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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니, 황금두더지
사라져 가는 존재에 대한 기억
곰출판 2024.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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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 top100 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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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 들어가는 말

- 웜뱃
- 그린란드상어
- 기린
- 칼새
- 여우원숭이
- 소라게
- 바다표범
- 곰
- 외뿔고래
- 까마귀
- 산토끼
- 늑대
- 고슴도치
- 코끼리
- 해마
- 천산갑
- 황새
- 거미
- 박쥐
- 다랑어
- 황금두더지
- 인간

- 저자의 말
- 감사의 말
- 더 읽을거리

저자 소개 2

캐서린 런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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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therine Rundell

영국 현대 판타지를 대표하는 베스트셀러 작가. 1987년 영국 켄트에서 태어나 아프리카, 벨기에, 영국 등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다. 이후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영문학을 공부했으며, 르네상스 문학과 관련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옥스퍼드대학교 올소울즈 칼리지에서 르네상스 문학을 연구하고 있다. 2013년 『지붕을 달리는 아이들』을 출간하며 워터스톤스 아동도서상, 블루피터 북어워드를 수상, 영국 문단의 떠오르는 총아로 주목받으며 작가로 데뷔했다. 이후 『울프 와일더』, 코스타 문학상 수상작 『어느 날, 정글』, 워터스톤스 올해의 책 최종후보작 『살아 있니 황금두더지』, 베일리
영국 현대 판타지를 대표하는 베스트셀러 작가. 1987년 영국 켄트에서 태어나 아프리카, 벨기에, 영국 등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다. 이후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영문학을 공부했으며, 르네상스 문학과 관련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옥스퍼드대학교 올소울즈 칼리지에서 르네상스 문학을 연구하고 있다. 2013년 『지붕을 달리는 아이들』을 출간하며 워터스톤스 아동도서상, 블루피터 북어워드를 수상, 영국 문단의 떠오르는 총아로 주목받으며 작가로 데뷔했다. 이후 『울프 와일더』, 코스타 문학상 수상작 『어느 날, 정글』, 워터스톤스 올해의 책 최종후보작 『살아 있니 황금두더지』, 베일리 기포드 상 수상작이며 시인 존 던의 전기인 『슈퍼 인피니티』 등을 펴냈다. 자연 속에서 유년을 보내고 르네상스 문학을 공부한 작가는 자유로운 상상력과 탄탄한 이야기 구성, 유려한 문체를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판타지와 현실 세계를 넘나들며 강렬한 경험과 감동을 선사하여 수많은 독자와 평단의 사랑을 받았으며, 최근 『임파서블 크리처스』로 화제가 되며 전 세계가 주목하는 판타지 문학 작가로 거듭났다.

이 책 『임파서블 크리처스』는 마법의 땅 아키펠라고에서 그리핀, 유니콘, 스핑크스 등 신화 속 동물들과 함께하는 여정을 다루고 있으며, 『반지의 제왕』과 『나니아 연대기』에 비견되는 놀라운 이야기로 영국 판타지 문학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황금 나침반』, 『스토너』, 『노멀 피플』에 이어 워터스톤스 올해의 책 수상에 이어, 브리티시 북어워드, 올해의 작가상 등 영국 유수의 문학상을 석권하여 끝없는 찬사와 관심을 모았다. 현재 영미권에서는 J.R.R. 톨킨, 필립 풀먼을 이을 정통 판타지의 차세대 작가로 주목받고 있다.

