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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판 『동키 호택』)
프롤로그 나의 여행이 아닌 우리의 여행을 시작하며 우연만큼 멋진 계기는 없다 라만차의 부름을 받은 동키 호택이 부디 천사를 만나지 않기를 너는 네 걱정이나 하라고 말똥 냄새 그윽한 7성급 호텔 화살표가 없는 길 다가갈수록 높아지는 마을 호택이는 슈퍼스타 나도 슈퍼스타 카미노의 진정한 주인 운수 좋은 날 무엇을 걱정하랴 당나귀의 목욕법 마른하늘에 비가 내릴 때가 있다 나는 왜 여기에 와 있는가 경찰의 에스코트를 받다 무엇을 먹을까 염려하지 말라 수영팬티를 원했더니 수영장까지 주셨다 당나귀 고집에는 다 계획이 있다 천년의 메시지 호택이와 풀을 함께 뜯다 독사가 사는 곳엔 해독초도 있다 힘의 논리를 이기는 끈 노새 마을의 로맨스 이제 호택이는 순례자 당신의 당나귀는 비만이에요 결투장에서 패배를 맛보다 망할 놈의 개가 천사였다니 당나귀 박사들이 사는 마을 파드론으로 가시오 진짜 동키 서비스 당신의 당나귀는 암놈인가요? 두 번의 시련 나쁘다가도 좋아지는 것 호택이 실종 사건 천년의 도시 속으로 마지막 깨달음 에필로그 비움과 더함을 반복하는 길 위에서 (영어판 『Donkey HOTEK』) Prologue Starting our journey, not my journey There is nothing as wonderful as coincidence Donkey Hotek was called by La Mancha I hope I never meet an angel Just worry about yourself The 7-star hotel with a faint scent of horse manure Road without arrows The town that grows taller as you get closer Hotek is a superstar I’m a superstar, too The true master of the Camino A Lucky day Why worry? How to bathe a donkey There are times when it rains from a dry sky Why am I here? Receiving police escort Do not worry about what you will eat I asked for swimming shorts and I even got a swimming pool Donkey’s stubbornness has a plan Message of the millennium Eating grass with Hotek Where poisonous snakes live, there are also antidote plants A string that overcomes the logic of power Romance in Mule Village Hotek is now a pilgrim Your donkey is obese Defeat in the battlefield That damn dog was an angel The village where donkey experts live Go to Padron Real Donkey Service Is your donkey female? Two trials Bad gets better Hotek's disappearance case Into a thousand-year city Final realization Epilogue On the road that repeats emptiness and additi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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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키 호택』 한국어판
“타인과 경쟁하지 마세요. 카미노는 빨리 간다고 상을 주는 길이 아닙니다. 뒤처진다고 벌주지도 않아요. 굳이 경쟁자가 있다면 바로 자기 자신일 겁니다. 힘들면 쉬었다 가고 아프면 걷기를 멈추어야 합니다. 이것만 지킨다면 고통 속에서 천사를 만날 일은 없을 거예요.” --- pp.39~40 「부디 천사를 만나지 않기를」 중에서 흰 수염이 멋진 목장 주인이 손수 목장 문을 열어주었다. 호택이는 텅 빈 목장에서 목줄 없이 자유롭게 돌아다녔다. 이놈은 무슨 복이 있길래 어제는 5성급 호텔에서 묵더니 오늘은 7성급 호텔, 그것도 독채에 묵는지 모르겠다. 나는 말똥 냄새 진동하는 목장의 한구석에 텐트를 쳤다. 호택이는 어둠 속에서도 걸신들린 듯 풀을 뜯었다. --- p.54 「말똥 냄새 그윽한 7성급 호텔」 중에서 그중 한 여자가 호택이의 엉덩이를 쓰다듬었다. 문제 행동이다. 호택이가 엉덩이를 씰룩대더니 꼬리를 하늘로 쳐들었다. 그때다. “똥!” 나는 급한 마음에 한국말로 외쳤다. 여자들의 발밑으로 똥이 발사되었다. 게다가 묽은 똥이었다. 흰 치마에 똥이 튀었다. 대참사다. 나는 어찌나 당황했는지 손짓 발짓을 동원해 여자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사고는 호택이가 쳤는데 사과는 내가 하고 있다. --- p.70 「다가갈수록 높아지는 마을」 중에서 또다시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이제 호택이도 이러한 것을 즐기는 듯했다. 한 아이가 자신이 먹던 아이스크림을 호택이의 입에 넣어주었다. 