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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보다 피스
세대를 뛰어넘어 대중음악으로 소통하기
슬로비 2024.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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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먼저 읽었습니다
이야기를 열며 _ 우리가 음악으로 연결될 수 있다면

경험 세대를 뛰어넘어 음악으로 소통하기
화합 우리 곁의 재즈
용기 싱어송라이터가 우리에게 하는 말
자연 리듬을 타자
성장 나아간다는 것
미래 누군가는 오늘도 세상을 구하러 간다
평화 ‘팝’이라는 거대한 물결
교류 록으로 게임을 이해하다
성품 음악으로 나다움을 말한다
지역 힙합은 풀뿌리 문화운동이다
책임 랩으로 쏟아낸 말말말, 주워 담을 수 없다
연대 너와 나의 연결고리
실천 디스보다 피스

이야기를 닫으며 _ 대중음악에서 배운 것들
☆책 속 플레이리스트
추천 음악 100퍼센트 활용하기

저자 소개 1

박하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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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하나쯤 있어도 좋을 평범한 래퍼. 청소년 인문 교양 강사로 일하며 날마다 프리스타일 랩을 연습한다. 세대와 국경을 넘어 힙합을 탐구하는 이들과 활발히 교류하고 있다. 2001년부터 꾸준히 동물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며 동물보호 모임과 환경단체에서 자원 활동가로 일했다. 2009년에는 배낭 여행길에 올라 아프리카 르완다의 야생 고릴라 공정여행 트래킹, 멕시코 바다거북 보호 활동, 팔레스타인 올리브 추수캠프 등에 참여했다. 2010년 국내 최초로 ‘스포큰워드(Spoken Word, 랩처럼 언어의 리듬을 살려 낭독하는 문학 퍼포먼스) 워크숍'을 개발해, 평범한 사람들의 말과
세상에 하나쯤 있어도 좋을 평범한 래퍼.
청소년 인문 교양 강사로 일하며 날마다 프리스타일 랩을 연습한다. 세대와 국경을 넘어 힙합을 탐구하는 이들과 활발히 교류하고 있다. 2001년부터 꾸준히 동물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며 동물보호 모임과 환경단체에서 자원 활동가로 일했다. 2009년에는 배낭 여행길에 올라 아프리카 르완다의 야생 고릴라 공정여행 트래킹, 멕시코 바다거북 보호 활동, 팔레스타인 올리브 추수캠프 등에 참여했다. 2010년 국내 최초로 ‘스포큰워드(Spoken Word, 랩처럼 언어의 리듬을 살려 낭독하는 문학 퍼포먼스) 워크숍'을 개발해, 평범한 사람들의 말과 생각이 무대 위에서 반짝이도록 돕는다. 2011년부터 대중음악과 인문학을 버무려 만든 교양 수업으로 전국 곳곳을 드나들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9개의 디지털싱글 앨범을 냈고, 2021년부터 사이퍼 모임을 주최하고 있다. 사람과 동물의 공존을 위한 교양서 『동물복지의 시대가 열렸다』
랩과 힙합 속 인문정신을 담은 『랩으로 인문학 하기』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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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7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12쪽 | 336g | 150*210*15mm
ISBN13
9791187135319

책 속으로

아이들이 즐겨 듣는 노래에 호기심을 가지고 그 안의 예술적·인문적 장점을 설명하는 수업은 내가 가장 잘하는 일이다. 나는 학생들의 내면을 인정하며 각자의 선택에 가치를 부여하고, 그들은 자연스레 내 말에 귀 기울인다. 또 그 과정에서 스스로 예술을 향한 욕구와 지적 능력을 자각하게 된다. 그런 수업을 해온 지 10년이 넘었다. 이젠 추천 음악 목록만 쭉 읽어봐도 노래를 고른 사람의 내면이 어떤 색깔인지 대략 짐작할 수 있다.
--- 「우리가 음악으로 연결될 수 있다면」 중에서