캐서린 런델의 다른 상품

趙恩玲

어려운 과학책은 쉽게, 쉬운 과학책은 재미있게 번역하려는 과학 전문 번역가. 서울대학교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천연물과학대학원과 미국 조지아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마리아 지뷜라 메리안』 『궤도 너머』 『뒷마당 탐조 클럽』 『양자역학의 역사』 『돌파의 시간』 『살아있니, 황금두더지』 『암컷들』 『생명의 태피스트리』 『식물을 위한 변론』 『언더랜드』 『10퍼센트 인간』 등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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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5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330g | 140*210*15mm
ISBN13
9791189327316

책 속으로

이 책은 인류가 기쁨과 파괴, 즐거움과 위엄, 지혜와 어리석음 속에서 살아있는 다른 생명과 부딪혀온 순간들로 이루어졌다. 이는 우리 자신을 가장 매혹적이고 혼란스러운 상태에서 발견한 역사이기도 하다.
--- p.13

이 책에 나오는 모든 종은 멸종 위기종이거나 그런 종의 아종이다. 어차피 지금 세상에 딱한 처지가 아닌 생물이 어디 있을까. 세계의 생태계를 가장 적극적으로 파괴한 가해자는 글로벌 웨스트지만 그 결과를 전 지구가 감당하고 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 p.17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는 기린을 가로등에 묶어두는것이 불법이다. 그러나 사냥당한 지 얼마 안 되어 속눈썹이 여전히 붙어 있는 기린의 머리로 만든 쿠션을 수입하는 것은 불법이 아니다. 미국은 세계에서 기린의 신체 부위가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는 시장이다. 지난 30년간 개체 수가 40퍼센트나 감소해 6만 8,000마리도 채 남지 않았는데, 아직 이 동물을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하지 않고 버티기 때문이다. 최근 10년 동안 미국에서 사냥꾼들이 기린 사체 3,744구를 수입했다. 살아있는 기린의 5퍼센트나 된다.
--- p.42

곰은 놀랄 거리가 풍부한 종이다. (...) 동면하는 종들이 구현하는 느림의 미학은 100일 이상 먹지도, 마시지도, 소변을 보지 않을 정도로 강력하다. 심장 박동은 1분당 40번에서 8번으로 느려져서 45초마다 한 번씩 숨을 쉰다. 더 놀라운 사실을 알려줄까. 이들의 몸은 완벽한 재활용 공장이 되어 요소를 도로 단백질로 바꾸며, 항문에는 깔끔한 마개가 형성되는데, 동굴에서 실수로 배설하는 일이 없게 하려 함이다.
--- p.89

외뿔고래는 적색목록에 ‘준위협종’으로 등록되었다. 이들의 생존에 가장 큰 위협은 단연 기후 변화다. 얼음이 뒤덮은 지역이 너무 빨리 줄어드는 바람에 미처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범고래의 눈을 피해 숨거나 먹이를 먹을 곳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외뿔고래는 일련의 딸깍음과 웅웅거리는 소리(혹등고래보다는 음이 높고 돌고래보다는 덜 날카롭다)로 소통하는데 북극권을 지나는 선박이 늘고 추출 산업이 증가하면서 소음 공해가 심해져 소리를 듣지도 내지도 못하게 되었다. 그 결과 새끼를 제대로 보호하거나 가르치지 못하고 있다.
--- p.103

나는 웨일스 국경에서 반쯤 길든 암늑대를 만난 적이 있다. 상상한 것보다도 훨씬 개와 달랐다. 피부 아래로 개에게서 본 적 없는 근육이 발달해 있었다. 덤불로 가더니 이빨로 블랙베리 한 알을 땄는데, 그 동작이 굉장히 섬세하고 절제되어 보였다. 개에게서 맡아보지 못한 먼지와 피 냄새가 났다. 늑대의 털은 두꺼워서 영하 40도에서도 편안하게 잠들 수있다. 손을 대보았더니 정전기로 따끔했다. 말 그대로 전기가 통한 것 같았다. 이 암늑대는 나와 눈을 마주치고 싶어 하지 않았다. 늑대는 그들이 배회하는 동화와 같다. 야생 그 자체이며 그 누구의 편도 아니다.
--- p.134

모두 귀 기울여 들어주길 바란다. 세상에 거미가 없다면 전 세계에 기근이 닥칠 것이다. 거미는 인간의 식량을 빼앗는 것들을 잡아먹는다. 다시 말해 거미는 해충을 예방한다. 인간이 매년 4억 톤의 고기와 생선을 먹는다면, 거미는 매년 4억~8억 톤의 곤충과 해충을 먹는다. 또한 거미는 식물에 꽃가루를 전달하고 죽은 동식물을 흙으로 돌려보내어 재활용하게 하며, 동시에 3,000~5,000종의 새들의 먹이가 된다. 거미가 없으면 인간도 소멸할 수밖에 없다. 우리는 거미를 보면 감사 인사를 해야 한다.