호택이가 맛있게 먹자 아이가 손뼉을 치며 좋아했다. 이 모습을 보고 나는 중얼거렸다. “나도 아이스크림 좋아하는데.” --- p.121 「당나귀의 목욕법」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실천할 수 있는 존재는 호택이가 분명하다. 이놈은 무슨 걱정이란 걸 할 게 없다. 이 길을 걷기도 전에 깨달음에 도달한 호택이다. 호택이의 입장에서 본다면 사람들이 왜 이 길에서 번민하는지 이해될 리가 없을 것이다. --- p.177 「당나귀 고집에는 다 계획이 있다」 중에서 “촛불의 좋은 점은 필요한 것만 볼 수 있다는 거예요. 어둠이 주는 축복이랄까요. 우린 너무 많은 것을 보도록 강요당하잖아요?” 벽을 타고 들어오는 작은 바람에 촛불이 흔들렸다. 이때마다 사물들이 작게 떨렸다. “당신은 먼 옛날 순례자들의 공간에 와 있는 거예요. 운이 좋다면 오늘 밤 당신은 진정한 순례자가 될 겁니다.” --- pp.184~185 「천년의 메시지」 중에서 문득 당나귀라는 동물이 나보다 우월한 게 아닐까 하는 의심이 처음으로 들었다. 나는 항상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는데 호택이에게는 그런 고민이 없다. 그렇다고 열심히 일하는 것 같지도 않다. 그는 늘 통제당하면서도 삶에 대한 걱정이 없어 보인다. 그는 저축도 하지 않는다. 그가 지고 가는 짐 속에는 모두 나를 위한 것들뿐이다. 그럼에도 고통과 위험을 걱정하는 것은 나뿐이다. --- p.195 「호택이와 풀을 함께 뜯다」 중에서 나는 이때부터 호택이의 목줄을 잡지 않기로 했다. 목줄을 잡는 것은 오로지 그의 안전을 위해서였을 뿐이다. 자동차가 다니지 않는 숲길이나 벌판에서 우리는 자유로웠다. 그가 풀을 뜯으려 멈추면 나는 그냥 가던 길을 갔다. 반대로 그가 앞서 나가도 나는 그를 제지하지 않았다. 우리에게 서로를 연결하는 강력한 끈이 생겼다. ‘신뢰’라는 끈이다. --- pp.211~212 「힘의 논리를 이기는 끈」 중에서 · 『동키 호택』 영어판 There was a group of brightly dressed women at the table right next to where we were standing. One of them was stroking HOTEK’s butt. This is a problematic behavior. HOTEK twitched his butt and lifted his tail into the sky. That’s it. “Ddong!” (Poop!) --- p.70 「The town that grows taller as you get closer」 중에서 “Oh! Burro!” The old man shouted “donkey” and opened the trunk of his car. It was full of baguettes. The old man picked up a baguette the size of an adult’s forearm and fed it to HOTEK. It sounded like pebbles breaking in hungry HOTEK’s mouth. My mouth was watering as I looked at this scene. “Can you give me some too?” --- p.100, 「A Lucky day」 중에서 But strangely, at some point, my will to control him gradually disappeared. Watching HOTEK grazing gave me peace of mind, and I gradually came to recognize his favorite grass. --- pp.161~162, 「Do not worry about what you will eat」 중에서 However, I mercilessly grabbed the reins and shouted. “HOTEK, the enemy is coming. Forward!” Was I the only one feeling heroic? No matter how much I pulled on the reins, he wouldn’t budge. --- pp.244~245, 「Defeat in the battlefield」 중에서 “Oh my, a donkey! So pretty. How can a donkey be this pretty.” She even gave HOTEK a kiss on his mouth. She said she would take care of HOTEK while I look around the museum. There was a sign on the window saying the entrance fee was 6 euros. She gave me a ticket and said, “I’m giving you this ticket for free. I’ll take care of the donkey, so don’t worry.” --- p.256, 「The village where donkey experts live」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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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밑으로 내려가더니 호택이가 풀 뜯는 일에 심취하기 시작했다.
