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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에게 맹세코 잘돼
삶의 가장 혹독한 계절을 웃어넘기는 법
이아롬
롤링스퀘어 2024.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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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top100 6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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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그럴싸한 계획

아무도 내 꿈을 묻지 않아, 이젠
이번엔 끝까지 가볼 거야
그놈의 수학 걱정
그때의 우리가 기특하다

기어코 해냈어

내일이면 괜찮아질 거야
그래, 맥주로 퉁치자
형을 잃은 이웃집 루크
팔이 부러졌다
투덜대지 말고 휘파람을 불어 봐
정말로 꼴등인 것 같다
제가 먼저 해도 될까요?
캐나다에 장애인이 많은 이유
불안은 세상을 왜곡한다
다시 돌아갈 걸 알고 있었다

모든 시간은 결국 서로 만난다

그래도 해 본 놈이 좀 낫다더니
아빠는 늘 씩씩하게 걸으라고 하셨다
축배를 들어라
우리 집에 팔이 여섯 갠데 세 개가 부러졌어
모두가 질문왕
돌고 돌아 찾아왔다
안될 놈도 되게 만드는 칭찬의 힘
모든 것은 다 지금 여기에 있다
아직 쓰이지 않은 책의 주인공
오늘도 새벽 다섯 시에 일어났다
모래알만 한 행복까지 야무지게
나도 기특하고 너도 기특해

완벽하지 않아 더 좋았던 날들

오로지 나를 위한다는 것
개걸개걸윷윷개걸
열등감의 종이를 찢어버렸다
삶의 모양을 바꾸는 것들
마당이 있는 집
내 노력은 나만 아니까

별에게 맹세코 잘돼

늦었다는 이들에게
굳이를 굳이 반복하는 이유
제일 먼저 학교에 도착하는 아이
하나도 빠짐없이 성장이었다
별에게 맹세코 잘돼
누군가의 자부심
무엇을 배웠을까, 무엇이 남았을까

저자 소개1

진지하지만 재미있는 게 좋다. 생동감 넘치는 표현력 속에 유머와 사색을 함께 넣어버린다. 눈물을 흘리며 동시에 웃고 있는 놀라운 경험을 할 수 있다. 예중, 예고, 홍대 미대를 다니며 뉴욕에서 아티스트로 살 줄 알았으나 KBS에 입사해 15년 동안 뉴스와 시사전문 아나운서로 활동했다. 방송인으로 여생을 보낼 줄 알았지만 서른여덟에 캐나다 맥마스터 대학교로 노동학 석사 유학을 떠났다. 노동학에 뜻을 두고 학문에 정진할 줄 알았으나 파란만장 유학기를 책으로 내어달라는 요청을 못 이기고 싶어 에세이를 펴냈다. 전혀 예상치 못한 경로로 흘러가는 삶이 마음에 든다. 매일 오늘을
진지하지만 재미있는 게 좋다. 생동감 넘치는 표현력 속에 유머와 사색을 함께 넣어버린다. 눈물을 흘리며 동시에 웃고 있는 놀라운 경험을 할 수 있다.

예중, 예고, 홍대 미대를 다니며 뉴욕에서 아티스트로 살 줄 알았으나 KBS에 입사해 15년 동안 뉴스와 시사전문 아나운서로 활동했다. 방송인으로 여생을 보낼 줄 알았지만 서른여덟에 캐나다 맥마스터 대학교로 노동학 석사 유학을 떠났다. 노동학에 뜻을 두고 학문에 정진할 줄 알았으나 파란만장 유학기를 책으로 내어달라는 요청을 못 이기고 싶어 에세이를 펴냈다.

전혀 예상치 못한 경로로 흘러가는 삶이 마음에 든다. 매일 오늘을 산다.

@aromthe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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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10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312쪽 | 406g | 130*188*20mm
ISBN13
9791198819505

책 속으로

애 둘 데리고 캐나다로 나 홀로 유학간다고 했을 때 뜯어말리던 친구들이 떠올랐다. 나더러 스스로 가시밭길을 걸어간다고 했었지. 남들 눈에는 잘만 보이는 일들이 왜 나에겐 매번 보이지 않는 걸까. 불안한 마음에 내가 자꾸 세상을 뒤틀어서 보는 걸까. 도전은 이렇게나 고달픈 걸까. 나는 해낼 수 있을까. 나의 조급함에 내가 잡아먹힌 걸까. 수많은 물음표에 짓눌린 채 한참을 울었다.
--- p.114

생각해 보니, 삶의 장면마다 아빠의 응원이 있었다. 씩씩하라던 그 말들이 내 삶의 모습을 결정지었다. 혼란스러웠던 청춘의 어느 날 아빠는 내게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고 하셨고, 육아에 지쳐 어깨를 들썩이며 울던 내 등에 대고는 씩씩하게 키워 내라고 다독이셨다. “해 봐. 가 봐. 씩씩하게 가.” 숱하게 들은 그 말들이 나를 이곳으로 보냈다.
--- p.132

나는 살면서 좋은 이를 만나면 이 인연이 누군가의 덕일까 생각한다. 좋은 일이 일어나면 나도 모르게 예전의 내가 뭘 베푼 적이 있었나 되돌아본다. 밑진 것 같을 때도 믿는다. 지금은 베풀고 양보할 타이밍일 뿐이라고. 그것들은 돌고 돌아 언젠가 기어코 찾아온다고. 이보다 더 정확한 과학은 없다고.
--- p.158