--- p.193

출판사 리뷰

“진기한 마법의 책. 책이 끝나지 않기를 바랐다.”_빌 브라이슨

· 워터스톤스 올해의 책 최종 후보작
· 웨인라이트상 최종 후보작
· 포일스 올해의 책 최종 후보작

가장 경이롭고 기이한 동물들을 찾아 떠나는 여행
이 땅의 고귀한 보물인 ‘살아있는 모든 것’들에 대하여

영국에서 활동하는 캐서린 런델은 전기부터 에세이, 어린이책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글을 써온 작가다. 이번 책에서는 사라져가는 동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다룬다. 오래전부터 희귀동물을 비롯한 다양한 동물에 관심을 가진 서방 세계 이야기, 민간에서부터 이어져 온 동물에 대한 오해, 신화나 민담을 인용한 멸종 위기 동물 등을 재기발랄한 문장에 담아내 소개한다. 무엇보다 저자는 이들 동물들이 살아가는 경이로운 방식들을 언급하며, 이들에 대한 존경과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책에는 총 21종의 동물이 등장한다. 가장 먼저 등장하는 동물은 귀여운 외모로 전 세계의 사랑을 독차지한 ‘웜뱃’이다. 1700년대 호주에서 처음으로 보고된 웜뱃은 1800년대 이르면 영국에서 사람 손에 길러질 만큼 인기를 끌었다. 웜뱃은 귀여운 외모와는 달리 아주 힘이 세고 단단한 뼈를 가지고 있다. 한마디로 그리 호락호락한 동물이 아니다. 단지 둥글고 귀여운 외모를 가졌다는 이유로 배에 실려 서식지를 떠나온 것이다. 이런 웜뱃이 어느날엔 유해조수로 분류돼 현재는 250마리밖에 남지 않았다.

귀여워하거나 유해하거나. 인간의 기준에 의해 사라져가는 존재들은 웜뱃뿐만이 아니다. 기린, 곰, 산토끼, 까마귀 등도 비슷한 처지에 놓여 있다.

잘못된 믿음으로 죽임을 당한 동물도 있다. 여우원숭이는 기다란 손가락으로 사람의 심장에 구멍을 낸다는 오해를 받아 죽임을 당했다. 그런가 하면 가난과 빈곤에 처한 마다가스카르 사람들의 먹을거리가 되기도 했다. 저자는 멸종 위기종을 지키는 건 어쩌면 지역 아동의 영양을 지원하는 일과 함께 한다고 말한다.

“시골 가정에서 여우원숭이를 잡아먹는 집들은 대부분 아이들이 극심한 영양실조 상태다. 많은 경우 생물종 보전 활동은 지역 아동의 영양을 지원하고, 그 부수적인 효과로 멸종위기종을 사냥할 필요를 없애는 것에서 시작한다.”(61쪽)

산토끼 역시 마녀가 변신했다는 잘못된 소문의 피해자다. 하지만 위험한 존재로 미움받던 산토끼는 반대로 사랑을 이루어지게 한다는 괴이한 소문 때문에 중세 시대엔 산토끼를 먹으면 아름다워진다는 믿음의 대상이 되었다. 또 다른 피해자 고슴도치는 소젖을 빨아먹는다고 죽임을 당했다. 그러나 고슴도치에겐 여느 인간들처럼 유당불내증이 있다. 사라지지 않는 건 인간의 이상한 믿음뿐이다.