나는 매정하게 고삐를 잡고 외쳤다. “호택아, 적이 온다. 앞으로 돌겨억!” 어째 나만 비장하다. 고삐를 아무리 당겨도 꿈쩍도 하지 않고 풀을 뜯는다. 호택이는 풀에 대한 욕심으로 전투력을 상실했다. 실제의 결투였다면 우리는 적에게 처참한 패배를 당했을 것이다. 나는 호택이 앞으로 뛰어나가며 “돌격!” 하고 외쳐도 보았지만 외로운 함성일 뿐이었다. “이제 너하고 무슨 일을 도모하면 내가 당나귀다.” _244~247쪽, 「결투장에서 패배를 맛보다」 중에서 스페인 사람들에게 당나귀는 도대체 어떤 존재일까? 순례자들에게 관대한 산티아고 길에서 순례자보다 더 귀하게 대접받는 당나귀란 개통령 강형욱 훈련사 덕분에 이제 우리나라에는 처음 만난 개와 인사를 나누는 방법이 제법 알려졌다. 그런데 스페인 사람들은 개가 아니라 당나귀와 인사하는 법을 다들 알고 있다. 당나귀 한 마리가 나타나니 온 동네가 소란스러워지고, 차들은 멈추고 엄지를 척 올리거나 사진을 찍느라 교통체증이 빚어진다. 당나귀 한 번만 더 보게 해달라고 아이들은 애원한다. 도대체 스페인 사람들에게 당나귀가 어떤 존재이기에 그럴까? 산티아고 순롓길에는 아주 오래전부터 말이나 당나귀의 고삐를 묶어놓는 쇠고리가 이곳저곳에 있다. 당나귀는 옛날부터 없어서는 안 될 운송수단이었고, 그 역사가 이어져 지금도 택배 시스템을 ‘동키 서비스’라고 부를 정도로 짙게 남아 있다. 그렇기에 모두가 열린 마음으로 당나귀 호택을 환영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 본의 아니게 푸대접 아닌 푸대접을 받는 작가의 모습은 흔한 산티아고 순롓길 여행담에서는 결코 찾아볼 수 없는 이 여행담만의 묘미다. 사람들이 호택이에게 하는 정성으로만 본다면 나는 호택이의 몸종에 불과했다. _116쪽, 「무엇을 걱정하랴」 중에서 아, 정말이지 극진하다. 어쩌면 호택이는 전생에 황제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_163쪽, 「무엇을 먹을까 염려하지 말라」 중에서 욕심을 버려야 하는 길에서 만나는 개똥철학 대신 당나귀똥철학 당나귀 호택이의 삶은 단순 명료하다. 입의 독특한 구조는 풀을 뜯으며 먹게 되는 이물질이나 독초를 걸러내는 데 특화되어 있고, 배고프지 않아도 당장 먹은 음식이 3일 뒤의 에너지원으로 쓰이게 된다. 등에 이고 가는 짐도 오로지 주인을 위한 것일 뿐, 그 위엔 근심도 걱정도 없다. 가만히 있어도 사람들이 빵과 포도, 옥수수를 먹여주고 똥도 치워준다. SNS에 무슨 글을 올릴지, 조회 수가 몇인지에 온통 신경을 쓰는 ‘관종’인 임택 작가의 삶은 어떠할까? 흔히 카미노를 욕심을 버려야 하는 길이라고들 한다. 그런데 인간의 번뇌를 짊어진 작가는 “짐의 무게는 욕심의 무게”라고 방금 한 말도 잊고 다시 중얼거린다. ‘뭐 욕심이라고 다 나쁜 건 아니지. 인생은 의욕으로 사는 거니까.’ 같은 길을 걸어가는 둘의 모습을 번갈아 보고 있으면 무엇인가 오묘한 철학이 머릿속에 떠오른다. 당나귀는 우주를 아주 작고 단순하게 만든다. 그는 하늘을 올려다보며 광대한 우주를 탐할 일 없다. 그는 오직 먹고 자고, 위험을 피하기만 하면 된다. (…) 내일 핵폭탄이 천 개가 터진다 해도 그 순간에 그는 입안에 있는 풀 한 가닥에 희열을 느낄 것이다. 그에게 인간들의 일이란 다 부질없는 짓이니까. _115~116쪽, 「무엇을 걱정하랴」 중에서 작가의 여행은 덜어내기보다는 다시 보고 받아들이는 과정을 선사한다. 그는 자신의 여행기는 물론 인생을 통해서도 끊임없이 보여준다. 『동키 호택』의 동화책 버전을 준비하고, 새로운 여행 계획을 짜며, 수많은 강연과 방송에 출연하며 작가는 자신의 인생을 전파한다. “꿈을 위해 도전하는 사람은 늙지 않는다”라고 외친 작가의 시간은 지금도 거꾸로 흘러가고 있다. 그렇게 가득 차 있는 작가의 욕심을 보며 우리는 무엇을 물어볼 수 있을까? 『동키 호택』이라는 여행길 끝에 실린 작가의 마지막 깨달음이 독자를 기다리고 있다. 4월 23일 세르반테스 서거일이자 ‘세계 책의 날’ 기념 출간 이상을 꿈꾸고 세상을 향해 돌진하는 돈키호테처럼 여행의 낭만을 펼친다! 당신의 여행을 맛깔나게 만들어드릴 여행셰프 임택의 『동키 호택』을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 진부하고 무거운 여행은 사절! 산티아고 길을 재미있게 다녀오고 싶은 분 ▶ 당나귀와 함께하는 잊지 못할 여행을 체험해보고 싶은 분 ▶ 나이는 중장년이지만, 마음만은 청년이라 새로운 도전을 꿈꾸는 분 여행 반려자 소개 동키 호택(Donkey HOTEK) 동키는 성이요 호택은 이름이다. 그는 피레네 산속 마을에서 태어난 여덟 살의 수탕나귀다. 그는 아스토트레크(Astotrek)라는 목장에서 그의 친구들과 살고 있었다. 눈이 수정같이 깊고 맑았던 호택이는 어느 날 불려 나와 825킬로라는 먼 길을 걸었다. 산티아고 길을 걷고 고향으로 돌아간 그는 마을의 영웅이 되었다는 후문이다. 