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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하고는 상관없지?
정말 몰라요 그날, 화요일 수요일 첫 번째 작전의 날, 목요일 금요일은 개교기념일 월요일의 새로운 작전 바로 그날, 수요일 다시 수요일인데도 상태는 필통이 왜? 상태 소식 비밀의 다른 말은 특별하다 기동이가 이상하다 이상하게 변하는 아이들 역할극이 끝나고 작가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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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영 - 솔직히 상태 재수 없어. 공부는 혼자 하나?
민소영이 어느 날 불쑥 이런 말을 했고 아이들은 하나둘 민소영 말에 맞장구를 치기 시작했다. 그래, 퍼팩트폰 한다고 해서 공부를 못하는 것도 아니고 공부 좀 잘한다고 잘난 척하는 거다, 상태 엄마랑 상태랑 아주 똑같다, 우리가 왜 그 잘난 척을 받아주어야 하냐, 그러지 말자, 맞아, 그건 바보짓이다. 그날부터 단체 대화방은 상태 흉을 보는 방으로 변해갔다. --- p.11 둘째 시간이 지나고 기동이가 만든 단체 대화방에 나를 포함해서 네 명이 들어왔다. 나는 입술을 씹으며 생각했다. 처음부터 나는 이런 일은 하고 싶지 않았다. 상태를 왕따시키는 일도 원하지 않았다. 그리고 지금 민소영을 왕따시키는 일도 싫다. 하지만 하지 않을 수가 없다. 나는 왕따가 되고 싶은 마음이 눈곱만큼도 없으니까.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들이 많이 움직이는 쪽으로 가야 한다. --- p.41 기동이가 안내문을 들고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을 때 복도를 걸어오는 상태가 보였다. 기동이는 당황해서 들고 있던 안내문을 자기 가방 안에 구겨 넣었다. 나는 온종일 고민에 휩싸였다. 상태한테 안내문 내용을 말해주어야 하는 거 아닌가? 견학은 학교로 오지 않고 곧장 정해진 장소로 가게 되어 있다. 안내문을 받지 못한 상태는 왕릉으로 갈 거다. 그러면 아빠는 상태 걱정을 하게 될 거다. 아빠가 걱정하는 모습을 보기 싫다. 하지만 만약 상태에게 그 사실을 알려주면 아이들이 가만있지 않을 거다. --- p.77 기동이는 새벽 한 시가 될 때까지 문자를 보냈다. 기동이는 상태가 돌아올 때까지 잠을 제대로 못 잘 거 같다고 했다. 그리고 밥도 제대로 못 먹을 거 같다고 했다. 며칠 동안 기동이는 몸무게가 3kg이 빠졌다고 했다. 기동이는 타임머신이 있다면 일주일 전 화요일로 돌아가고 싶다고 했다. --- p.103 “상태는 아직 많이 아파. 하지만 꽤 심심해하는 거 같더라고. 그래서 특별히 태석이 너를 데리고 온 거란다. 면회 시간은 한 시간이야. 그동안 상태랑 재미있게 이야기를 나누렴.” ‘특별히’라는 아빠 말이 머릿속에 콕 박혔다. 그 말속에는 ‘다른 아이들에게는 비밀이야’ 이런 뜻이 들어 있는 거 같았다. --- p.1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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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온 선생님의 역할
우리는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고 인기 있는 친구가 되었으면 하고 바란다. 그러나 내가 아닌 남에 대해서는 건방지다, 잘난척한다는 등등의 이유로 따돌리거나 무시하는 경우가 많다. 《선생님이 돌아온 학교》에서는 누구나 왕따가 될 수 있고 방관자에서 가해자로 가해자에서 피해자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작가는 퍼펙트폰이라는 사물을 통해 아이들의 마음을 파헤치며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판타지로 심각한 왕따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 아이들끼리의 왕따 사건을 마주한 선생님은 아이들을 다그치거나 훈계하지 않는다. 대신 공개수업 시간에 역할극을 통해 아이들은 점점 상대의 마음들을 알아가게 된다. 학교에는 여전히 친구들끼리 따돌림의 문제가 존재하고 있다. 작가는 이런 역할극이야말로 아이들 서로가 상대방의 생각과 마음을 알아가고 이해할 수 있게 하는 좋은 방법의 하나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선생님들께서 세심하게 살피어 이런 문제들이 사라지는 날이 오길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