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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무도깨비와 오리나무도깨비는 이웃이다. 오리나무도깨비 아들이 장가를 들고, 시집 온 첫날 며느리는 밥을 짓다가 다 태우고 만다. 시어머니가 꾸짖자 며느리는 말대꾸를 하고, 아버지, 아들 도깨비까지 며느리를 타박한다.
참나무도깨비 아들도 장가를 들고 역시 며느리가 밥을 태우지만, 시어머니는 밥물을 적게 부은 것이 자기 탓이라고 하고, 시아버지는 불이 너무 센 것은 자기가 나무를 많이 들인 탓이라 하고, 아들은 물을 적게 길어 온 자기 탓이라고 한다. 결국 이 식구들은 다시 밥을 지어 맛있게 먹지만, 오리나무 도깨비네는 저녁도 못 먹고 뿔뿔이 집을 나가 버린다. 가장 사랑하고, 이해하고, 감싸주고 배려해야 할 가족의 일마저 내 탓이 아니고 네 탓이라고 하며 화합하지 못하는 가정이 많다. 짧은 그림동화를 통하여 가족 간의 이해와 배려, 고마움과 사랑을 일깨워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