인간의 탐욕스러운 식욕으로 사라져 가는 존재도 있다. 그린란드상어, 천산갑, 다랑어, 곰, 해마 등이 그들이다. 500년이 넘는 긴 세월을 사는 그린란드상어는 한때 그들의 살뿐만 아니라 기름을 얻으려는 사람들 때문에 살육을 피하지 못했다. 다행히 그들은 인간의 눈에 띄지 않는 아주 깊숙한 바다에 살고 있어, 과학자들은 개체 수가 줄어들지 않았기만을 기도할 뿐이다. 천산갑, 곰, 해마는 희귀한 식재료와 약재라는 이유로 포획 되어왔다. 곰은 쓸개가, 해마는 말려서, 천산갑은 버릴 것이 없다는 것이 그 이유다. 곰이 얼마나 경이로운 방식으로 겨울을 나고, 천산갑이 8000만 년 전부터 이 땅에 살아왔다는 사실을 안다면 우리는 이들을 단순히 식재료로만 생각할 수 없을 것이다. 동물의 왕국에서 유일하게 수컷이 알을 낳고 수직 보행하는 해마를 알게 된다면 더욱.

대서양참다랑어는 그 맛이 다른 다랑어와 다르지 않음에도 높은 인기로 수없이 포획되어 멸종 위기에 처했다. 놀라운 건 이들의 멸종 위기를 반기는 이들이 있다는 것이다. 다랑어를 잡아 자신의 곳간을 채우고 훗날 다랑어의 씨가 말랐을 때, 이들을 비싸게 내놓으려는 인간들이다. 다랑어뿐이 아니다. 뿔이 없는 코뿔소마저 잡아다가 야생의 재고가 바닥나는 그날, 이윤 극대화를 노리는 밀렵꾼들은 세상 도처 어디에나 있다.

“멸문은 단지 인간의 타성에 의해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 유인책에 의해 적극적으로 동기가 부여되는 현상이다. 광대한 푸른 세상을 가로지르는 다랑어들 위로 끝을 기다리는 도박꾼들이 재고를 남몰래 철저히 관리하면서 지켜보고 있다.”(218쪽)

이 책의 제목에 등장하는 황금두더지는 지구상 유일하게 무지갯빛을 뿜어내는 동물이다. 아름다운 이 동물은 현재 서식지 오염과 파괴로 동족 모두가 멸종 위협을 받고 있다. “이 생물을 잃게 된다면 유일무이한 무지갯빛 포유류를 잃는 것이다. 세상을 그 지경까지 만든 인류의 어리석음은 아마 용서받기 어려울 것이다.” (224쪽)

이외에도 칼새, 소라게, 바다표범, 외뿔고래, 코끼리, 황새, 거미, 박쥐 등이 모두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이다. 앞으로 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지금까지 그들은 모두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끈질기게 살아남았다. 하지만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저자는 이 책이 독자의 관심과 경탄을 얻어보려는 구애의 시도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아직 세상에는 구할 수 있는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살아있니, 황금두더지》가 사라져 가는 존재들의 경이롭고 사랑스러운 삶에 부디 관심을 갖고 바라보는데 매개가 되기를 바라며 독자들에게 이렇게 호소한다.

“친애하는 벗들이여, 지금부터 소개할 것들을 봐주시겠습니까? 이것들이 얼마나 놀랍고 사랑스러운지 동의하시렵니까? 앞으로 다가올 날들에는 당신의 관심과 결연한 사랑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니까요.”

추천평

‘눈물 나게 감동적이고, 상세하고, 정신없이 웃기다.’ - 에드먼드 드 발 (Edmund De Waal, 《호박 눈의 산토끼》 저자)
‘절묘하고 시의적절한 책’ - 매기 오패럴 (Maggie O'Farrell, 《햄닛》의 저자)
‘지성과 재치가 번뜩이는 책’ - 데일리 텔레그래프
‘지구에서 가장 신묘한 동물들에 대한 재기발랄하고 중독성 있는 찬가’ - 가디언
‘박쥐, 까마귀, 고슴도치에서부터 외뿔고래와 웜뱃에 이르는 모든 것에 대한 생동감 넘치는 찬사… 런델은 지루한 문장을 쓰는 법이 없다.’ - 옵저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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