산티아고 순롓길을 걸은 당나귀는 무수히 많았겠지만, 순례자 크리덴셜을 받은 당나귀는 아마도 호택이가 처음일 것이다. Donkey is the last name, and HOTEK is the first name. He is an eight-year-old jackass born in a village in the Pyrenees mountains. He lived with his friends on a ranch called Astotrek. One day, HOTEK, whose eyes were deep and clear as crystal, was called out to walk 825 kilometers with a stranger from Korea. It is said that when HOTEK returned to his hometown after completing the Santiago Trail, he became a hero of the village. There may have been countless donkeys that walked the Santiago Trail, but HOTEK is probably the first donkey to receive a pilgrim’s credentia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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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번역은 구글번역기를 먼저 사용하였다. 그 결과 몇 년 전에 비해 AI의 번역 수준이 놀라보게 향상된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인간의 감성과 느낌을 제대로 표현하는 데는 아직 거리감이 있었고 같은 단어지만 다른 뜻을 가진 경우에도 AI는 거침없이 번역을 쏟아내는 것을 보며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먼 것을 느꼈다. 저자는 AI의 색깔을 가능하면 보전하기를 원했고 그래서 AI의 번역이 아예 엉뚱하지 않으면 어색할지라도 AI의 번역을 반영하였다. 전문 번역가가 아닌 AI가 번역한 영어로 된 이 책을 읽는 것은 또 다른 재미다. 내가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은 저자와의 깊은 실험적 공감대에서 출발했다. 저자는 미래 AI의 역할에 매우 흥미를 느끼고 있고 나 또한 그러하다. 이미 거부할 수 없는 기술의 주체는 빅데이터, 퀀 컴퓨터와 AI인 것 같지만 저자의 맛깔난 한국어 표현은 언어와 기술로는 전달할 수 없는 우리 인간의 고유 영역이 아닐까 생각했다, 앞으로 디지털 기술과 인간의 협력이 펼칠 미래를 상상해 본다.
I became involved with this project because the author and I shared an interest in how AI will impact our lives in the future. Digital technology such as Big Data, Quantum Computing, and Artificial Intelligence already impact our lives. I was pleasantly surprised by how much AI translation has advanced in recent years. This book was first translated by Google Translator. AI was shamelessly aggressive in translating the Korean words into English. The author wanted to keep the “distinctive scent” that AI was producing. While honoring the author’s desire, I had to intervene where homophones produced utterly different meanings. Readers who can understand both Korean and English are in for a treat. Perhaps soon, human-AI collaborations will make any language barrier obsolete. However, AI will never be able to translate the spirit that we, even humans, have difficulty expressing. Such was the love between the author and the donkey he named Donkey HOTEK. AI Translation Reviewer Lee, Brian - 브라이언 리 (AI 번역 검수자(AI Translation Review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