내 수업의 목표는 하나다. 단 한 명도 소외되지 않는 교양 수업. 시무룩한 표정으로 말없이 구석에 앉아 있어도 상관없다. 집중하며 중간중간 눈빛만 반짝이면 된다. (중략) 10대라는 시절은 그렇다. 좋은 음악에 즉각 반응하는 감각을 지니고 있다. 좋은 음악은 감정을 승화시킨다. 분노를 도전적인 힘으로, 흥분을 정신적인 기쁨으로 변환시킨다. 그런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하는 음악은 감정을 자극하기만 할 뿐 더 나은 단계로 나아가게 하진 못한다.
--- 「경험」 중에서

대중음악은 어쩌면 현대인에게 ‘힘내!’라고 용기를 북돋우는 노동요이자 ‘너무 걱정하지 마’라고 위로하는 영가일지도 모르겠다. 10대들에게 블루스에 얽힌 오래된 얘기를 들려주면 자세는 흐트러져 있어도 눈은 반짝반짝 빛난다. 그들이 즐겨 듣는 음악 안에서 이미 블루스가 수없이 말을 건네 왔기 때문이다
--- 「용기」 중에서

10대들이 마음속에 어떤 음악을 품고 있는지 알아내려면 질문이 중요하다. 다짜고짜 ‘무슨 노래 좋아해?’라고 묻기보다는 두고두고 들을 만한 음악을 추천해 달라고 하거나, 혼자 듣기 아까운 음악을 공유하자고 얘기하는 편이 낫다. 이때 ‘노래’라는 표현 대신 ‘음악’이라고 해야 한다. 이 점이 중요하다. 노래라는 단어는 아무래도 노래하는 가수부터 떠올리게 할 소지가 크다. 가수의 외모나 패션 그리고 무대 연출에 대한 이미지까지 몽땅 끌어오기 때문에 음악이 가려진다. 음악 자체를 중시하는 질문을 던질 때 그들 안에 내재한 예술적 감각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 「미래」 중에서

갱을 우리말로 뭐라고 하면 좋을까?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그들을 보면 건달패라는 호칭이 어울리겠지만 꼭 맞는 표현은 아니다. 갱은 무리를 뜻하는 말이니 ‘패거리’가 그나마 닮은 꼴이다. 이 패거리가 음악과 춤에 심취하면 남사당패 같은 예술단이 되는 것이고, 혼란한 현실에 휘말려 법의 경계를 넘나들면 건달패가 되는 것이다.
--- 「평화」 중에서

나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감수성을 키우려면 여러 종류의 ‘강함’을 인식하고 그 다양한 힘에 감동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약하거나 강한 것을 정의하는 기준은 상대적이다. 신체적으로 나약해도 강한 정신력을 지니고 있다면 우리는 그 사람을 강인하다고 인식한다.

나의 정체성은 음반을 제작하고 공연하는 랩 아티스트가 아닌, 랩으로 대화하고 실천하는 엠씨다. 나는 엠씨로서 힙합의 전통과 미덕을 시대에 맞게 되살리는 장인이 되고 싶다. 다양한 사람이 살아가는 세상에선 필연적으로 다툼이 생기고 디스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그럴 때마다 난 힙합의 마음으로 대처할 것이다. 디스보다 피스로!
--- 「책임」 중에서

절망적인 말들은 대체로 꽉 막힌 고정관념에서 나온다. 이럴 땐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삶의 방식을 찾아낸 대중음악가들의 사연을 찾아보면 고정된 틀에서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된다. 대중음악은 이 순간을 살아가는 현대 인류의 자화상이다. 자화상에는 온갖 모습이 섞여 있다. 사랑, 분노, 열정, 우울, 욕망…. 그래서 대중음악은 놀랍도록 힘이 세다.

