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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산문선

책소개

목차

작가의 말 · 2

싹 ---

방점을 찍다 · 10
시룻번 · 15
배 띄워라 · 22
도꼬마리 · 28
반짇고리 · 35
냇돌의 귀환 · 41
외할머니와 시앗 · 48
안동역에서 · 54
10문 7 · 60
옥춘사탕 먹는 법 · 66

잎 ---

배롱나무 가지에 가을이 앉다 · 74
소녀의 기도 · 79
끝녀 · 86
꽃잎을 털리다 · 93
콩댐 장판을 위한 변명 · 100
굽은 담 · 108
간잡이 · 113
교리 댁 탱자나무 · 118
빼딱 숟가락 · 123
약새미골에 핀 우정 · 130

꽃 ---

허상 · 138
돌의 흔적 · 144
놋 옥식기 · 149
모탕 돌의 상흔 · 155
스잔나 · 160
젊은 날의 초상 · 166
파랑, 그 물리지 않는 빛깔 · 172
매니큐어 바르는 남자 · 177
밀양강, 벼룻길을 걷다 · 182
바빌론 강가에서 · 188

씨 ---

봄바람과 뜰 · 194
밤을 주우며 · 199
두드림에 관한 소고小考 · 203
재스민꽃 · 207
탑리 고탑 · 214
이상한 별명 · 218
냉이꽃 · 223
창 · 227
사방탁자가 오기까지 · 233
해토머리 · 239

저자 소개 1

경북 의성 출생 1998년 개천예술제 산문부 대상 2000년 《현대수필》 등단 제9회 창원문학상 수상 창원문협·경남문협·소나무5길·한국에포 회원 수필집 《레테의 강》 《꽃잎을 털리다》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5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244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91167461384

출판사 리뷰

첫 수필집을 낸 뒤 4년의 세월이 흘렀다. 일상에 떠밀려 무던히도 바쁘게 살아왔다. 그 와중에도 습관처럼 글쓰기에 대한 열망은 꺾이지 않았다. 그리움의 씨앗들은 파종과 함께 불쑥불쑥 고개를 디밀곤 하였다. 바람 한 줄기, 햇볕 한 줌만 있어도 발아를 꿈꾸는 듯 술렁거렸다. 이른 비와 늦은 비를 감사히 맞으며 어물쩍 떡잎을 피워냈다. 그러나 가을을 맞으면서 덜 여문 곡식을 걷는 것처럼 마음 한구석이 켕겼다.

꿈의 언저리로 진입을 시도하다가 그새 영혼이 지쳤다. 시적 허용을 묵인받는 다른 장르로 눈을 돌리고 싶을 때도 있었다. 긴 글의 나열은 군데군데 함정이 있어 빠지기 일쑤였다. 건너뛰는 법은 스스로도 역부족임을 체감하는 바다. 의욕은 가상하나 재능이 못 미치는 현실에서 스스로 비루해지고 마는 것을 어찌하랴. 이렇듯 한계에 부딪힐 때마다 지도해 주신 강현순 선생님께 진심을 담아 감사드린다. 격려해 주신 문우들과 동인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도서출판 경남에도 감사를 올린다.

추천평

임윤교 수필집 《꽃잎을 털리다》에 있는 두 작품의 일부이다.

작가는 묵정밭에 갔다가 무성한 잡초 속에 있는 도꼬마리를 보고는 질색하며 옛일을 회억한다. 학창 시절,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새어머니가 오신다. 어린 마음에 새어머니한테 밉상스런 도꼬마리처럼 대했던 게 가슴이 아려 온다.

“같이 보낸 세월이 길어서 친어머니보다 이제는 새어머니가 더 그립다. 지금은 같은 여자로서 다 품고 살 수 있는 나이가 됐는데 후회는 늘 도꼬마리 가시가 되어 가슴을 찌른다.” (수필 〈도꼬마리〉 중에서)

창문을 열고 방안에서 마당의 매화 향과 자태에 취해 있을 때다. 담 밖에서 누군가가 매미채로 꽃잎을 터는 것이다. 순식간이었다. 꽃도둑이 사라진 후에야 놀란 가슴이 진정된다.

“꽃잎을 어디에 쓰려는지 모르겠으나 터놓고 부탁했으면 꽃송이째로 고이 따 줄 수 있는데.” (수필 〈꽃잎을 털리다〉 중에서)

짧은 문장 속에서 작가의 착한 심성을 엿볼 수 있다. 이토록 따뜻하고 고운 글을 읽으니 아름다운 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고 좋은 향기가 나는 것 같다. 수필은 문학작품 가운데 가장 인간적인 장르가 아닐까 싶다. 허구가 용납되는 시나 소설과는 달리 가식 없이 진솔하게 써야 하기 때문이다. - 강현순 (수필가, 한국수필가협회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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