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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 4
Part 1 말의 생애 닭도리탕은 무죄다 ― 10 살아 있는 화석어 ― 16 왜, 태어나면서 한 살일까? ― 20 말의 생애 ― 25 전략적 모의 ― 31 바보 할머니 ― 38 고구려, 백제, 신라의 조우 ― 42 꿈 ― 50 살아 있는 화석, 은행나무 ― 56 그릇의 쓰임, 말의 쓰임 ― 60 Part 2 발견의 기쁨 살구잼을 만들며 ― 64 나와 커피잔과 커피 ― 67 조용함의 격 ― 72 기울어진 우산 ― 76 누나의 힘, 언니의 힘 ― 79 봉선화 ― 82 발견의 기쁨 ― 85 수레국화꽃 화환 ― 89 비겁의 뿌리 ― 94 마실 ― 98 바람의 집 ― 101 Part 3 말은 마음의 거울 당목을 찾아서 ― 106 하고 싶다는 것이 뭐예요? ― 111 인정 ― 117 세월을 견디며 ― 121 나를 보내고 ― 125 말은 마음의 거울 ― 129 선 밟지 말기 ― 133 보내지 못한 사과 ― 139 화해는 언제 오는가 ― 143 상남동에는 골목이 많다 ― 1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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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아기는 태어나는 순간 1이 되고, 한 살로 표현하였던 것이다. 19세면 세상에 있은 지 19년째라고 말하고 보니 존재가 원시적이면서 선명해진다. 나는 1로 시작되어 지금 63년을 넘게 살고 있는 셈이다. 이렇게 긴 여정의 시간을 보내고 일정한 시간에 도달하면 0인 상태, 즉 원래 상태인 자연의 일부로 돌아가는 것이다. 있음과 없음이, 1과 0이 동시에 있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누군가 죽었을 때 ‘돌아가셨다’고 표현을 하는 것은 아니었을까.
--- 「왜, 태어나면서 한 살일까?」 중에서 발견의 순간. 그 순간의 감동이란! 대상은 그 자체로 있고, 그 대상을 향한 나의 마음에 따른 것이라 할 수 있겠다. 마음속에 가득한 기쁨, 슬픔, 분노, 심심함 등의 감정이 그 대상에 실리는 찰나인 것이다. 그 순간 불꽃처럼 터지거나 씨앗의 단단한 표면을 뚫고 싹이 꼬물거리며 나오듯 경이로움을 느끼는 것이다. 그저 가까이서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그 기쁨에 즐거워하고 싶어지는 것이다. 나와 대상의 접물, 그 순간이 나의 실제이다. 다른 사람의 눈을 빌리기보다 자신의 눈으로 대상을 보고 슬프면 슬프다고, 아름다우면 아름답다고 말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리. --- 「발견의 기쁨」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