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청년패스
바다로 가는 서른 세번째 길
박용하
문학과지성사 1997.11.30.
가격
4,000
10 3,600
YES포인트?
40원 (1%)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국내배송만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가능

문학과지성 시인선

이 상품의 시리즈 알림신청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저자 소개

저자 : 박용하
1963년 강원도 사천에서 출생, 강원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1989년 『문예중앙』 신인상에 당선되어 시단에 데뷔했으며, 시집으로 『나무들은 폭포처럼 타오른다』 『바다로 가는 서른세번째 길』 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1997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52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32007564

책 속으로

굴참나무숲 너머 자작나무숲이 아름다운 날이다
비가 오고 바람이 불고 태풍이 그 나무 속에 있다
나는 길 위에 있고 파도는 길 밑의 길까지 밀려온다
나는 태양을 향해 걷고
태양은 내가 걷지 않는 길까지도 걷는다
그것을 음악이라 이름 부르면 삶은 깊어진다
바다로 가는 길 위에는 단지 세 그루의 나무만 서 있다
나무에 영혼이 없다고 믿는 사람의 영혼에도
나무 세 그루는 서 있다
이 길 위에서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할 수는 없다
그대가 이 세상 한구석에 골목처럼 접혀 있어도
구석은 이미 보석과 같다
나는 길 위에 있고 길은 내 밑의 사랑 위에 있다
태양의 빛이 끝나는 길 위에는 달빛의 길 또한 흐르고 있고
수평선이 하늘로 빠지는 다섯번째 둔덕에서 부는 휘파람은 스산하다
그대 내가 읽었던 소설은 누가 바람을 보았는가이다
그 소설은 내가 숲으로 가는 열한번째 길 바깥에서이다
사람이 가장 나중에 사랑해야 할 것이
여자라고 씌어 있던 소설은 적요하다
길 위에서는 돌을 사랑하고 돌을 흘러가는 강물의 흐름을 읽고
일곱번째 바람이 부는 저녁 그 돌의 가슴속으로 들어가
그 돌의 여자가 되어야 한다
그 강물의 창문은 하늘을 위한 것이지만
무엇보다 그대를 위한 것이다
바람이 알맞게 불고 봄 저녁이었고
포구에는 배가 불빛에 지치고 있었다
자작나무숲 너머 사람이 아름다운 저녁이 있고
그 숲을 지나 지구로 가는 길 한가운데 있는 자전거가 아름다운 날이다
나는 바다로 가는 길 위에 있고
그대는 내가 가는 길 끝에 있다
나는 그 길을 가장 낮은 천국으로 가는 첫번째 길이라고 이름 불렀다

--- pp.84-85

리뷰/한줄평1

리뷰

8.0 리뷰 총점

한줄평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채널예스 기사1

  • 지금까지 변함없이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준 특별한 책
    지금까지 변함없이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준 특별한 책
    2007.04.18.
    기사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