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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아이가 전학왔다
뜬금없이 고백편지? 금은 비싸다 모든 것은 민소영 때문이다 성우는 어떤 아이일까? 같은 모둠이 되다 양심이 자꾸 뒤통수를 친다 상처 나는 뻔뻔했다 남의 꿈을 훔친 아이 제발 오늘은! 방향은 달라질 수 있다 아이들이 돌아온 학교 에필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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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말했다. 나는 서림이를 따라하는 게 아니라 사실대로 말했을 뿐이다. 누구도 나와 서림이 말을 믿지 않았다. 아이들은 이미 고백 편지라고 철썩같이 믿고 있었다. 서림이는 억울하다며 책상에 엎드려 펑펑 울었다. 나도 억울했다. 하지만 억울하다고 울면 또 서림이를 따라한다는 말을 들을까 봐 그럴 수가 없었다.
엎드려서 흐느끼던 서림이가 벌떡 일어났다. 그러더니 교실 뒤편으로 가서 여기저기 뒤지기 시작했다. 성우가 던진 걸 찾는 모양이었다. 서림이 얼굴이 눈물범벅이었다. --- pp.28~29 모든 것은 민소영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민소영이 고백 편지라는 말만 하지 않았으면 일이 이렇게 커지지는 않았을 거다. 성우는 나중에 책상서랍에 있는 그걸 발견했을 거고 종이를 풀어봤을 거다. 그랬다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을 거다. --- p.41 “음, 태석이가 가장 참여를 적극적으로 했다는 말이지?” 선생님이 내 얼굴을 빤히 쳐다봤다. “태석이라는 말이지?” 선생님이 자꾸 물었다. 기분이 이상했다. 선생님이 어쩐지 의심을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내가 다시 손을 내젓는 순간 서림이가 다시 내 옆구리를 찔렀다. 그러는 바람에 나는 아니라는 말을 하지 못했다. --- p.63 고백 편지니 뭐니 멋대로 상상해서 사람을 억울하게 만들기도 하고 거짓말로 칭찬과 상도 빼앗아가는 아이들. 12등급이라고 놀리고 상처주던 예전 학교 아이들과 같다고 생각했을 거다. --- p.85 나는 교무실에서 나왔다. 복도를 걸어가는데 내가 붕붕붕 날아가는 거 같았다. 내가 내가 아닌 거 같았고 정신도 없었다. 나는 교실로 와서 한참을 앉아 있다가 나왔다. 우리 반 아이들 다 멋지잖아! 선생님 목소리가 귀에 쟁쟁 울렸다. --- p.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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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돌아오고 싶은 학교가 되려면
《선생님이 사라지는 학교》와 《선생님이 돌아온 학교》에서 선생님과 아이들이 소통하고 화합하고 이해하고 배려하고 자기 자리에서 충실할 때 빛이 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이들이 돌아온 학교》는 어떤 모습일까? 박현숙 작가는 《아이들이 사라지는 학교》에 이어 아이들이 학교에서 어떻게 성장하는지, 학교 교육에서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 경쾌하면서도 예리하게 그려내고 있다. 믿는 만큼 성장하는 아이들 《아이들이 돌아온 학교》에서 선생님은 아이들의 문제에 주도적으로 개입하거나 섣부르게 해결하려고 나서지 않는다. 선생님은 마치 무심한 듯 지켜보면서도 아이들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시간은 더디 걸리더라도 누구도 상처받지 않고 자존감을 지킬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존재다. 이는 아이들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다는 굳은 믿음이 있기에 가능할 것이다. 여러 일을 겪으며 아이들은 서서히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며 성장한다. 예전 학교에서 12등급으로 학교와 담쌓고 지냈던 성우도 이곳 학교에서는 자신만의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을 것이다. 사회의 축소판인 학교에서 일어나는 아이들 간의 갈등과 헛소문, 오해, 질투 등으로 상처를 주거나 받는 행동 등 다양한 문제들과 아이들의 내면 갈등을 다양한 서사로 흥미롭게 보여주고 있다.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학교 이야기 《아이들이 돌아온 학교》는 학교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사건들과 이로 인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내면이 점점 탄탄해지는 아이들의 성장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책을 읽는 어린이 독자들은 등장인물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나라면 어떻게 행동할지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박현숙 작가는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이야기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 아이들이 주인공인 학교는 어떠해야 하는지 그 방향을 보여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