. 낯짝 좀 봐보게요......' (p. 45) --- 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