--- 「대중음악에서 배운 것들」 중에서

출판사 리뷰

대중음악은 10대와 어떻게 소통할까?
전국을 누비며 수집한 10대들의 추천 음악에서 소통의 실마리를 찾다


세대 간의 단절이 시대적 화두로 떠오른 지 오래다. 음악 세계도 그렇다. 스마트폰 하나로 알고리즘 추천을 통해 홀로 음악을 감상한 대가로, 우리는 음악으로 단절되고 있다. 정보화 세상이 외려 소통을 방해하는 현실이다.
10대들은 어떤 음악을 좋아할까? 아이돌이나 최신가요가 떠오른다면 10대를 잘 모른다는 뜻이다. 실제 그들은 작품성과 가수의 예술적 면모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자기 내면과 닮아 있는 음악을 선호한다. 예술적 욕구가 대중음악에 투영된 것이다. 이 책은 2011년 제주에서 시작해 13년째 지역 곳곳에서 대중음악으로 소통해 온 저자가 10대에게 수집한 ‘추천 음악’ 중 교양을 넓힐 소재가 풍부한 곡을 바탕으로, 세대 간 대화의 실마리를 제공할 이야깃거리를 담았다. 이야기를 따라가면 10대가 왜 대중음악을 좋아하고 즐기는지, 그들이 사랑하는 대중음악의 추세가 어떤 모양과 질감으로 되어 있는지 알게 된다. 나아가 대중음악의 세계사라 할 수 있는 지식과 단어와 주요 인물을 읽기 편하고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 놨으니 일거삼득이라 하겠다.

그래서 우리는 음악을 듣는다
음악적 감수성 키우기


나이가 들수록 모르는 음악에 흥미를 갖기 어렵다는 설이 있다. 평균 33세부터 더는 새로운 음악을 듣지 않는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도 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20대를 지나면서 새로운 음악에 대한 호감이 점점 줄어든다고 한다. 예전과 달리 10대들이 듣는 음악은 종잡기 어려운데, 인터넷으로 음악을 찾아 감상하는 비중이 높아지면서 시대와 국경을 넘나들며 콘텐츠를 접하는 아이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그 덕에 저자는 1940년대 근대 가요부터 갓 데뷔한 신인 아이돌 음악에서 우크라이나 민요까지 시대와 국경을 넘나들며 감상하게 되었고, 이 책의 뼈대가 된 13가지 키워드로 시대적·사회적 감성을 두루 짚으며 세대의 벽을 두드리게 되었다. 대중음악은 보통 세대를 구분 짓는 척도로 언급되기도 하지만, 여러 세대를 아우르는 작용에 주목한 것이다.

시대를 넘나드는 서정 덕분이다. 저자의 시선은 여러 세대가 어울리는 대중음악 감상 수업에서, 서로 추천한 음악을 공유하면 수월하게 서로 곁을 내주는 풍경을 놓치지 않는다. 청소년들은 직접 추천한 음악이 어른들에게 존중받으니 뿌듯해하고, 어른들은 청소년들이 즐기는 음악과 자신들의 추천 음악을 비교하며 신선한 기분을 느낀다. 무엇보다 음악으로 아이들을 이해하고 서로 친해질 기회도 얻게 되니 어른들에겐 금상첨화다. 교사라면 대중음악을 매개로 수업에 응용할 수 있고, 자신을 어떤 존재로 정의하기 어려워하며 고민하는 청소년에게는 길잡이가 될 것이며, 다른 세대와 편견 없이 소통하고 싶은 이에겐 소통의 실마리를 제공하는 책이다.

추천평

음악이나 패션으로서의 힙합이 아닌 문화 그 자체로서의 힙합을 '살아가는' 사람을 꼽아보라면 주저 없이 박하재홍를 꼽는다. - 김민철 (석관고등학교 교사, 힙합뮤지션)
청소년에게 필요한 건 어른들의 ‘라떼’ 같은 조언이 아니라 그들의 내면을 진정성 있게 이해하고 공감해 주는 것이다. 이 책의 내용처럼. - 양경연 (제주도서관 사서)
비주류라 생각하며 스스로를 소외시키는 많은 청소년과 자신을 주류라 여기며 너무 자신만만하게 살아가는 어른들도 읽어보면 좋은 책이다. - 양향숙 (무안고등학교 사서교사)
저자가 만난 수많은 학생의 이야기와 대중음악사를 엮은 스토리의 힘. 교과서에 없는 진짜 대중음악 이야기로 깊이 있는 이해가 싹튼다. - 이진숙 (대평고등학교 음악 교사)
나처럼 청소년과의 소통이 두려운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다가갈 용기가 생길 것이다. - 이현진 ((사)와우컬처랩 대표)
박하재홍은 모든 사람들에게 자신만의 OST가 존재함을 아는 이다. 그와 함께 '전국노래사랑' 유랑의 길을 떠나보자. 걸음걸음 미소가 지어질 것이다. - 장창현 (정신과 의사, 래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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