예고 시절 미술학원에서도, 아나운서 수험생일 때도, 캐나다 유학을 준비하면서도 마찬가지였다. 종종걸음으로 걸어야 하다 보니 항상 일찍 준비하고 시작했다. 나처럼 지극히 평범한 수준의 능력을 가진 사람은 부지런하기라도 해야 하고 성실하기라도 해야 하니까. 어제는 개를 던졌고, 오늘은 걸을 던졌으나, 내일은 아마도… 또 개가 나오겠다며 묵묵히 가던 길을 걸었다. 두 칸이라도 앞으로 나아가는 게 좋았다.

--- p.221

출판사 리뷰

이제부터 내일이 기다려지는 삶을 살 거야
당신도 그래 봐요

‘차라리 내일 할머니가 되고 싶었다’는 이 책의 첫 문장이다. 작가는 결혼과 육아와 동시에 인생이 종료 버튼을 잘못 눌러 갑자기 꺼진 것 같았다고 했다. 내일이 기다려지는 삶을 살아보고 싶은 간절함에 인생에 남은 용기를 끌어모아 모든 것을 멈추고 서른여덟에, 아이 둘을 데리고, 캐나다로 석사 유학을 떠났다. 그렇게 떠난 유학 생활은 외롭고, 후회스럽고, 원망스러웠다. 그래도 성실함의 증거들을 차곡차곡 쌓아 갔다. 그럴싸했지만 고달팠던, 근사하면서도 찌질했던 시간들은 서로를 위로해 주며 신기하리만큼 행복한 결과를 만들어 냈다. 그렇게 오류를 하나씩 수정하며 최고 버전의 인생을 선물한 결과를 기록했다. 세상에 버려져야 할 경험은 없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고 싶었다.

되돌아갈 수도, 나아갈 수도 없을 때
나의 성실함을 믿었다

그는 멈췄고, 떠났다. 그는 낯선 공간과 시간 속에서 ‘모 아니면 도’를 기대하기보다 툭하면 나오는 ‘개걸윷’을 믿고 인생의 전략을 짜기로 했다. 삶이 거칠게 다가올 때마다 그저 한 번씩 웃어버리면서. 나쁜 시간과 좋은 시간을 구분하지 않고 성실하게 시간을 축적하면 결국 행복에 이른다는 것을 기억하자. 멈춰도 되고, 달려도 되고, 아무것도 안 해도 된다고. 정성스럽게 고민하고 결정한 그 모든 선택은 결국 서로 웃으며 만날 것이니 말이다.

그렇게 모든 시간들이 만났다,
완벽하지 않아서 더 좋았다

캐나다에서 두 번의 사계절을 보내면서 느리고 답답한 것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바꾸고, 기쁨의 유효기간을 늘려준다는 것을 알았다. 누구에게도 의존할 수 없는 순간마다 작은 것이라도 스스로 해냈다는 성취감을 선물한다. 성실하게 살아온 우리는 스스로를 기특하게 여겨도 된다. 팔이 부러져 전신마취에서 깬 아들이 ‘투덜대지 말고 휘파람을 불어 봐, 그러면 일이 잘 풀릴 테니까’라는 노래를 흥얼거린 때를 기억하며, 작가는 망설이는 모든 이들에게 말한다. 때때로 느껴지는 불안감, 답답함 때문에 상처받지 말라고. 그 시간들이 있기에 행복을 행복답게 받아들일 수 있으니 그저 담담하게 나아가라고.

추천평

‘어른’이라는 말이 무색하게도 우리는 여전히 휘청이고, 다들 그런 거라며 많은 것을 내려놓는다. 하지만 여기, 그런 건 없어! 라고 외치는 이아롬의 씩씩한 걸음이 있다. 좌충우돌, 청천벽력, 안절부절못하는 일상 속에서 끈기있게 해나가는 그녀의 이야기와 함께 울고 웃다 보면, 뭐든 해낼 수 있을 것만 같은 용기가 생긴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인생 속에서, 될까? 하는 생각이 들 때, 이아롬을 만나자. 된다! 아니, 안 되면 어때! 일단 해! 기어코 해내라 응원해 줄 것이다. - 김예니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교수)
그녀를 만나면 나는 자주 웃는다. 하지만 그녀의 글을 읽으며 나는 자꾸만 눈물이 났다. 이루고 싶은 걸 이뤘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서서히 꿈을 잃어 갔었다. 안정적인 직장과 손이 많이 갈 나이의 아이라는 좋은 핑계도 있었다. 그녀의 글은 그런 나에게 다시 꿈꾸라고 말한다. 마음속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라고.
그것을 향해 나아가는 한발 한발은 그리 달콤하지 않고 오히려 끊임없이 씁쓸함을 삼켜야 하는 과정이지만, 우리는 그렇게 꿈꾸게끔 만들어진 사람이라고. ‘맹세코 잘돼,’ 라는 그녀의 다짐이 이 글을 통해 수많은 마음에 닿아 각기 별처럼 아름다운 꿈을 꾸는 내일을 소망해 본다. - 정다은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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